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밝기가 다른 까닭

2025.03.25

도시에서는 빛공해로 인해 별을 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목이 아픈 걸 꾹 참고 집중해서 밤하늘을 보면 눈에 띄는 별 몇 개가 보입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찾아보면 스피카, 아크투르스, 시리우스, 베가, 알타이르 등의 이름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주에 있는 수많은 항성들의 밝기는 어떻게 구별할까요?



 >>서로 밝기가 다른 밤하늘의 별들(직접 촬영)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히파르코스는 별의 밝기에 등수를 매겼습니다. 가장 밝게 잘 보이는 별을 1등성, 희미해서 맨눈으로 간신히 보이는 별을 6등성이라고 정해서 잘 보이는 정도에 따라 여섯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1830년, 영국의 천문학자 존 허셜은 히파르코스가 정한 1등성과 6등성 별의 밝기가 약 100배 정도 차이 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6등급이 전구 1개라면 1등급은 전구 100개라는 거죠. 존 허셜은히파르코스가 눈으로 보아 나눈 '등성' 대신 별의 밝기를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등급'으로 별의 밝기를 나타냈습니다. 1등급과 6등급의 밝기 차이는 100배고 5등급과 6등급의 밝기 차이는 2.5배입니다.



 



 보름달이 뜬 밤에 스마트폰의 손전등 기능을 켜면 보름달보다 손전등이 더욱 밝아 보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요? 보름달보다 손전등이 더욱 가깝기 때문에 손전등이 더 밝은 것입니다. 별들의 밝기가 다른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거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별의 밝기가 다른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별의 실제 밝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별의 실제 밝기는 별의 크기, 온도, 나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별의 실제 밝기(절대 등급)를 안다면 그 별의 온도, 크기, 나이 등을 알 수 있으므로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보는 별의 밝기(겉보기 등급)보다 별의 실제 밝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과학자들이 별들의 진짜 밝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모든 별이 같은 거리(약 32.6광년)에 있다고 가정하고 밝기를 측정한 것을 절대 등급이라고 합니다. 예시로 태양의 겉보기 등급은 -26.74등급이고 절대 등급은 4.83등급,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1AU(천문단위, 150000000km)입니다.



 



 별의 밝기는 무한한 우주에 있는 별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열쇠입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5.03.25

도시에서 별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도심을 벗어나 공기가 깨끗한 교외로 나가면 비교적 별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별 중에 더 반짝이는 별도 있고 덜 빛나는 별이 있는 건 별마다 거리도 밝기도 다르기 때문이죠. 별의 밝기를 어떻게 나누는지, 또 별의 밝기에는 별 본연의 밝기를 나타내는 절대적 등급이 있고, 지구에서 바라보는 별의 밝기가 있다는 점도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다만, 글만으로 이해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기때문에 이해에 도움이 되는 원리 그림이 있다면 좀 더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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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별의 밝기가 다르다는 것은 알았는데 많은 것을 알게되었어요.


별의 밝기가 실제 밝기(절대 등급)와 지구에서 보이는 별의 밝기(겉보기 등급)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소율 기자님~ 별의 밝기가 다른 이유는 공부하셨군요!
별의 절대 등급과 겉보기 등급부터 실제 밝기를 결정하는 요소까지 꼼꼼하게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저는 강원도에 여행 가서 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소율 친구도 산과 바다로 여행 가서 별을 관찰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