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곤충계의 아이돌 왕사슴벌레
곤충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왕사슴벌레를 한번쯤 키워보셨을 텐데요.
왕사슴벌레의 특징과 채집방법, 경험을 통해 얻은 사육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출처 : keusju (Wikipedia) )
첫째, 왕사슴벌레의 특징은 큰 턱을 가진 생김새입니다.
둥글고 부드럽게 안쪽으로 굽어있는 턱이 그 특징입니다.
그리고 내치(안쪽에 있는 작은 돌기)에 따라 대형턱(내치가 사진처럼 되어 있을 경우),
중형턱(내치가 45도 이하로 나와 있는 개체), 소형턱(몸이 작은 개체)으로 구별합니다.
암컷은 몸 전체가 뚱뚱한 타원형이고 앞날개의 뚜렷한 점열(줄무늬)가 있습니다.
애벌레는 큰 턱을 다물고 있으며 머리 모양이 역삼각형으로 보이고 곧게 뻗어 있습니다.
왕사슴벌레의 특징에 대한 내용은 장영철 박사님의 '장수풍뎅이vs사슴벌레'의 저서를 참고하였습니다.
둘째, 채집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본 기자의 경우엔 많은 곤충을 채집해보았지만, 특히 왕사슴벌레의 경우엔 특정한 지역에만 분포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경기도나 전라북도의 시골 지역입니다.
성충 채집할 때는 많이 알려진 과일로 유인하는 채집 방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본 기자는 이 방법을 많이 시도해보았지만 한 번도 채집에 성공한 적이 없었습니다.
보통 인터넷 카페 등에서 찾아보니 등화채집(빛으로 유인하는 채집)은 성공률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저 역시 그 방법으로는 채집에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애벌레의 경우에는 많이 썩지 않은 참나무에서 발견하기 쉽습니다.
많이 썩지 않았다는 것은 나무껍질이 잘 부서지지 않는 정도로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사육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어른 벌레 사육은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왕사슴벌레는 약간 마른 톱밥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톱밥에 수분을 많이 주었더니 성충들이 밖으로 나와 있으려고만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마른 톱밥으로 갈아주자 톱밥 안에 들어가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암수의 사이도 평균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엔 암컷을 바꾸어주거나, 따로 사육을 해서 좀 더 성충이 되었을 때 합사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알을 받을 때에는 산란나무는 약간 마른 나무를 이용하고 산란목을 넣어준 뒤, 산란목이 안보이도록 톱밥을 다 덮어줘야 합니다.
애벌레의 경우는 톱밥보다는 균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사는 왕사슴벌레를 크게 사육하기 위해 만들어진 환경입니다. 버섯이 잘 퍼진 곳에서 큰 사슴벌레가 나오는 것을 관찰한 사람들이 버섯균을 이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균사는 전문곤충사육장이나 인터넷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슴벌레는 사람들이 거부감을 덜 갖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몇 안 되는 곤충 중에 하나입니다.
일본에서는 몇 년 전에 8.02cm의 왕사슴벌레 한마리가 1억 1,440만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곤충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우리 곁에 함께 살아가는 생물로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모신욱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10.30
신욱 기자, 왕사슴벌레에 관심이 많고 아는 것도 참 많네요. 큰 턱을 갖고 있는 왕사슴벌레에 대해 몰랐던 것을 많이 알 수 있는 글이었어요. 생김새, 채집 방법, 키우는 방법 등을 아주 자세하게 잘 소개해서 왕사슴벌레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소 긴 글이어서 그런지 문법적으로 띄어쓰기 실수가 좀 많은 편이었는데, 수정해서 밑줄로 표시했으니까 잘 확인해 보길 바랄게요. 그리고 올려준 사진은 출처가 없어서 저작권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삭제했어요. ^^;;
그리고 제목을 참 재밌게 지어주었는데, 왜 왕사슴벌레를 곤충계의 아이돌이라고 생각했나요? ^^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왕사슴벌레에 관심이 많기 때문인가요? 어쨌든 제목이 흥미롭기도 하고, 센스 있게 잘 지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글을 쓸 때 제목을 잘 짓는 것도 중요하니까 센스 있게 제목도 잘 지어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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