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고슴도치 이야기 2탄-양말 속 잠 자고, 땅을 파요 '또또'와 친해지기-야생 본능으로 돌아가고 싶은 고슴도치
‘고슴도치 궁금증은 제가 풀어드려요’의 2탄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이번 주제는 고슴도치와 친해지기!입니다. 고슴도치를 키우거나 키우고 싶은 분들은 이걸 참고 하세요.
집에서 키우는 애완 고슴도치도 많이 산책을 시켜주고 놀아 주면 좋아합니다. 제가 키우는 고슴도치 이름은 ‘또또’( 제가 키우는 3번째 고슴도치입니다. )인데요, 저랑 풀밭에서 산책하고 노는 걸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고, 춥기 때문에 못 나가요. 하지만 봄과 여름에는 많이 많이 산책을 나갈 수 있어요! 저도 산책을 시킵니다. 산책을 가려면 고슴도치 전용 산책 통에 옮겨넣어야 하는데, 고슴도치가 처음 만지게 되면 씩씩 거립니다. 하지만 해결방법은 있습니다. 밥을 손에 놓고 고슴도치에게 먹입니다. 그리고 나서 만지면 씩씩거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잡아 집에서 꺼내 산책용 통에 넣습니다.
<고슴도치의 야간산책. 야생고슴도치처럼 부지런히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고 땅을 파고 먹이를 찾는다.>
본능은 살아있다!-땅파기를 좋아해요
고슴도치는 산책을 가면 주둥이로 땅을 파요. 하지만 그건 고슴도치의 습성입니다. 땅을 파서 지렁이 등 땅 속에서 사는 곤충을 먹기 위해 파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해 주시고요... 오랜만이나 처음이면 고슴도치가 흙냄새를 맡고 막 돌아다닙니다! 이때 멀리가면 잡아야합니다!!! 집에서 키운 고슴도치도 야생 고슴도치처럼 태어날 때부터 고슴도치 고유의 습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역시 타고난 유전자와 본능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봅니다. (단 고슴도치가 음식물 쓰레기나 고슴도치가 못 먹는 음식을 먹으려 하면 이 때는 고슴도치를 잡아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고슴도치 겨울나기!-양말속을 좋아해요
고슴도치에게 겨울은 적입니다. 추운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리고 키우는 사람한테도 적입니다. 고슴도치의 겨울나기가 어렵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고슴도치는 겨울잠을 잡니다. 그래서 따뜻한 곳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고슴도치는 조금만 추워 져도 감기의 걸리고 아픕니다. 증상은 몸을 부들부들 떱니다. 그래서 고슴도치에게 집을 만들어 주거나 양말을 넣어 양말에서 자게합니다. 그리고 집을 아예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저희는 안쓰는 아기이불, 작은 속옷이나 바지 등 아주 많은 것을 넣어서 엉망진창이 됩니다. 핫팩을 넣어 줄 때도 있었습니다. 온갖 필요없는 옷들은 다 넣어주지만 정작 고슴도치는 그중에 자기 마음에 들고 따뜻한 양말 하나를 골라서 그 곳에서만 잡니다.(저희 고슴도치 또또는 엄마 양말에서만 잡니다. ㅎ). 여름에도 잠은 양말 속에서 잡니다. 아마 야생에서는 땅 굴 속에서 자나 봅니다. 양말 속으로 들어갔다가 가시가 엉키지 않고 다시 돌아서 양말 밖으로 나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다만 높이 쌓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겨울나기에서는 동물을 싫어하는 엄마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양말 속에서 잠을 자고 나오는 고슴도치, 자주 밥을 주고 쓰다듬어주면 가시도 세우지 않고 친해집니다.>
고슴도치 목욕하는 법
고슴도치는 똥을 아주 많이 쌉니다. 그래서 톱밥도 자주 갈아줘야하고 한달에 한번 씩 목욕도 해야 합니다. 고심도치를 씻길 때는 작은 세수대야에 물을 담습니다. 이때, 미지근한 물로 하고, 고슴도치가 물에 잠기지 않을 만큼 적당한 물의 양을 생각하고 담습니다. 그리고 안쓰는 칫솔에 강아지 샴푸를 바르고 고슴도치를 닦습니다. 고슴도치가 세수대야에서 나갈 때, 꼭 잡아서 세수대야에 다시 넣어야 합니다. 그 다음, 다른 세수대야에 새 물을 담고 고슴도치를 옮겨 행굽니다. 그 다음에 수건으로 닦고 털(가시)를 드라이기로 말려줍니다. 좀 귀찮아 보이지만 이것도 고슴도치와 정이 들면 재미있습니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지 않고 손가락 사이로 지나 가기도하고, 거실 바닥 이곳저곳을 기어다니며 쫓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가시 달린 고슴도치지만 손에 익고, 서로 냄새를 알고, 친해지면 마음이 통하고 같이 놀 수 있습니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6.11
하! 고슴도치가 이렇게 귀여운 동물이었군요!
혜정 기자의 기사에는 항상 정성이 있어 좋습니다.
특히 단발성 기사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관련 기사를 쓰는 건 정말 보통 정성이 아닌 것 같아요.
덕분에 잘 읽고 갑니다!
어떤점을 주의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