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대한 모든 것,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에 가다

2017.02.06

안녕하세요, 저는 목양초 조성빈입니다. 저는 2월 5일 제가 갔다 온 세계술문화박물관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이 글을 썼습니다. 리쿼리움은 라틴어로 술을 뜻하는 ‘리쿼‘와 박물관을 뜻하는 ’리움‘의 합성어로 술박물관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에서는 세계 여러 술의 종류와 만드는 과정, 재료, 술의 문화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술은 어린이인 여러분께 좀 낯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사를 통해 여러 술에 관련된 지식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 증류기



 



먼저 술은 두 가지 방법에 따라 분류를 합니다. 그 기준은 만드는 방법, 만드는 재료입니다. 제조 과정에 따른 분류는 양조주, 증류주, 혼성주가 있습니다. 양조주는 술의 원료를 발효만 시킨 것을 말합니다. 주재료를 넣고, 술의 종류에 따라 거기에 향신료, 알코올, 물, 효모를 알맞게 넣은 후 발효시킨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와인은 순수 포도즙만 넣고 발효를 시키고, 맥주는 밀, 효모, 물을 넣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는 쌀을 증기로 찐 고두밥을 말린 후 누룩이라는 효모를 넣은 것입니다.



 



증류주는 이 양조주를 증류기에서 증류를 시킨 것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양조주는 알코올의 도수(농도)가 14~18도 정도까지만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수를 더 높이기 위해 증류기를 개발했습니다. 증류기는 알콜이 물보다 빨리 끓는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알콜은 대략 80‘C정도에서 끓는데 물은 100‘C에서 끓습니다. 증류기의 첫 번째 통에서 80~100‘C사이의 온도로 조절하면 알콜만 증발을 해서 두 번째 통으로 옮겨갑니다. 2번째 통은 물을 걸러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3번째 통에서 알콜의 증기를 모아서 차갑게 하면 알콜이 응결(증발한 기체가 차가운 것을 만나면 다시 기체에서 액체로 돌아오는 현상)해서 도수가 더 높은 술이 탄생합니다. 그런대 사람들이 먹어 본 술은 너무나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크통에 숙성을 시키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게 하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혼성주인데, 이것은 여러 술을 섞어 흔든 것입니다. 칵테일 같은 경우입니다.



 << 오크통



 



두 번째 분류 기준은 재료인데 이것은 간단합니다. 양조주를 만들 때 쓰는 원료가 과일이면 과일주(와인), 곡식이면 곡주(맥주, 막걸리), 수액을 추출한 것을 발효하면 데킬라라고 합니다.



 



이제는 다양한 술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먼저 술의 어원은 ‘수불(여기의 ’수‘자는 물, 불은 말 그대로 불을 뜻함)’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수불의 뜻은 ‘물(술)을 마셨더니 얼굴이 불처럼 빨갛게 되었다’, ‘술을 발효시킬 때 불처럼 열이 난다(발효 과정에서 나는 열)’라는 뜻입니다. 와인의 어원은 VENA라는 말로 라틴어로 ‘사랑 받다‘라는 뜻이에요. 와인은 발효로 영양소도 풍부하고, 마시면 기분이 좋고, 맛과 향이 좋아 많은 사랑을 받은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요. 맥주는 밀로 만들어서 곡물이라는 뜻의 베레(BERE)와 마시다를 뜻하는 비베레(BIBERE)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스키의 어원은 우스게바라는 말입니다. '우습게 봐' 아니냐고요? 그것이 아니라 생명의 물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실제 위스키의 숙성 년도에 따라 냄새를 맡아 볼 수 있음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술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1. 증류주를 만들 때 과일주를 증류하면 브랜디, 곡주를 증류하면 위스키라고 합니다.



 



2. 오크통에서 증류주를 숙성을 시키는 과정에서 일정량의 술이 줄어듭니다. 이때 줄어든 술을 천사의 몫이라고 합니다. 천사들이 그 당시의 성물이었던 술을 맛보고 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3. 아까 설명을 드리는데 ‘오크통이 뭐야?’라고 하신 분이 계셨을 겁니다. 오크통은 흔히 와인을 보관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와인뿐만 아니라 주로 위스키 등의 증류주를 숙성시키는데 사용됩니다. 흔히 소나무로 만들고 속을 약간 태워서 숯처럼 나쁜 균이나 냄새를 빨아들이고, 좋은 향과 맛을 냅니다.



 



4. 증류기를 보면 다 순수 동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술이 동판이 발효시킨 것의 맛을 가장 잘 보존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스테인리스가 있지만 그 당시에는 스테인리스가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5. 술의 신 박카스를 아시나요? 박카스라고 하면 ‘어? 약국에서 팔던 그거?’라고 하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카스는 술의 신입니다. 사실 디오니소스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 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디오니소스는 아버지가 제우스이고, 어머니는 인간 여자인데, 헤라가 디오니소스의 어머니를 질투해서 디오니소스의 어머니의 어릴 적 보모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제우스한테 신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조르도록 합니다. 그런데 제우스가 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 태양의 빛과 열이 디오니소스의 어머니를 죽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뱃속에 있던 아기를 제우스가 자신의 넓적다리에 넣어서 키우게 됩니다. 디오니소스는 헤라로부터 질투를 받아 끊임없이 생명의 위험을 받게 되고 결국 인간 여자로 여장을 하고 어느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포도주를 만드는 법을 가르치게 됩니다. 이에 고마웠던 사람들은 디오니소스에게 박카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게 됩니다.



 



이상 조성빈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2.07

술에 대해 차분히 잘 정리했어요. 술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낯선 주제지만 옛날이야기를 같이 들려주어 재미있는 기사가 됐어요.

제목을 간결하게 바꿨어요. [세계의 모든 술에 대한 정보가 모인 곳,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에 가다] → [술에 대한 모든 것,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에 가다]

다음은 호응관계가 맞도록 서술어와 조사를 바꿨어요. [이곳에서는 세계 여러 술의 종류와 만드는 과정, 재료, 술의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곳 입니다.] → [이곳에서는 세계 여러 술의 종류와 만드는 과정, 재료, 술의 문화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2번째 통에서는 물을 걸러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 [2번째 통은 물을 걸러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길어서 끊고 간단하게 정리했어요. [그래서 도수를 더 높이기 위해 중류기를 개발했는데 알콜은 물보다 빨리 끓는데 그 점을 이용한 것이 증류기입니다.] → [그래서 도수를 더 높이기 위해 증류기를 개발했습니다. 증류기는 알콜이 물보다 빨리 끓는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오크통에서 증류주를 숙성을 시키는 과정에서 일정량의 술이 줄어드는데, 줄어든 술을 천사의 몫이라고 하고, 천사들이 그 당시의 성물이었던 술을 맛보고 갔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 [오크통에서 증류주를 숙성을 시키는 과정에서 일정량의 술이 줄어듭니다. 이때 줄어든 술을 천사의 몫이라고 합니다. 천사들이 그 당시의 성물이었던 술을 맛보고 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띄어쓰기 등을 바로잡은 부분은 줄을 그어서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문장의 끝에 쉼표를 넣은 경우들이 있었어요. 문장은 반드시 마침표로 맺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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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술 마시면----------------알죠?
위험하죠ㅎ
저도 거기갔어요.
술마시면 혼이 나가요
저희는 먹으면 안되죠 당연히
2월 5일에 갇다 왔어요
저도 충주를 당일여행으로  11일 토요일에 갔다왔는데... 충주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어요! 술에 대하여 잘 설명해 주셨네요!저는 아빠 술먹는것 좀 말려야 하는데...ㅋㅋㅋ 아빠가 리쿼리움이 비싸다고 안들어갔어요 가보고 싶네요. 저도 고구려비 전시관, 탄금대, 중앙탑 모두 갔다갔는데 혹시 언제 충주에 가셨나요?
설마 편집장님?
기자단 취재처인 세계술문화박물관을 다녀왔군요~!! ^^
술에는 발효라는 과학이 숨어있는데, 성빈 기자가 잘 설명해 주었어요. 충주가면 성빈 기자가 추천해준 곳들을 다녀와 볼께요~!!!
꼭 가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 그런데 체험을 하려면 따뜻할떄 가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약을 해놓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근처에는 중앙탑박물관, 탄금대, 충주 고구려비전시관도 10분미만의 거리에 있으니 꼭한번 충주에 들렀다가 오시면 좋을겄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