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고흥 우주항공축제를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저는 세종시 다정초등학교 5학년 이승준 기자입니다. 지난 3월 29일 어과동에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 공지가 올라왔어요! 두둥!! 저는 지사탐 기자로써 평소 지구 생물체에도 관심이 많지만 우주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도 가득했기 때문에 지체없이 바로 신청했어요. 신청서에는 “내가 고흥나로우주센터 우주항공축제에 꼭 가야하는 이유”를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가진 우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쏟아부어 글을 쓴 결과 정말 운이 좋게도 선발되었답니다. 꺄아~~~ 선발 공지를 보고 우리 가족 모두 기뻐서 펄쩍펄쩍 뛰어 우리 아파트가 흔들흔들 했답니다^^ 수 많은 우주기자단 친구들을 대표해 뽑힌만큼 생생한 기사를 잘 작성하겠다는 생각으로 축제가기 전부터 우주와 우주축제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저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시고 저희 부모님은 어과동 기자님을 만나기로 한 5월 5일 하루 전날 사전답습을 가자고 해주셔서 저희는 5월 4일부터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우주항공축제에 직접 가게 되었다는 즐거움에 세종에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까지 이동하는 4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5월 4일 드디어 도착한 고흥! 저희 부모님도 고흥은 처음이라 하셨는데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정말 멋진 예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행사장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쯤이었는데 벌써 행사장 인근 주차장이 꽉 차서 봉래시장 인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어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친절한 행사요원께서 고흥의 자랑 유자차를 주셨는데 정말 달콤하고 향긋해서 감탄을 하며 맛있게 마셨어요. 알고보니 고흥우주항공축제 캐릭터도 유자로 만든 것 같더라구요^^ 머리가 유자모양 맞죠?
축제 첫날에는 주로 체험부스를 다녔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넓은 부지에 약 50여개의 부스를 운영했는데, 부스마다 특색있고 즐거운 체험을 제공해서 인기가 많은 곳은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습니다.
저는 그 중 ‘9번 아두이노 모스부호 만들기’, ‘13번 드론풍선 터뜨리기’, ‘14번 드론으로 과자따먹기’, ‘15번 드론 사격’, ‘16번 드론 낚시’, ‘17번 드론 농구’, ‘28번 페이스페인팅’, ‘30번 어린이날 기념 행사부스’ 등을 체험했습니다. 정말 재밌는 체험을 했는데 이렇게 인형까지 선물 받아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체험부스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들이 있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외계인과 지구인의 결혼식이었어요. 지구인 신랑과 외계인 신부의 결혼식이었는데 EDM 행진곡이 매우 인상 깊었어요.
첫날 행사장을 떠나기 아쉬운 마음은 다음날 우주 기자단 친구들을 만날 생각으로 달래며 숙소로 향했어요.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고흥에 강풍과 집중호우가 내린다는 기상예보가 있지 않겠어요..ㅜㅜ 창 밖을 보니 벌써 강한 비가 바람에 날려 창문을 강타하고 있었어요.. 이후 뉴스를 확인해보니 231mm가 내려 물에 잠긴 논밭이 엄청 많았다네요. 저희 가족은 실내행사가 그대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약속시간에 맞춰 행사장으로 이동했어요. 전날과 달리 야외부스는 모두 철수해서 하나도 운영을 하지 않았어요.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조현영 기자님과 사진작가님이 와 계셨는데 매우 밝은 미소로 맞아주셔서 긴장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렸어요. 다른 우주 기자단 친구들이 모두 함께 모여 처음으로 이동한 곳은 누리호 발사장이었어요. 1년에 단 한번만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매우 귀한 기회였답니다. 우주로 가는 누리호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는 태양계 행성 이름을 땄는데, 저희가 탑승한 버스는 “토성”행이었어요.
이렇게 티켓을 받아 우주여행을 떠났답니다. 출발!!
보안이 중요한 곳이라 버스탑승 후로는 카메라로 촬영이 금지되었어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행사 중에도 외국인은 출입이 안된다고 해요. 우리는 버스가 이동하기 시작할 때부터 안내요원의 나로호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우리나라 우주개발 능력의 우수함에 대한민국 국민인 사실이 매우 뿌듯했어요. 버스를 타고 누리호 발사장에 먼저 갔어요. 누리호 발사장에는 아래 그림처럼 오렌지색과 흰색으로 칠해진 피뢰침으로 둘러싸인 초록색 로켓발사대가 있었어요.
[사진출처: 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이 발사대에 약 20톤의 이 세워지고 나면 사람의 탯줄(umbilical cord)에 해당하는 관이 우주발사체에 연결되어 연료와 산화제, 전기등을 공급한다고 해요. 연료등이 꽉 채워지면 무려 200톤이나 된다고 하네요! 누리호 발사장면에서 보면 이 엄비리컬 라인이 발사직전에 분리되는데, 비행직전까지도 연료등을 공급한다고 하니 매우 신기하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누리호 보관동이었어요.
[사진출처: 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사진과는 다르게 완벽하게 조립된 QM(Qualification Model)이 있었어요. 참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할 때는 MU(Mock-Up), DM(Development Model), EM(Engineering Model), QM, FM(Flight Model)의 순서로 여러 모델을 개발해 시험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밟아 다음 단계로 넘어가며 문제점들을 수정 보완한다고 해요. 이렇게 우주발사체 개발은 정말 어렵고 대단한 일인데 우리나라가 해낸거예요! 대한민국 만세~!!
누리호 발사장 탐방을 마치고 우주과학관에 있는 카페테리아로 이동했어요. 고흥에서 지원 나오신 선생님께서 맛있는 김밥과 햄버거, 우유 등을 준비해주셔서 점심을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식사 후 누리호 실물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으로 향했어요. 그곳에서 친절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저도 꼭 우주공학 전공을 하고 우주분야 발전을 위해 일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었어요.
중간중간에 어과동 우주 기자단 모두 기념 촬영도 했어요. 가장 멋진 사진은 바로 이 사진이예요! 5명 기자단 모두 우주복을 입고 지구 모형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어과동 기자단 현수막까지 펼치니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 같아 매우 뿌듯했어요. 다음 온라인과 오프라인 미션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해야겠다고 더욱 굳게 다짐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우주과학관 2층으로 이동해 진동과 중력, 대기저항 등 우주에서의 기본적인 운동원리, 로켓의 발사과정 및 원리, 인공위성의 원리와 기능,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복, 화성탐사로봇, 인류의 달탐사 역사 등을 공부했어요.
짧은 하루 일정이었지만 기자님, 선생님, 해설사님과 우주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고 교육받으니 우주가 멀리 있는 곳이 아닌 매우 가까운, 근 미래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이라는데, 제가 꼭 힘을 보태어 순위를 더 높이고 싶어요.
지금까지 우주 기자단 이승준의 고흥 우주항공축제 탐험기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유익한 정보가 잘 전달되었기 바라고 매년 이맘때쯤 개최된다고 하니 내년에 꼭 가보기를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고흥 우주항공축제에서 안내해주신 선생님께서 기념품도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5.09
와! 승준 친구, 고흥 우주항공축제에 다녀왔군요. 세종에 살고 있어도 고흥은 꽤 멀어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요. 전날 가족과 함께 미리 가 보는 열정까지!!
글만 읽어 보아도 승준 친구의 열정과 진심이 느껴지네요. 자세한 글과 사진 덕분에 우주항공축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정말 재미있네요 가고싶었는데 ㅋ
승준 친구의 대단한 열정이 느껴지는 기사 잘 읽었어요!!^_^
유익한 정보와 생생한 현장 사진으로 승준 친구의 기사를 읽기만 했는데도
우주항공 축제에 직접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앞으로도 우주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우주 연구원의 꿈을 꼭 이룰 수 있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쓰겠습니다^^
못가서 아쉬웠는데 기사를 보니 직접 가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프로그램에 신청했다가 떨어져서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엄마아빠가 고흥까지 함께 해주시기로 하셔서 같은 날 다녀왔어요!! 우연히도!!! 제가 우주복입고 기념촬영할때 짠!! 하고 선발된 기자단 언니,오빠들이 나타나서 혼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ㅎㅎㅎ 기자님께 인사도 하고 슬쩍 현수막 근처에서 기념촬영도 했답니다ㅎㅎㅎ
저도 기억해요! 현장에서 어과동 친구를 만나서 반가웠어요^^ 다음에 꼭 다른 미션에서 함께 만나길 바래요~~
써주신 글을 보니 함께하지 못했던게 아쉽기도 하지만 제가 둘러봤던 공간에 대해 상세히 써주셔서 너무 반갑게 잘 읽었어요♡ 다음 미션땐 꼭 함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