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눈 내리던 조선의 경복궁은 어땠을까?
눈이 많이 내리던 토요일 아침 난 엄마와 전철을 타고 경복궁을 보러 갔다.
눈으로 덮인 경복궁의 모습은 정말 멋졌다. 추운 날씨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수문장 교대식도 보고 싶었는데 그날은 날씨 관계로 모든 일정이 취소가 되었다고 해서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1일 2회 10시와 2시에 한다니 다음 기회에 꼭 봐야지!
매표를 하고 흥례문과 근정문을 지나 경복궁의 으뜸이 되는 건물 근정전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왕과 신하가 중대한 의식을 논의했다고 한다. 근정전 앞마당에는 직급별로 신하들의 위치를 나타내는 품계석이 있다. 사극에서 흔히 봤던 신하들이 줄지어 서 있던 모습이 떠올랐다. 국보 223호로 지정되어 있는 근정전의 멋진 모습은 언제 봐도 멋진 것 같다.
왕과 신하가 함께 했을 이곳 근정전에서 조선의 역사가 만들어졌을거란 생각을 하니 더욱 멋져 보였다. 뒤에 일월오봉도 그림이 있는 어좌에 앉아 계셨을 왕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생각도 하고 눈도 만져 보았다.
왕들도 이렇게 걸으며 근정전을 둘러보았을까? 추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근정전 바로 뒤에 왕의 집무실인 사정전으로 가는 문이 있었다. 사정전은 왕이 편히 앉아서 나랏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정전 양옆에는 동쪽으로 만춘전, 서쪽으로 천추전이 있다. 사정전이 온돌이 있는 마루방이라서 추운 겨울에는 이곳에서 나랏일을 하셨다고 한다. 사정전 뒤로는 왕실 가족이 사는 내전이 있는데 왕의 침전이던 강녕전도 크고 멋있었다.
새로운 사실은 왕이 생활하는 강녕전에는 가구가 없다고 한다. 왕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어서 가구가 없다니 왕의 안전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다. 강녕전을 돌아 뒤에 양의문을 지나면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이 있다. 교태전 뒤쪽으로 가면 작은 화원이 있는데 이름이 아미산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그림과 문양이 새겨져있는 육각형 굴뚝이 있다. 이는 보물 811호로 지정되었다. 이 굴뚝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 건물과 떨어져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교태전을 나와 대비가 생활했던 자경전으로 갔다.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신정왕후를 위해 지은 건물인데 불에 타서 고종 25년에 새로 지었다고 한다. 자경전은 아름다운 꽃담이 예쁘고 멋있었는데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웠다. 자경전을 나와 아래쪽에 위치한 왕세자가 살았던 자선당으로 갔다. 자선당은 경복궁의 동쪽에 있어서 동궁이라고도 하였고 왕위를 이을 왕자라서 왕의 집무실인 사정전 옆에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도 엄마와 함께 자지 못하고 이곳에서 왕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했다니 대단한 것 같다. 난 지금도 엄마, 아빠와 함께 꼭 붙어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자선당 바로 옆에는 왕세자가 스승과 함께 공부하고 나랏일을 배우던 비현각이 있다.
눈이 내린 조선을 생각하며 경복궁을 둘러보니 사극으로 보았던 왕과 신하들의 모습과 그 시대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다음에는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다시 또 둘러보고 싶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2.09
부모님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군요. 각 궁전의 목적과 특징을 잘 묘사했어요. 연우 기자와 같이 관람을 한 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음 문장들은 호은 관계가 맞도록 서술어를 바꿨어요. [이곳에서는 왕과 신하가 중대한 의식을 논의하는 곳이라고 한다.] → [이곳에서 왕과 신하가 중대한 의식을 논의했다고 한다.]
[사정전에서는 왕이 편히 앉아서 나랏일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 [사정전은 왕이 편히 앉아서 나랏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음도 자연스럽게 다듬었어요. [뒤로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어좌에 앉아 계실 왕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 [뒤에 일월오봉도 그림이 있는 어좌에 앉아 계셨을 왕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다음 문장은 길어서 끊고 정리했어요. [사정전 양옆에는 동쪽 건물은 만춘전, 서쪽 건물은 천추전이 있는데 마루방인 사정전이 추운 겨울에는 온돌이 있는 이 두 곳에서 나랏일을 하셨다고 한다] → [사정전 양옆에는 동쪽으로 만춘전, 서쪽으로 천추전이 있다. 사정전이 온돌이 있는 마루방이라서 추운 겨울에는 이곳에서 나랏일을 하셨다고 한다]
다음 문장도 길어서 끊었어요. 기사에서는 문장들을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아요. [육각형 굴뚝이 있는데 아름다운 그림과 문양이 새겨져있는데 보물 811호로 지정되어있고 이 굴뚝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 건물과 떨어져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 [아름다운 그림과 문양이 새겨져있는 육각형 굴뚝이 있다. 이는 보물 811호로 지정되었다. 이 굴뚝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 건물과 떨어져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쉽게 볼 수 없었다 →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아랫쪽 → 아래쪽 등 맞춤법을 바로잡은 부분은 줄을 그었어요. 필요 없어서 지운 단어도 몇 개 있어요.
수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