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어린이과학동아 박도윤 기자입니다.

지난 주말에 서울의 성수동에 위치한 <로봇 카페 BETTER THAN YOURS>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레고 테크닉으로 화성에서 자원을 추출하고 운석을 잡을 수 있는 탐사용 로봇손을 만들고 있는데 실제로 사용되는 로봇손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다녀와봤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4번 출구로 나와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주황색 간판이 보였습니다. 이마트에서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는 로봇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사람은 없고 로봇 두 대만 일을 하는 무인 카페였습니다. 들어가니 로봇 두 대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자 춤을 멈추고 바로 주문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토핑 초코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로봇손은 먼저 아이스크림을 내려 받고, 초코 시럽을 받으며 마지막에 토핑을 받으러 몸체를 움직였습니다. 느린 것 같았지만 하나도 흘리지 않고 정확하게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며 놀랐습니다. 아빠가 주문하신 커피를 따를 때, 두 번 정도 탁탁! 털면서 에스프레소 원액을 마지막 방울까지 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설명: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로봇손 / 베러댄유어스 로봇 카페)

(사진 설명: 커피를 만드는 로봇손 /  베러댄유어스 로봇 카페)

사람이 없는 무인 가게였지만 로봇 두 대가 춤도 추고,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만들어주는 모습에 긴 기다림 없이 받을 수 있어서 신기했고, 맛도 좋아서 먼 길을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완성된 메뉴를 쟁반에 올려 미니 레일로 손님에게 전달되는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평소 궁금해하던 로봇손을 구경하느라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기 바빴습니다.

로봇이 만들면 ①맛이 일정하고, ②만드는 시간도 줄어들며 ③사람이 일하지 않아서 인건비도 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로봇손을 이용한 식품 사업을 <푸드 테크>라고 합니다. 푸드 테크에는 치킨 로봇, 라면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피자 로봇 등이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추풍령 휴게소(부산 방향)와 문막휴게소(인천 방향)에서 로봇 셰프가 끓여주는 우동과 라면을 꼭 맛보고 싶습니다!! 이 로봇은 갈비탕, 해물라면, 김치우동 등 14개의 메뉴를 한꺼번에 조리합니다. 로봇 셰프 푸드 코트에 가서 먹을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사진 출처: 경북도민일보)

그동안 집에서 다양한 로봇손을 만들어 봤습니다. <아이언맨 손>을 만들 때는 박스지에 링과 실을 연결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했는데 물건 잡기는 어려웠어요. <레고 의수>는 손에 직접 장착해서 물건을 집게 만들어 봤었는데 무거운 물건은 집기 힘들었어요. 

최근에 로봇카페를 다녀와서 다시 레고 테크닉으로 도전해봤습니다!! 레고 마인드스톰 EV3를 이용하여 만든 로봇 손입니다.

저는 요즘 레고 테크닉으로 화성 탐사 로버에 부착하는 '로봇손'을 만들고 있어요. 접혔다 펴졌다 하는 로봇 팔인데 무한궤도가 달린 화성 탐사차량 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로봇손을 만들면서 로봇손이 갖춰야할 조건은 로봇손이 책 한권 무게는 버텨야 하고 물건을 잡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완성하게 될 로봇손을 위 아래 모두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직접 만든 <화성 탐사로버 로봇손>으로 세운 책을 넘어뜨리거나 연필을 잡는 등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상 박도윤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