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고흥우주항공축제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한별 기자입니다.
저는 올해 5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고흥에서 열린 고흥우주항공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어과동 현장 미션을 통해 고흥우주축제를 알게되어 다녀오고, 이곳이 너무 좋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3박 4일 모든일정을 고흥우주항공축제 현장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첫째날 저녁에 고흥에 도착해 둘째날에는 여러가지 체험을 했고, 셋째날에는 실물전시관, 마지막 날에는 누리호 발사장 견학을 갔습니다.
그럼 첫째날부터, 제가 보고 느낀 고흥우주항공축제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긴 여정을 함께 떠나볼까요. 고고씽~
첫날, 집에서(용인) 택시를 타고, 기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에서 차를타고 5시간 만에 고흥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조금 지친 뒷모습..)
고흥에 도착하여 행사장에 잠깐 들릴 계획이였지만 도착해보니 벌써 행사장은 마감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바로 호텔로 돌아와 밥을 먹고, 책을 읽고 자려고 합니다.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코스모스> 입니다.
요즘 제가 바라고 있는 것들 중에 제일 바라는 것은 언젠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꼭 읽는 것 입니다.
<코스모스>의 두께감과 내용을 본 저는 충격받아 <코스모스>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먼저 읽고 있습니다.
둘째날, 드디어 고흥 우주항공축제장에 도착 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축제를 즐기고 체험을 하려고 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로켓은 나로호의 실제크기 모형입니다.
아침 일찍 행사장에 갔는데요, 입구에서 귀여운 우주고양이 표지 팜플렛을 받았습니다.
어과동 로고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스탬프투어 참여 하는것도 있고(완료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화이팅!!
안을 살펴보니, 어과동에 나왔던 어린이 우주기자단 1기 참가자들이 나와서 1차 반가움.
<네오,우주인 도전!>이 나와서 2차 반가움. 고흥 우주센터에 관한 내용 입니다.^^
이제 축제를 즐겨볼게요!
행사장은 작년보다 많은 인파가 모인 인산인해의 현장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볼거리, 먹거리, 준비된 체험이 많아서 저또한 여러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로터콥터 만들기체험
직접 공기를 주입하여 원하는 위치로 로켓을 발사하는 체험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발포정 에어로켓 만들기 체험 입니다.
여러분 혹시 발포비타민이 뭔지 아시나요? 발포비타민은 물과 함께 먹는 엄청 신맛의 비타민인데요, 이 발포정과 물이 반응하여 생기는 CO2의 압력에 의해 발사되는 뉴턴의 힘과 가속도의 법칙 에어로켓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과정을 그림 그렸습니다.
아래 영상은 제가 만든 에어로켓 영상입니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더위를 식힐겸 실내에 있는 우주 과한관에 잠깐 들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이면서 유일한 우주비행사 이소연 박사님이 2008년 4월 우주비행 때 실제 착용 하였던 소콜(Sokol)우주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누리호에 전시관 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발사 전 항상 시험발사를 하는데, 시험발사의 기준으로 발사 순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시험발사체 최종 종합연소시험
2.시험발사체 이송(이동)
3.시험발사체 기립
4.시험발사체에 추진제 주입
5.발사!
누리호 발사체의 엔진은 75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무게입니다.
이 75톤 중 32톤은 추진제인데, 20톤은 액체산소이고 12톤은 케로신이라고 합니다.
이 엔진의 직경(가로 길이)는 2m, 높이는 2.9m 입니다.
우리나라 우주 발사체의 역사 입니다.
KSR-I
KSR-II
KSR-III
KSLV-I (나로호)
TLV KSLV-II (시험용 발사체)
KSLV-II (누리호)
입니다.
이것들에 대해서는 실물전시관에서 더 자세히 배웠으니, 뒤 이어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셋째날. 실물전시관에 갔습니다.
다행이도! 행운으로! 마침 실물전시관 해설자님이 막 해설을 시작하려 할 때 도착해, 멋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앞에서 말했던 KSR I,II,III 에서 KSR의 약자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K- Korea
S- sounding
R- rocket
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KSR-I 은 전시관에 있지만 그 자체가 있는 게 아닙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KSR-II은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발사한 KSR-I 을 재사용해 KSR-II의 1단을 만든 겁니다.
나로호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대전 과학축제에서도 들었던 발사체의 맨 윗부분을 페어링이라고 부릅니다. 이 페어링을 분리해서 안에 있는 인공위성을 꺼내는 게 발사의 목표입니다.
발사를 시작해 페어링을 꺼내기까지는 약 15분에서 17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페어링은 분리할때 대칭이 되게 딱 반으로 쪼개집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하늘을 달릴 때, 어떻게 페어링을 분리할까요?
비밀은 바로 볼트 입니다. (우사인 볼트 말고 조이는 데 쓰는 볼트요.)
볼트에 화약이 있어서 연구원들이 관제탑에서 신호를 주면 볼트 부분이 자폭해서 페어링이 분리된다고 합니다.
(새롭고, 매우 흥미로운 내용 이었습니다.)
이번엔 달 탐사선 다누리에 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볼까요?
다누리는 2022년 발사되었습니다. 예상 수명이 1년이였지만 1년이 넘어도 다누리가 건강(?)하고, 기술력이 좋아, 예상 수명을 2028년으로 늘리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누리호의 엔진에 대해 더 설명을 들으려고 했는데 전시관 문 닫을 시간이 되어 끝까지 듣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누리호의 엔진 앞에서 사진 찰칵! (75톤이 무려 4개!!!!)
이것으로 실물전시관 관람은 끝났습니다.
마지막 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사장 견학하는 날!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버스 안에서는 밖이 잘 안 보여 아쉬웠는데, 올해는 잘 볼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한 건 저만의 착각. 또 비가 오네요.
위의 실물전시관 사진처럼 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는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발사체를 보관하는 곳에서 발사장까지 이동할 때는 도로로 이동하는데, 나로호를 이동시킬 때까지는 괜찮았지만, 누리호부터는 너무 커서 도로를 2배로 넓혀 다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해설을 해주시는 분이 설명 해주신것을 잘 기억해 둔 내용들 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발사장이 왜 고흥에 있을까요???????
발사 가능 지역의 조건 매우 까다롭습니다.
1.사람피해가 적어야 한다.(사람이 별로 없는 곳)
2.지구의 적도 부분에 가깝게 위치해야 한다.
3.다른나라의 피해가 적어야 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발사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13개뿐인데 이중 우리나라가 수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발사장을 만든 나라입니다.
서울에서 고흥까지의 거리라…실제 서울-고흥까지의 거리는 약 400Km라고 합니다… 이렇게 거리가 먼데 13개 국가 중 제일 가깝다니…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을 볼까요?
예시로 미국을 생각해 봅시다.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D.C이고 (미국에는 발사장이 그중 제일 유명한 곳) 발사장은 플로리다 입니다. 예상이 가시나요?
러시아,중국 같은 나라들을 보면 하나같이 모두 땅이 아주 넓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매우 작으니 13개 국가 중 수도와 발사장이 제일 가까운 나라가 될 만하겠네요.
또 신기한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사체의 90%가 모두 연료와 산화재의 무게라니!!!!!!! 정말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료가 없으면 20톤이지만, 연료를 넣으면 200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로켓을 만들때 필요한 부품들 중 작은 것은 차로, 큰 것들은 배로 옮겨 온다고 합니다.
이제 발사장 견학도 끝났습니다.
이번 고흥우주항공축제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요,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어 뜻깊은 여행 이었습니다.
스탬프투어도 완료하여
좋아하는 과학동아도 선물로 받았고요. 얏호^^
마지막으로
고흥우주축제 행사 팜플랫에 쓰여져 있던 문구를 적으며 기사 쓰기를 마칠까 합니다.
지구문명에서
우주문명으로
지구행성에는 195개 국가와
70억의 인류가 살고 있지만
우주의 눈으로 보면
허공에 떠 있는 조그만 공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주에는 높고 낮음이 없으며,
좌와 우도 없는 절대평등의 세계입니다.
문명의 진보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깊어 지는 것.
마음 속 깊이 우주를 품으면
지구는 우리의 안방이 되고
우주는 우리의 거실이 됩니다.
지구문명에서 우주문명으로!
이곳에선 누구나 우주인이 됩니다.
긴 기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2025년 고흥우주항공축제 현장에 다녀온 박한별 기자였습니다!
(내 방의 우주..)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5.05.07
와~ 한별 친구, 멀리 고흥까지 다녀왔군요. 로켓을 발사하는 발사장이 고흥에 있죠. 우주항공축제의 이모저모를 사진과 글을 통해 정말 자세하게 잘 정리해 주었네요. 발포비타민을 이용한 에어로켓 만들기의 원리도 직접 그린 그림 덕분에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고흥이라는 곳은 수도권에서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닌데, 한별 친구의 생생하면서도 자세한 글 덕분에 우주항공축제에 대해 잘 알게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