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8번째 신대륙, 질랜디아
대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로 6대륙이 있고 남극을 합쳐 일곱 개의 대륙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대륙을 찾기 위해 배를 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콜럼버스가 대표적인 예 이지요. 그런데 최근에 여덟 번째 신대륙인 질랜디아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질랜디아는 오세아니아 주변에 있는 거대한 땅덩어리입니다. 오세아니아 주변에 거대한 땅덩어리가 없다고요? 질랜디아는 오세아니아처럼 일곱 개의 대륙과는 달리 바다 밑에 잠긴 대륙입니다. 크기는 한반도의 22배로 오세아니아의 3분의 2입니다. 질랜디아의 94%는 바닥에 잠겨있습니다.
이런 질랜디아를 대륙이라고 불러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화성암과 변성암, 퇴적암의 존재, 다른 해저 지각보다 더 두꺼운 두께와 크기입니다.
질랜디아는 해양 지각보다 두껍고 밀도가 낮습니다. 질랜디아는 대륙의 지각 두께가 10~30km 사이입니다.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40km를 넘는다고 합니다. 대륙 지각 두께는 평균 약 35km이고 해양의 지각 두께는 평균 약 5km입니다. 이렇게 대륙 지각은 해양 지각보다 두껍고 밀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두 지각이 만나면 밀도가 낮은 대륙 지각이 위로 올라갑니다. 대륙 지각은 화성암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고 해양 지각은 대부분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질랜디아는 대륙에서 많이 발견되는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대륙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질랜디아가 여덟 번째 대륙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상으로 정민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3.25
정민 기자의 기사를 읽고 질랜디아가 뭔지 궁금해서 검색해 봤더니, 뉴질랜드에서 발견한 수중 신대륙이네요. 최근 과학 뉴스에 대한 기사를 썼군요. 어린이과학동아 애독자답게 과학 뉴스를 주제로 한 기사 아주 잘 읽었어요.
글의 전반적인 구조상 도입에서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륙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호기심을 갖게 했고, 본론에서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수중 신대륙인 질랜디아에 대한 소개를 잘 풀어냈어요. 또 마지막 문단에서는 결론으로 잘 마무리 지었어요.
본론에서 질랜디아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잘 전달했고, 문장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써서 거의 흠잡을 데가 별로 없네요. 그런데 단 하나 좀 아쉬운 점은, 과학 기사에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은 무척 중요해요. 결론에서 정민 기자도 말했지만, 질랜디아는 수중 신대륙으로 아직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와 같은 대륙으로 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본문에 보면 ‘최근에 여덟 번째 신대륙인 질랜디아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에요.
보통 제목에서는 호기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지구에 여덟 번째 대륙이 있다고?’와 같이 제목을 정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본문에서는 정확한 사실만을 전달해야 해요. 본문에서 위의 문장은 삭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머지는 문법적인 면에서도 특별히 수정할 부분이 없을 만큼 완성도 있는 기사 잘 썼어요. 다음에 또 정민 기사의 재밌는 기사 기대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