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청소년환경총회를 통해 달라진 나의 생각들

2017.11.19

여러분은 2017 UN 청소년 환경 총회를 아시나요? UN 청소년 환경 총회는 학생들이 모여 모의유엔총회를 하며 지구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3 GGGI 청소년 황경 총회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환경 총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민 기자는 특별히 어린이과학동아 기자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17 유엔 청소년 환경 총회입니다.



2017 UN 청소년 환경 총회는 공식 의제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아래 해양 생태계 위원회, 물순환 위원회, 에너지 위원회, 지속 가능한 도시 위원회, 육지 생태계 위원회, 환경과 건강 위원회로 6개의 위원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육지 생태계 위원회와 환경과 건강 위원회는 영어 위원회입니다. 속한 위원회는 육지 생태계 위원회로 어린이과학동아 기자 자격으로 온 다른 친구도 보였습니다.



본총회에 앞서 이틀 간의 워크숍이 진행되었는데요. 1일 차에는 위원회별 교육 및 주제 특강이 있고 2일 차에는 위원회 별로 주제 이해를 위한 현장 학습이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 1일차



UN이란 무엇일까요? UN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국제기구입니다. 세계 2차 대전을 겪고 난 뒤 1945년 10월 24일에 50개국이 공식적으로 첫 유엔 총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니다. UN의 공식 언어는 총 6개입니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가 공식 언어입니다.  본 총회에서는 실제 UN 총회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는데요. 각 나라의 대표자들이 5개의 그룹으로 모여 하나의 결의안을 도출하고 각 그룹의 대표자가 모여 최종적으로 하나의 결의안을 도출합니다. UN은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토론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의견을 토의하고 존중하며 하나의 의견으로 통합합니다.



UN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바로 나라 제비뽑기를 했습니다. 나라 제비뽑기는 자신이 대표할 나라를 뽑는 것입니다. 본 총회에서 대표한 나라의 생각을 잘 전달해야 하는 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페루를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 등의 자료가 많은 나라를 뽑은 대표자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위원회별 주제 특강도 있었습니다. 주제 특강을 해주시는 분이 놀랍게도 지사탐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장이권 교수님이셨습니다. 장이권 교수님께서는 다음 날 현장학습으로 철원 두루미마을에 가기 전에 두루미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해주셨습니다. 철원 두루미마을에서 볼 수 있는 두루미의 종류는 크게 세 종류로 두루미, 재두루미와 두 종이 섞인 경우입니다. 두루미는 이 중에서 가장 크며 정수리가 빨간 것이 특징입니다. 재두루미는 흔한 두루미이고 머리와 목은 흰색, 몸은 회색이 대부분입니다. 얼굴은 붉은 부분이 있습니다. 두루미는 날 때 마치 비행기처럼 달려서 날아오릅니다. 두루미를 관찰할 때에는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이는 두루미가 위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루미는 거대한 새입니다. 보통 1.3m에서 1.5m 까지 큽니다.  한탄강은 두루미들이 자는 곳입니다. 시야를 방해할 장애물이 없어 천적이 오는지 빨리 파악하고 달아날 수 있습니다. 





기조연설문 교육을 받는 모습입니다.



 



첫 일정의 마지막은 기조연설문 교육이었습니다. 기조연설문은 총회를 하기 전에 자신의 생각의 방향이나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미리 작성해온 글입니다. 기조연설문 후크(Hook), 포인트(Point), 액션(Action)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후크는 듣는 이의 관심을 집중하기 위한 시작말로 흥미로운 사실, 유명인의 말 인용, 질문, 또는 이야기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 시작할 때 인사말로 어느 나라의 대표인지 말해야 합니다. 포인트는 간결하고 깔끔한 주장이 들어가야 합니다. 자신의 나라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포인트에는 무엇이, 왜 그런지 잘 담아야 합니다. 마지막은 액션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문제를 주로 말했다면 액션은 더 나아가 실천적인 대안을 말해야 합니다.  



 



현장 학습- 2일차 





먼저 DMZ 철새 타운에서 철원 두루미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철원 두루미 마을의 역사와 두루미는 깊은 관련이 있었습니다. 철원 두루미는 지금쯤이면 이미 4500마리가 일본으로 떠나야 하지만 철원은 두루미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되어서 떠난 두루미가 적다고 합니다. 따라서 물의 공급을 끊어 두루미들이 떠나게 하고 있습니다. 



 





DMZ 철새 타운 입니다.



 





DMZ 철새 타운에서 교육받는 모습입니다.



 





몽골에서 온 독수리입니다. 



 



이 독수리들은 힘이 없어서 먹을거리를 잃은 독수리들이 몽골을 떠나 우리나라로 온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10마리가 왔을 때 10마리의 분량을 먹을거리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독수리들이 점점 늘어나 생태계 균형이 흐트러져 문제가 되었습니다. 설명해 주시는 분께서는 생태계 균형을 위해서는 10마리가 왔을 때 3마리의 분량 정도를 주는 것이 알맞다고 했습니다.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입니다.



 





담비 모형입니다. 



 





두루미 모형입니다. 



 



철원 두루미 관에서는 두루미뿐만 아니라 철원에서 서식하는 여러 가지 동물들의 모형이 있습니다. 담비는 사냥을 하고 나서 다른 동물들이 사냥감을 먹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나무 위에 올려놓는다고 합니다. 점심은 마을 주민 분들께서 해주신 밥이었습니다. 90% 이상이 이 지역에서 난 특산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철원은 철원 오대쌀로도 유명합니다. 공장과 같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활동은 두루미 먹이 주기 였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활동이기 했습니다. 두루미 먹이주기는 논의 곳곳에 먹이를 뿌리는 활동입니다. 두루미는 항상 먹이가 있었던 곳으로 가기 때문에 자주 찾아가는 곳에 뿌려야 합니다.  





본 총회



 



본 총회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앞에 나와서 기조연설문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조연설문에서 주의할 점은 1인칭으로 말하면 안 됩니다. 나는, 우리는 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라)의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 나라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면 안됩니다. 길게 말한다고 해서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이슈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는 것이 낫습니다.



 



기조연설문 발표가 모두 끝난 뒤, 각 나라의 대표는 자신이 속한 그룹으로 모였습니다. 제가 속한 그룹은 라틴 아메리카 그룹입니다. 구굴 계정을 이용해서 결의안을 만듭니다. 결의안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주제(Heading)입니다. 속한 위원회와 주제, 그리고 스폰서를 씁니다. 스폰서는 최종 결의안을 모두 동의할 때 들어갑니다. 모든 나라가 스폰서가 되어야 모두가 동의를 했다는 의미이므로 결의안을 도출하게 됩니다. 두번째는 서론(Preambuler)입니다. 서론에서는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슈를 모두 다룹니다. 마지막은 해결책(Operative)입니다. 번호를 매겨 서론에서 다루었던 모든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각 그룹의 대표와 그 주변으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각 그룹에서 나온 같은 이슈끼리 합치기도 합니다. 중간에 한 줄씩 검토(Line by line)합니다. 문법에 맞게 고치거나 불필요한 문장은 빼고 다른 것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스폰서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결의안이 최종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마무리로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정했습니다. 액션 플랜은 우리가, 즉 학생들이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5,6가지 정합니다. 텀플러 쓰기, 탄소 마일리지 적극적으로 쓰기 등이 있었습니다.



 



영어 위원회라 그런지 국제 학교에서 온 친구들이 많아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우리가 결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막상 해내니까 뿌듯했습니다. 육지 생태계 위원회에서는 국제 학교 친구들만 상을 받게 되었지만 다음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더 자신 있게 할 거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하면 지구온난화만 생각했는데 이번 유엔 청소년 환경 총회를 통해서 다른 것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다음에 기회가 되신다면 참여해서 특별한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







12일 시간표입니다.



 





5개의 그룹(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동유럽, 서유럽과 그외)과 속해 있는 나라입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11.19

정민 기자, 오랜만이에요. ^^ UN 청소년 환경총회에 참여한 후기 글을 써 주었는데, 정말 자세하게 정리한 글이네요. 정민 기자의 글을 보며 정성과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가보지 못한 친구들에게 가장 친절하게 소개한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내용과 날짜에 따라 나눠 경험한 내용을 정말 잘 정리해 주었어요.

또 직접 찍은 사진은 기사를 더욱 생생하게 돋보이게 하네요. ^^ 좋은 글 정말 잘 봤어요. 문법적인 실수는 긴 글임을 감안하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런 실수는 좋은 글에 옥에 티가 되니까 다음 기사에서 더욱 줄이는 것이 좋겠지요? 수정해서 밑줄로 표시한 부분을 잘 확인하길 바랄게요.

[국제 기구입니다.] → [국제기구입니다.], [50개 국이] → [50개국이], [제비 뽑기를] → [제비뽑기를], [교육이였습니다.] → [교육이었습니다.], [듣는이의] → [듣는 이의], [두루미관에서는 두루미 뿐만] → [두루미 관에서는 두루미뿐만], [여러가지] → [여러 가지], [밥이였습니다.] → [밥이었습니다.], [안됩니다.] → [안 됩니다.], [두번째는] → [두 번째는], [자신있게 할거라는] → [자신 있게 할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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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추천 눌를게요~^^

어어!!저는 1위원회였어요...그래서 장이권 교수님은 만나뵙지 못했지만 재밌었어요!!


추천 누릅니다 꾹~^^♡

저도 한번 참여해 보고 싶어요!!


부러워요 정민 기자! 저도 5 위원회 얐어요! 독일 대표요 어과동 배지 드린 쪼꼬미에요 ㅎ 
저도 참여했습니다. 저는 직접 지원해서 뽑혔답니다. 제 1위원회라서 장이권 교수님은 뵙지 못했어요~^^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과 동시에 효과적으로 말을 전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유익했겠어요~!!
기사를 정말 꼼꼼히 잘 작성해 주었네요.^^ 장이권 교수님을 만나서 반가웠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