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기자 이정원입니다!

오랜만에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문득 제가 옛날에 쓴 기사들을 둘러보다가 '블루홀'이라는 곳을 설명한 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는 그냥 알려주고 넘어갔었지만, 이번엔 이렇게 더 자세한 내용은 담은 기사로 만나뵙게 됩니다.

신비롭고 특별한 블루홀만의 비밀, 들어볼 준비 되셨나요?

-블루홀이란?

우선 여러분, 블루홀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바하마라는 곳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들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이 바하마의 여러 섬들을 둘러보다 보면, 블루홀이라고 불리는 바닷속의 아주 깊은 동굴이 있습니다.

이 블루홀에는 특별하게 생긴 동물이나 식물, 또 고대 인류의 흔적이나 바위에 새겨진 지층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블루홀 안에는 참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이를 탐사하고자 수많은 과학자들과 다이버들이 모여 이 좁은 터널을 비집고 위험한 탐험을 계속합니다.

물론 바하마에만 이런 특별한 곳이 있는 건 아닙니다.

블루홀은 바다의 싱크홀이라고도 불리며, 멕시코, 중국이나 제주도와 같은 전 세계의 다양한 곳에서 발견되곤 하죠. 그 수는 양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말이예요.

-블루홀의 탄생

해수면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던 빙하 시대에, 석회암이라는 특수한 돌로 이루어져 있던 육지와 비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위 이미지와 같은 '카르스트 지형'이라는 특이한 지형이 형성되었습니다.

이 '카르스트 지형'은 높은 바위가 산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빙하 시대가 끝나고,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였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하여 카르스트 지형을 갖추고 있던 블루홀은 바닷속에 잠기고 말았고, 이렇게 바다에 있는 깊은 블루홀이 형성된 것입니다.

-블루홀에서의 사고

2000년 4월 28일, 이집트의 유리 립스키라는 사람이 블루홀에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립스키는 다이빙을 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가져와 상황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 (바로 그 영상 링크입니다. 많이 충격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Rj0lymMMGs

립스키는 친구들과 함께 블루홀에 다이빙을 했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들과 헤어지게 되었고, 점점 질소마취와 산소 중독으로 인해 고통을 몸부림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립스키는 산소 중독으로 블루홀 바닥에서 죽고 말게 되죠...

-블루홀의 위험

유리 립스키 사망사고와 같이, 블루홀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해 복잡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길을 잃기 쉽습니다.

블루홀은 또한 적어도 40명 이상의 잠수부들의 시체가 널려있기 때문에 '다이버 공동묘지'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위협은 좁은 터널의 벽을 건드리거나 했을 때 벽과 천장에서 흙먼지가 떨어져 시야를 완전히 가리는 것입니다. 또 다이버들이 사용하는 압축 공기는 40m를 넘게 잠수하면 질소마취 현상이 일어나 생명을 위협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소용돌이에 휩쓸리거나요.

따라서 블루홀을 잠수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동굴 잠수와 특수 가스 사용 교육을 마친 잠수 전문가들 뿐이라고 합니다.

-블루홀에서의 발견

맨 처음에 말했듯이, 블루홀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한 과학자는 '이제껏 누구도 탐험하지 않은 블루홀이 수백 개가 넘는다. 이곳은 우리에게 신세계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블루홀에서 인류학자였던 케니 브로드는 동료들과 함께 블루홀 탐사에 나섰습니다. (바로 위에 나왔던 '그 과학자'가 바로 케니 브로드입니다.)

브로드는 동료들과 블루홀에서 다양한 생명체를 발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독니가 있고 몸이 투명한 작은 갑각류와, 다양한 동물들의 화석이 있었습니다. 그중 새의 화석도 있었죠.

사실 마지막 빙하기 시대가 블루홀 주변 지역은 건조해서 새들이 살기 좋았습니다. 따라서 조류가 이 부근으로 모였고, 다양한 화석들이 발견되었죠. 또한 브로드는 무려 1만 2000년 전의 올빼미 둥지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하며

인류가 아직 다 밝혀내지 못한 신기하고도 특별한 이곳, 바로 블루홀입니다.

우리 인간이 있기 전에 지구는 수많은 과정들을 밟아 갔고, 그중에 빙하기와 간빙기, 또 생물의 진화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를 포함한 동물들은 이런 시대를 함께 밟아갔었고, 우리에게 자신들의 존재에 대한 단서이자 결정적인 증거들을 남겼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것들을 밝혀내는 것뿐이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대표 이미지 출처 : 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501/04/hankooki/20150104142209416.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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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미지 출처 : https://th.bing.com/th/id/R.20805f56a28d7039a6b8fc02aa3247e2?rik=hhOOCLH51P3XlA&riu=http%3a%2f%2fkr.ce.cn%2fsy%2fgd%2f201608%2f04%2fW020160804759378334920.jpg&ehk=zZd7VaslPKAdb9Lpp7J1J2harW%2bNyQE58A5u3v%2b4CCY%3d&risl=&pid=ImgRaw&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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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이미지 출처 : https://th.bing.com/th/id/OIP.ZhNsLM4toUph3JQ19IXLNQHaDV?rs=1&pid=ImgDet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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