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가현초등학교 4학년 고려원 기자입니다. 제가 오늘 처음으로 기사를 써 보는데요, 오늘의 기사 주제는 바로 '지진'입니다. 먼저 지진은 왜 일어나는지 알아봅시다.

지진은 어떤 원인 때문에 땅이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지각이 휘어지거나 끊어질 때 지진이 일어납니다. 바로 이 지진이 9월 12일, 추석을 앞둔 날에 경북 경주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뒤로도 여진만 약 400번이 넘게 일어나고, 경북 쪽에도 규모 2.0~5.8 정도로 지진이 일어나는 등 추석 연휴와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국민들을 공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 9월 12일에 발생한 강력한 지진 말고도 2016년 7월 5일 밤에 울산에서 규모 5.0으로 지진이 났습니다. 경상도 지역에 사는 제 친구들이 저에게 sns 메신저로 수많은 연락을 하였습니다. 저는 김포에 살고 있어서 느껴지진 않았지만, 정말 '멀미가 날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 서비스는 기상청이 지진을 감지하고, 국민안전처에 통보한 뒤 국민안전처가 관련 지역을 선정하여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는 건데요. 이번 9월 12일 경주 지진은 오후 7시 44분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긴급재난문자는 8분 뒤에서야 보내졌다고 합니다. 8분이면 엄청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사람이 대피하고도 남을 정도죠. 그런데! 2차 지진이 일어났던 오후 8시 32분에는 심지어 9분 뒤 문자가 발송되었다고 하네요.

이미지:  JTBC 썰전 캡쳐

그리고,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진 후 3시간 동안 마비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민안전처에서는 서버 성능을 80배 늘렸다고 하는데도 말이죠.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 지진이 일어났다도 중요하지만, 지진 발생지 근처에 원전이 있었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월성 원전을 지진 3시간 반만에 정지시켰다고 하는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건처럼 우리나라도 주의하지 않으면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한반도의 지진 역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2012년 기상철 지진 관련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 역사 지진 기록> 이라는 문서가 있다고 해요. 서기 2년부터 1904년까지! 약 1900년 동안 일어난 지진이 2161회, 진도 5.0 이상 440회, 진도 8.0 이상이 15회 라고 합니다.

<1455년, 단종 2년>

담과 가옥이 무너져 사람이 깔려 숨졌다

<779년 신라 혜공왕 15년 경주> 

봄 3월에 경도(경주)에 지진이 나서 민가가 무너지고 1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다

<1518년, 중종 13년 한양>

사람과 말이 모두 피하고 담장과 성벽이 무너져 성 안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하며 밖에서 노숙했을 정도

'진짜 우리나라가 지진이 없는 나라가 아니구나'라고 깨닫고, 항상 조심하고 다녀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의무적으로 지진 대피 훈련 같은 것을 했으면 좋겠네요. 사람들이 지진의 위험성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말입니다. 여러분도 항상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