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매미의 소리를 아름다운 노래로 들어 주세요~ 수컷 매미가 크게 우는 이유
매년 여름이 되면 들리는 매미의 소리, 맴~맴~맴~
일반 사람들은 그 노랫소리를 시끄러운 소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컷 매미가 크게 우는 이유를 알게 되면 매미의 시끄러운 소리가 아름다운 노래로 들릴 것입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알아볼까요?
성충 매미의 짧은 수명
매미는 ‘알-애벌레(유충)-성충’ 의 단계를 거쳐 한살이를 보냅니다.
알에서 애벌레가 되기 까지 1년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까지 3년~17년
성충이 되어서는 1주일~한달
이처럼 성충이 된 매미는 알과 애벌레의 시기에 비해 훨씬 짧게 살고 죽기 때문에 빨리
짝짓기하려고 크게 웁니다.
나무에 박혀 있는 매미의 알
알에서 깨어나 땅속으로 이동하는 애벌레 땅속에서 6년 동안 지내고 나오는 유지매미 애벌레
성충이 된 참매미 우화한 매미의 허물들
암컷을 찾기 위한 본능
매미는 수컷만 소리를 내며 웁니다. 왜냐하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 입니다. 매미는 수컷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면 다른 매미들도 동시에 우는 습성이 있답니다. 또 수컷은 도로의 자동차 소리 때문에 암컷이 듣도록 더 크게 울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미 우는 소리가 더 커져 시끄럽게 들립니다.
헷갈리는 주변 환경
매미는 주로 낮에만 웁니다. 하지만 요즘 매미들은 밤에도 웁니다. 그 이유는 첫째, 더운 날씨로 인해 열대야 매미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둘째, 밤에 집집마다 켜진 전등과 가게의 간판에서 나오는 환한 불빛 때문에 매미들이 낮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매미가 우는 시간이 길어져 더 시끄럽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매미의 한살이를 보고 성충이 된 매미의 삶이 짧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수컷 매미도 자신의 생이 짧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암컷과
짝짓기를 하여 자신의 대를 이으려고 크게 우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매미의 소리가 들리면 “아~ 수컷이 암컷을 찾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아름다운 노래로 들어주세요. 너무 시끄럽게 들리면 “아~ 수컷들이 서로 암컷을 차지하려고 소리치는구나.”
“자동차 소리 때문에 힘들겠구나” 라고 이해해 주세요. 밤에도 울면 변화한 환경 때문이니 “미안해” 라고 생각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나무마다 매미의 애벌레가 우화하면서 벗은 허물이 많습니다. 허물을 보면 매미의 짝짓기 성공을 위해 “힘내!” 라고 말해주세요.
지금까지 정동영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7.29
정말 시의적절한 기사입니다.
요즘같이 매미가 시끄럽게 울 때에는
"왜 저렇게 시끄러운거야"라고 짜증내기 쉽지요,
그런데 이 기사를 읽으면 왜 매미들이 그렇게 울어대는지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의성은 기사 가치중 굉장히 중요한 요소랍니다.
좋은 기사 감사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