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따러 가요!(한국지질자원연구원 현장 미션)

2024.06.13

  안녕하세요! 어린이과학동아 우주인 기자단으로 첫 번째 현장 미션 활동을 한 봉화에 사는 권도현입니다. 운이 좋게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현장 미션 참가자로 뽑혀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엄마 편으로 현장 미션 참가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 기뻐,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단 건 안비밀! ^^



 





 



  이 곳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예요. 연구원에는 많은 건물들이 있고 예전 부모님과 방문한 적 있는 대학교 캠퍼스 같은 풍경이었어요. 저와 엄마는 그 많은 건물 중 하나, C4 건물을 찾았고 시간에 맞춰 1층 강당에 도착했어요. 조금 지나니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 같으신 분이 컴퓨터, 스크린 화면을 조정하셨어요. 알고보니 그분은 강연을 맡으신 박사님이셨어요!



 



 





 



  시간이 남았다고 박사님은 우리에게 갑자기 자기소개를 시키셨어요. 저는 발표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차례가 돌아와 어쩔 수 없이 준비 안된 소개를 했어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 져요. 엄마가 더벅머리라 놀렸는데, 그때 저를 봤던 분들은 제발 제 모습을 잊어 주세요!



 



 





 



  자기소개 후 드디어 박사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어요. 박사님의 성함은 김경자 박사님이셨고, 우주자원개발센터의 센터장이라고 했어요. 센터장님은 우리학교 교장선생님과 비슷한 위치일지 모르겠어요. 강연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1. 다누리 탐사선 소개



2. 감마선 분광기 소개



3. 달 자원이란?



4. 달 탐사 방법



5. 자원 탐사와 미래 준비



 





 



이제 제가 이해한대로 설명해 볼께요.



 



1. 다누리 탐사선 소개



 



  다누리 탐사선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해 2022년 8월에 발사한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 탐사선이예요. 달 궤도를 돌며 달의 자원을 탐사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자원 탐사, 분석을 이 연구원에서 한다고 해요.



 





 



2. 감마선 분광기 소개



 



  다누리 탐사선에는 6개의 탑제체가 실려 있어요. 감마선 분광기, 우주인터넷 탑재체, 영구음영지역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광시야 편광카메라, 고해상도카메라가 그것이에요. 그 중 감마선 분광기는 달을 수직방향으로 스캔해서 빛이 나눠지는 것으로 달 지도를 만드는 중요한 탑재체에요. 감마선 분광기를 바로 김경자 박사님이 개발하신 거라니 너무 굉장해 보고도 믿기지 않았어요. 그 감마선 분광기로 달 표면 자원을 탐사한다고 해요. 10초마다 자료를 수집해서 검은색, 흰색으로 표현되는 달 표면을 분석하는데, 달에도 지구처럼 극지역, 바다지역, 고원지역이 존재한다는 게 놀라워요. 짧은 감마선을 발사해서 돌아오는 시간으로 표면의 토질이 두꺼운지, 얇은지를 알아내고 결국 달 지도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달 표면 사진을 보면 검게 보이는 게 있는데 표면이 움푹 파인 곳이어서 그럴 수 있고, 보통 운석충돌로 그런 모양이 생기기도 한대요.



 





 



3. 달 자원이란?



 



  달에는 물, 휘발성 물질, 광물자원, 에너지 자원 등이 있으며 특히 철, 티타늄, 마그네슘, 헬륨도 있고, 산소, 규소, 알루미늄, 칼슘 등 지구에 있는 물질이 다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지구에 있는 물질이 똑같이 있으며 다만 구성비율이 다르다고 해요. '그렇다면 진짜 우리가 달에서 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 달 탐사 방법



 



  엑스선, 감마선, 중성자, 레이저, 분광 등으로 달의 표면을 연구할 수 있어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는 자체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로 감마선을 이용해 달표면 지질을 연구한다는게 특징이라 할 수 있어요.



 





 



5. 자원 탐사와 미래 준비



 



  달 자원 탐사란 달 지질, 자원 분포를 조사하고, 우주 방사선을 조사하고, 달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을 의미해요. 미래 언젠가는 화성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 거란 기대로 현재 아르테미스 계획을 실행 중이예요.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프로젝트인데, 현재까지는 3일간의 체류를 목표로 하던 걸 후에는 6일간 체류를 목표로 한다고 해요. 매 2년마다 탐사선을 보내고, 2030년에는 달 기지 건립을 목표로 해요. 2035년에는 200명 정도의 인구가 달에 거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니 믿기시나요? 2040년도에는 1,000명이 거주하도록 한다는데 정말 놀라운 일이예요!



 





 





 



  이렇게 박사님의 강연이 끝나고 우리는 우주자원개발센터 실험실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두 줄을 서 몇분 기다린 끝에 신발덧신을 신고 실험실에 들어 갈 수 있었어요. 실험실 입구에는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라고 적혀있었고, 김경자 센터장님의 이름이 붙어 있었어요. 실험실 안에는 감마선 분광기가 있었는데, 박사님께서 토륨이 들어 있는 광물을 분광기에 찍어 보여 주셨어요. 곧 초록색 그래프가 나타났는데 그건 방사능 분포를 알려준다 했어요. 방사능 분포도에 따라 그래프가 그려지는게 신기했고, 이것이야말로 첨단과학 장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경자 센터장님의 실험실 구경을 마친 후, 과학동아 선생님들이 준비해 주신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다가 곧 또다른 실험실로 안내받았어요. 그곳은 진공챔버가 있는 곳이었어요. 또한 다누리호의 1/10 크기의 모형도 있었어요.



 





 



  박사님께서 다누리호 탑재체의 역할과 기능을 설명해 주셨어요. 이어 남자 연구원님께서 진공챔버의 작동방식을 설명해 주셨어요. 진공챔버는 전원을 켜 펌프질을 해 통안에 공기를 빼내어 진공상태인 달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구조물 안에서 여러 실험을 하는 기계였어요. 지구에서 만든 장비가 달에서도 잘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한다고도 했어요. 지구의 광석, 달의 광석, 화성의 운석, 모사토 등등 다양한 광물을 보여 주셨고, 마지막으로 연구원분들이 우리에게 모사토를 선물로 주셨어요. 모사토(인공월면토)는 지구의 광물을 이용해 달 표면의 흙과 가장 유사하게 만든 인공흙이라 했는데, 인체에 유독할 수 있어 절대 뚜껑을 열지 말라고 주의주셨어요.



 



  달의 흙과 같은 흙을 선물로 받다니 마치 달에 다녀온 것 같아 너무 기부니가 좋았어요. 달의 흙을 얻었으니 반친구들에게 "달 따왔다!" 고 말할래요. ^^ 전 앞으로 살면서 힘들 때마다 이 모사토를 꺼내보며 달의 힘을 빌어 용기를 얻겠습니다. 너무 감격스러워 이름도 지었어요. 제 모사토 이름은 "월월"이예요.



  이상 저의 첫 번째 현장 미션 참가 기사였고요,



  재미있으셨다면 다 함께 외쳐요, "월,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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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6.16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다녀왔군요. 달탐사와 다누리 탐사선 소개 등 여러 가지 강연의 내용을 잘 듣고 정리해 주었네요. ^^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내용 정리를 잘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우주인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알게된 것, 체험한 것을 많은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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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오홋, 감사!

너무 유익하네요~~



와우, 감사!

모사토 이름 월월 너무 귀여워요~

달 흙이라 그렇게 지어봤어요. 귀엽다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