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묘지가 3개인 장군을 찾아서
오늘은 신숭겸 장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천절 연휴에 이어 재량 휴일을 맞아 현장 탐방을 위해 춘천 서면 방동리에 있는 신숭겸 장군 묘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신숭겸 장군의 호는 장절공으로 평산 신씨의 시조이며, 역사책인 고려사에는 춘천 사람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신숭겸 장군은 918년, 신하들과 함께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 건국에 큰 역할을 주었다고 합니다. 927년, 태조 왕건이 왕이 된지 10년째였습니다. 대구 팔공산에서 후백제의 견훤과 싸우게 되었는데요, 고려를 건국한 왕건이 포위 당하였답니다. 그때, 신숭겸 장군님이 왕건의 옷을 빌려 옷을 입고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후백제 사람들은 신숭겸 장군이 왕건인 줄 알고 공격하였습니다. 그래서 왕건은 살아남았죠. 하지만 신숭겸 장군님은 그때 돌아가셨답니다.
왕건은 자신 대신 죽음을 당한 신숭겸 장군의 시신을 수습하여 없어진 머리를 황금으로 만들고, 자신이 묻힐 자리를 신숭겸 장군에게 양보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었어요, 머리를 황금으로 만들어 도굴꾼들의 도굴을 염려하여, 묘를 3개 만들어 어디인지 모르게 하였다고 합니다. 정확히 어디 묻혔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요. 이것이 무덤이 3개인 이유였습니다.
짠! 여기가 바로 신숭겸 장군의 묘랍니다. 정말 묘가 3개가 있죠? 그래서 미스터리랍니다.
저희는 여기에 절을 하였답니다. '시신은 셋 중 어디계실까?'라고 생각하고 절을 하였죠. 신하의 무덤치고는 왕릉처럼 규모가 크고 관리가 잘되어 있어 놀랐는데요, 풍수지리가들은 이곳이 명당 중에 명당이라고 극찬한답니다.
제사를 지내려 이곳을 지나갔을 왕건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돌계단을 만져보기도 하였습니다.
장군묘 옆에서는 고구려 고분을 볼 수 있었는데요, 돌을 쌓아서 만든 무덤입니다. 고구려 시대 고분으로, 일반적으로 남한에는 없는데 특이하게도 이곳은 발견되었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원래는 북한에 있어야 하거든요.
지금까지 제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알차고 재미있는 기사로 돌아올게요! 따봉과 댓글을 꾹꾹~ 그럼 이만!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10.07
소재가 너무나 재미있어요. 묘지가 3개라니, ‘왜 그럴까?’ 싶으면서 호기심이 발동하는 걸요? 제목을 잘 지은 것 같아요.
다음 문장은 단어들의 순서가 맞지 않아서 바로잡았어요. [자기 대신 죽음을 당한 왕건은 신숭겸 장군의 시신을 수습하여] → [왕건은 자신 대신 죽음을 당한 신숭겸 장군의 시신을 수습하여]
다음은 한 문장 안에 같은 단어가 반복되서 수정했어요. 되도록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지 않아야지 독자들이 읽기 편해요. [남한에선 발견돼지 않는데 발견돼었답니다!] → [일반적으로 남한에는 없는데 특이하게도 이곳은 발견되었답니다!] 같은 맥락에서 다음 문장도 수정했어요. [장군묘 그 옆에는 고구려 고분이 있어서 볼 수 있었는데요, 돌을 쌓아서 만든 무덤을 볼 수 있습니다] → [장군묘 옆에서는 고구려 고분을 볼 수 있었는데요, 돌을 쌓아서 만든 무덤입니다]
[시신은 셋 중 어디계실까? 라고 생각하고 절을 하였죠]라는 부분이 있는데 생각한 내용을 인용할 때는 앞뒤에 작은따옴표를 붙여야 해요. ['시신은 셋 중 어디계실까?'라고 생각하고 절을 하였죠]처럼요. 만약 누군가가 말한 내용을 인용한다면 [어머니께서 “사과가 맛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처럼 큰따옴표를 붙여요. 다음 기사를 쓸 때 참고해 주세요.
재밌는 취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