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우주기자단 현장 미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어린이과학동아와 우주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박도윤 기자입니다.
저는 대전에 위치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에 <어린이 우주기자단 현장 미션>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를 만드신 우주 과학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사는 경기도에서 2시간 걸려 도착한 대전은 거리 곳곳에 우주인 동상, 꿈돌이와 우주 그림들이 있어 마치 우주 도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강의실에서 감마선분광기를 만든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함께 연구하시는 달 과학자분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현장 미션에 함께한 어린이 우주기자단들의 짧은 소개 타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과 과학자들 앞에서 발표했던 순간은 참 떨렸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는 2년 전인 2022년 8월 5일 오전 8시 8분에 미국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어 지금도 여전히 달 궤도를 돌며 다양한 우주 탐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누리에는 6개의 탑재체가 실렸는데요. '영구음영지역 카메라'만 NASA가 만들고 나머지는 모두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KIGAM에서 만든 <감마선분광기>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달 표면에 있는 자원들을 탐사합니다.
제 방 천장에는 <다누리 모형>이 달려 있는데요. 김경자 센터장님이 어디에 달려 있는지 강의 때도 알려 주시고, 연구실로도 초대해서 다누리 모형을 보며 여러 번 가르쳐 주셔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제 방 천장에 달린 다누리를 보며 한 번 더 감마선분광기 위치를 찾아봤더니 더 잘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견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 연구실>이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기 전에 덧신을 신었습니다. 왜냐하면 외부의 먼지가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연구실 안에는 <감마선분광기>와 운석이 있었습니다. 달 주변에 있는 감마선들이 투과되어 암석에 부딪히면서 암석에 어떤 원소들이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감마선분광기와 노트북이 연결되어 수집 버튼을 누르면 암석의 원소들이 노트북에 그래프처럼 나타나는 원리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어려워서 이해가 안됐지만 달의 표면에 있는 자원을 탐사하는 탑재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습니다.
연구실 안의 사진은 찍을 수 없어서 신문에 나온 김경자 센터장님의 인터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출처: KBS뉴스 취재K / 2022.12.26자)
그 다음엔 연구실에서 <운석>을 보았습니다. 운석의 값어치는 100만원~1000만원 대라고(1000원이 아니고요! 1000만원입니다!)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사토'를 보았는데 이것은 기자단이 1개씩 가지고 갔습니다. 모사토는 달의 환경에 있는 달의 흙을 지구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 흙입니다. 작은 유리병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셨는데요. 혹시나 깨지면 미세먼지처럼 아주 작아 공기 중으로 날아가 인체의 호흡기에 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저도 조심히 들고와서 제 책상에 전시해 두었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혹시나 <달 먼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그린 만화를 소개합니다. 지구와는 달리 대기(공기)가 없는 달에서는 먼지가 부드럽지 않고 날카롭고 뾰족합니다. 게다가 정전기로 인해 끈적끈적하게 달라붙기도 해서 우주인들에게는 달 먼지가 아주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기사 <달의 먼지를 아시나요?>를 검색하셔서 읽어보셔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다누리 강의를 마치고 여기 오기 전에 궁금했던 점을 연구원 분께 여쭤 보았습니다. 제 질문에 친절하고 쉽게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김상우 연구원분께서도 어릴 적 박물관과 과학관을 자주 다니시면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셨다고 합니다. 제가 평소 궁금했던 작은 질문들에 대해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김상우, 김수연 연구원님들 고맙습니다.
(견학이 끝나고 점심 드시러 가시는 길에 질문을 또 하러 갔었거든요. 그럼에도 친절하게 알려 주셔서 현장 견학이 훨씬 더 재미있어졌어요!)
<첫번째 질문>은 왜 월면차는 모두 오픈카인가요?
돈이 조금 들어서입니다. 왜냐하면 오픈카는 지붕이 뚫려있어서 돈이 적게 들고 무게가 적게 들어서 운반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거워지면 연료가 많이 필요하므로 보통 오픈카 형태로 만들지만 요즘은 막힌 형태의 차로 바뀌는 추세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반대로 막힌 형태의 차의 장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점1: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달에 많이 갈 예정입니다. 2035년에는 200명, 2040년에는 1000명이 갈 예정이므로 스쿨버스와 비슷한 형태로 변할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차 안에서 생활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 우주복을 입지 않아도 차 안에서 생활할 수 있다 등등.
장점2: 달의 먼지는 지구의 먼지와 달리 거칠고 날카로운 입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햐면 달에선 바람이 불지 않아 먼지가 마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달의 표면에 태양풍과 우주 방사능이 바로 노출되므로 높은 정전기를 띠게 됩니다. 따라서 우주인에게 노출되었을 때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러나 스쿨버스 형태의 차는 사방이 막혀 있으므로 적어도 차 안에 있을 때는 우주인이 안전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왜 다누리에서 BTS노래를 전송했나요? BTS노래로 선정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 당시에 다이너마이트라는 음악이 유명했고 홍보 역할로도 선정된 것입니다. 마치 골든 레코드 같은 것입니다.
골든 레코드는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1호에 실려 있습니다. 여기에는 틀었을 때 바람 소리, 비행기 소음 , 동물 울음소리 등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음악이라는 것만 다른 것뿐입니다.
<세 번째 질문>은 다누리 굿즈는 안 파나요?
(저는 굿즈를 좋아합니다! 왼쪽: 다누리 만들기 모형, 오른쪽: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오' 인형)
아직 계획이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엄마가 사주시면 다누리 굿즈를 꼭 갖고 싶습니다.
달 탐사를 위해 우리나라가 10년 동안 5300억원을 투자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주에는 지구에 없는 자원들이 풍부하기에 세계가 함께 자원을 얻기 위해 탐사를 합니다. 특히 반도체의 원료가 되는 희토류, 소량으로도 큰 에너지를 낼 수 있고 핵융합에 쓰이는 헬륨3 등이 달에 아주 많이 있다고 하니 다누리가 2028년 임무를 다 마치고 달에서 잠들 때까지 열심히 우주 탐사를 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헬륨3>가 궁금해서 알아보고 짧은 4컷 만화를 그려 보았습니다.
현장 견학이 끝나고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님과 함께 기념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았습니다. 함께한 우주기자단들과 함께 달 먼지 모사토 유리병을 들고서요!
김경자 센터장님이 저희 우주기자단들에게 우주 과학자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우주 지구인"이 되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지구인이 아니라 이제는 우주까지 나아가 살 수 있는 "우주 지구인" 이 되자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현장 견학을 마치고 지질자원연구원을 한바퀴 둘러보며 매점도 구경하며 맛있는 간식도 사서 먹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다누리! FOREVER!♡" ^^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6.14
도윤 친구, <어린이 우주기자단 현장 미션>후기를 정말 꼼꼼하고 자세하게 소개해 주었네요. 도윤 친구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야라 그런지 더욱 열정적으로 취재한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사진은 물론이고, 내용이며 느낌까지 도윤 친구가 알고 생각한 것을 글을 통해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었네요. 덕분에 달 탐사와 달 탐사선 다누리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생생하고 멋진 후기네요!!
너무 재미있어요!!
다누리 굿즈 나오면 저도 꼭 사고 싶어요~
우리 같이 사요 ^^
우와!
유익한 기사 잘 읽었어요.정말 열심히 인터뷰한 것 같아요! 유익했습니다
꿈돌이가 있네요 ! 저는 집 근처라 가고싶었는데 못가서 아쉽네요 재밌는것 많이하고 오셔서 즐거웠으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