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섭섭박사님과 실감나게 화산 실험을 해 보다! - 공룡들을 멸망시킨 게 이런 화산 폭발이었을까?
안녕하세요. 손예준 기자입니다. 저는 공룡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룡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거기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내용이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였습니다. 많은 설이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화산 폭발로 인한 멸종설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화산 폭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화산 폭발을 직접 보고 싶었으나 용암도 뜨겁고 주변의 유독 가스와 분진으로 가까이서 보기에는 많은 위험이 따릅니다. 또한 화산 폭발이 일어나는 곳까지 갈 방법도 없다는 것을 알고 슬펐습니다. 어떤 나라는 화산 폭발로 비행기도 못 뜨고 중요 회의까지 못했다고 하는 엄마 말씀을 듣고 직접 보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방과 후 창의 과학 수업에서 화산 폭발 실험을 한다고 들었지만 방과 후 수업 추첨에서 떨어져서 실험마저도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꼭 화산 폭발 실험을 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어린이과학동아에서 화산 폭발 실험을 한다는 공지를 엄마께서 보시고 저에게 신청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온 마음을 다해 가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대망의 11월 10일! 섭섭 박사님의 화산 폭발 실험에 갈 수 있다는 문자를 받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은 것처럼 기뻤습니다. 섭섭 박사님, 뽑아주신 기자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섭섭 박사님의 실험실은 생각보다 평범했습니다. 저는 머리의 색깔처럼 독특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실험실에서 각자 자리를 잡고 간단한 실험을 먼저 했습니다. 두 개의 플라스크에 물을 담으면 분자가 커지거나 눈이 생기는 실험을 했습니다. 플라스크에 물을 담고 분자들의 변화를 보는 데는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로켓 실험을 했는데요. 저는 이 로켓 실험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시험관에 제산제를 넣고 빨대로 만든 로켓을 날라가게 하는 실험이었는데요. 제산제의 양을 조절해서 로켓이 발사되는 시간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경쾌하게 "푱~"하고 날아가는 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섭섭 박사님 말씀으로는 실생활에서 사이다로도 발사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준비물도 간단하고 구하기 쉬워서 친구들과 모여서 다시 해 보려고 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화산 실험을 하였습니다. 화산 실험은 종이로 화산 모형 만들기 -> 화산 분화구 붙이기 -> 석고 테이프로 산에 잘 바르기 -> 황토색 색칠하기 -> 화산 분화구에 베이킹 소다 넣기 -> 빨간 페인트+식초 넣기, 이런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실험은 대체로 흥미롭고 쉬웠지만 석고 테이프 붙이는 것이 좀 어려웠습니다. 석고가 빨리 굳어서 테이프를 물에 담갔다가 금방 화산 모형에 붙여야 했는데요. 마음이 급해서인지 테이프를 산 모형에 붙여야 하는데 자꾸 떨어지고 구멍이 나서 메꾸느라 힘들었습니다. 또 화산의 색깔을 칠할 때는 제 미술적 재능을 뽑내며 독창적으로 해 보고 싶었으나 엄마가 꼼꼼히 칠하라고 해서 그냥 평범한 산이 되었습니다. 계곡도 만들고 공룡들이 잘 다닐 수 있게 평평한 곳도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런 저의 생각이 표현이 안되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화산 폭발은 의외로 너무 빨리 끝났습니다. 이점도 좀 아쉬웠습니다. 화산 분화구에 베이킹 소다를 채우고 색깔 식촛물을 넣자 금방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어서 3번이나 더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가스 냄새가 났습니다. 우리도 냄새에 질식해서 공룡처럼 다치거나 죽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께 여쭈었더니 여기는 화산이 작고, 공간도 넓을 뿐더러 베이킹파우더나 식초는 모두 먹는 재료라고 걱정하지 말라셨습니다. '다행이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진짜 화산이었고 더 컸더라면 공룡들이 숨쉬기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런 이유로 진짜 공룡들은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했을 가능성도 있고 왜 공룡 멸종설에 화산 폭발 가설이 있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섭섭박사님께서 우리가 만든 화산보다 좀 더 큰 화산을 가지고 오셔서 화산 폭발을 한 번 더 보여 주셨습니다. 화산은 실험에 참가한 우리들이 빙 둘러싸도 될 정도로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용암이 흘러내리는 거나 화산 폭발에 걸리는 시간도 더 길어서 실감났습니다.
섭섭 박사님과 함께 한 실험은 화산 실험을 마지막으로 끝났고 집에서 할 수 있게 화산 실험 키트를 하나 더 주셨어요. 실험들이 간단하고 실생활에서도 간단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할 수 있어서 집에서도 친구들과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섭섭 박사님의 설명은 귀에 쏙쏙 들어와서 친구들과 할 때도 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실험을 다녀와서 친구들에게 섭섭 박사님의 실험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굉장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친구들은 섭섭 박사님을 잡지에서만 봤기 때문에 실제의 목소리나 설명을 못 들어서 저를 무척 부러워했습니다. 친구들이 너무 하고 싶어해서 괜히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로서 으쓱해졌습니다.
사실 저는 화산 실험에 참여한 것도 좋았지만 어린이과학동아에서 직접 체험에 참여했고 섭섭 박사님과 잡지에 나온다는 것도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 실험은 너무 실감나고 즐거웠습니다. 실제 화산 폭발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기회도 되었고 공룡들의 멸종 가설에 왜 화산 폭발이 있었는지 알 수도 있어서 더 뜻깊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실험실에서 체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 저 12월 3일 지구사랑탐사대 수료식에도 가요. 앞으로 이번 참여를 계기로 실험에도 많이 참여하고 탐사 활동도 열심히하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가 되고 싶어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11.22
예준 기자, 반가워요. ^^ 그토록 원하던 화산을 실험으로 구경해서 기뻤겠어요. 예준 기자가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그 마음이 잘 느껴져요. 무슨 실험을 어떻게 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차분하게 잘 작성하였어요. 특히 ‘또 화산의 색깔을 칠할 때는 제 미술적 재능을 뽑내며 독창적으로 해 보고 싶었으나 엄마가 꼼꼼히 칠하라고 해서 그냥 평범한 산이 되었습니다.’ 같은 문장이 표현이 잘 된 것 같아요.
다음 문장은 그 뜻이 분명하도록 몇 어절을 추가하고 어순을 바꿨어요. 비교해 보세요. [마침 어린이과학동아에서 한다는 공지를 보시고 엄마께서 저에게 신청해보라고 하셨습니다.] → [마침 어린이과학동아에서 화산 폭발 실험을 한다는 공지를 엄마께서 보시고 저에게 신청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다음 문장은 높임법이 올바르게 고쳤어요. 방 같은 사물에 대하여 높임말로 적지 않아요. [저는 머리의 색깔처럼 독특하실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 [저는 섭섭박사님의 머리 색깔처럼 독특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음 문장은 적절하게 작은따옴표를 추가했어요. 자신의 생각을 안은문장으로 표현할 때는 느낌 문장을 작은따옴표 안에 넣어 주세요.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진짜 화산이었고 더 컸더라면 공룡들이 숨쉬기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행이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진짜 화산이었고 더 컸더라면 공룡들이 숨쉬기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멸종설 이였습니다 → 멸종설이었습니다, 해보다 → 해 보다, 기자로써 → 기자로서 등 맞춤법을 고친 부분은 줄을 그어 표시했어요. ‘해보다’는 싸운다는 뜻이에요. ‘한 번 해 보다’처럼 쓰는 것이 맞아요. 그리고 자격이나 신분을 나타내는 조사는 ‘로서’랍니다. ‘로써’는 수단이나 방법을 표현할 때 써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