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지구안에 우뚝 선 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취재기(2014.5.31)
야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취재에도 선정이 되었어요!
5월 31일. 우리는 때 이른 불볕더위를 뚫고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중앙홀에는 멋진 공룡 뼈가 떡하니 서 있더군요.
이 녀석의 이름은 아크로칸토사우루스.
등뼈가 튀어나온 도마뱀이란 뜻으로, 몸 길이가 9~12m 몸무게가 2~4t 정도 되었다고 해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효과적인 관람 순서는 중앙홀을 거쳐서 3층 2층 1층의 순서입니다.
3층 지구환경관.
3층에서는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여행하게 됩니다.
태양계의 행성들, 지진, 화산 등의 역동적인 지질현상, 동굴의 형성과정, 다양한 광물, 암석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지구의 탄생에 대해서도 들어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아시나요?
먼저 빅뱅이 일어납니다. 여기서 빅뱅은 아이돌 그룹 이름이 아니라 태양이 생성될 만큼 큰 대폭발을 말하는 것입니다.
빅뱅 이후의 과정은 이렇습니다.
가스구름이 형성되어 구름모양을 이룹니다. (저는 이때 이 구름이 어떤 모양이었을지 궁금하군요.)
미행성이 서로 충돌합니다. 서로 충돌하는 이유는 가스구름이 모여 미행성이 되었을 때, 끌어당기는 힘, 즉, 중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미행성들이 충돌하여 최초의 원시지구를 이루게 됩니다.
처음에 원시지구는 용암이 펄펄 끓는 지옥이였을 겁니다.
그런 지구에 희망을 준 것은 비, 바로 원시비였습니다.
계속되는 원시비가 지각을 만들고, 바다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지구가 생명의 별이 된 이유는 바로 이 바다 때문입니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우리가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이중 명왕성이 퇴출된 것도 알고계시죠?
명왕성은 궤도가 일정하지않고 너무 작아서 태양계에서 퇴출되어서 외소행성134340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태양계입니다. 그런데 각 행성위에 있는 표시가 보이시나요?
너무 각기 다른 모양들이 궁금해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만 있는 노란옷을 입은 어린이 도슨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태양은 태양계의 중심을 나타내는 뜻.
수성은 헤르메스의 지팡이
금성은 비너스로 여성을 나타내는 겨울
지구는 위도와 경도를 나타내는 선이 있고요
화성은 전쟁의 신 아레스의 창과방패
목성은 제우스의 번개
토성은 수확의 신의 낫
천왕성은 발견한 사람의 이름의 첫자 h에서 따왔구요
행왕성은 포세이돈의 삼지창
지금은 퇴출되었지만 명왕성은 지하의 신 하데스의 표시라고 합니다.
저는 나중에 이 표시를 제가 구상하는 추리소설의 단서로 넣을까 생각중입니다.
이 표시를 아는 사람만이 그 행성을 나타내는 그림이나 사물 아래에서 사건해결의 열쇠를 찾을수 있게 되는 거죠. 행성을 나타내는 표시설명을 저는 참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어린이 도슨트는 이번에 모두 10명을 모집했는데 100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여기서 설명하는 언니오빠들이 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46억살. 지구화 함께 만들어진 운석의 나이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는 지각.맨틀.외핵.내핵으로 구성되어있고, 맨틀이 80% 라고 하고요.
지구의 대기권은 기온변화를 기준으로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으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그 외에 광물과 암석. 동굴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지구가 생겨난 과정이나 지구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저는 정말 지구의 탄생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졌어요.. 너무 미스테리하기도 했구요..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그리고 진짜 살아있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2층으로 내려갑니다.
2층 생명진화관.
최초 생명체가 탄생된 순간부터 생명의 진화와 분화에 대한 곳이 있는 전시관입니다.
공룡과 화석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지질시대는 선캄브리아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나뉘어지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공룡의 시대는 중생대입니다.
중생대의 가장 중요한 화석은 암모나이트이고, 그리고 또 잘알고 있는 삽엽충 화석은 고생대의 것입니다.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으로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신생대에 이르러서 드디어 인류가 출현하게 됩니다.
생명진화관에서는 스트로마톨라이트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진화과정과 그리고 현재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층 인간과 자연관
입구에부터 역시 환경보전이 인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주는지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자연은 우리가 보전하고 앞으로 물려주어야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1층이 이렇게 심각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
제가 제일 관심가진 곳은 재미있는 이름의 식물 이었습니다.
최근 제가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때문이기도하지만, 정말 보기만 해도 우스운 이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의 하나만 소개하자면 '낙지다리'. 무슨 식물이름에 낙지??
풀잎 위의 제일 윗부분에 꽃이 가득피면 낙지다리의 빨판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책을 찾아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빨간 꽃의 전체적인 모양이 정말 낙지 다리 같습니다.
이것말고도 정말 재미있는 이름의 식물들도 많고,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랑 똑같이 생긴 곤충의 표본도 있습니다. 박물관에 방문하게 되면 꼭 한번 찾아보세요!~~
지구의 탄생부터 생명체의 진화,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인류와 자연의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에 새기면서 박물관 관람을 모두 끝마치고, 우리는 박물관장님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박물관장님의 첫인상은 누굴까? 어디서 많이 뵌 것 같은.. 나중에 생각해보니 반고흐 닮으셨어요.
고흐보다는 조금 살찐 느낌.?!
저의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자연사박물관의 관장님으로 계시는데, 이 박물관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박물관에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친구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시설을 더욱 확충하려고 합니다.
이 멋진 공룡의 모습, 지구 탄생의 신비,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자연을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더 많은 친구들이 박물관에 와서 깨닫고 느끼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더욱 멋진 박물관이 되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친구들이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6.05
센스 있는 제목도 좋습니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6.05
이정모 관장님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던 모습답게
서대문자연사 박물관 이모저모를 꼼꼼하게 적어주었네요.
특유의 감성적인 모습도 여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기대할게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