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것에 숨은 과학 우리 조상들이 쓰덜 것에 숨은 과학들을 알아보자.

2014.07.31

 2050년의 나: 아~ 편해. 40년 전 만 해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말이야~


보자. 타임머신 타고 한 번 조상님을 뵙고 올까?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간다)


2050년의 나: 으악!!!!!


 

 

 


 어떤 사람: 저기, 괜찮으시오?


2050년의 나:엥? 여기가 어디지? 산이 보이고, 바다가 보이고... 혹시 여기가 몇 년도요?


어떤 사람: 년도가 뭐요?


2050년의 나: 헐??? 보자... 타임머신에 보면... 엥? 타임머신이 고장났잖아.


어떤 사람:타임머신? 그게 뭐요?


2050년의 나: 됐고, 어디 좀...


어떤 사람: 앗! 적군이 쳐들어 왔다! 어서 무기를 들고 싸워라!


2050년의 나: 뭐야, 싸우는 거야?


어떤 사람:잡아라!


2050년의 나: 엥? 청동검이잖아? 그럼 혹시 여기가 청동기 시대... 헐????(청동기 시대는 약 기원전 1000년부터 시작 됨)


어떤 사람: 청동기 시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청동검이 맞단다.


청동검을 만드는 장소는...


여기야.


구리와 주석을 섭씨 약 1,000℃의 센 불로 녹여서 만든 금속을 청동이라고 해.


한마디로 구리와 주석의 합금이라고 할 수 있지.


한국 청동은 구리 78%, 주석 22%, 약간의 납을 썪어 만들었지.


청동은 붕어빵 찍는 틀 처럼 청동기도 제작 틀인 '거푸집'을 이용해 여러 개를 만들었어.


밀가루 반죽을 붕어빵 틀에 붓듯 높은 온도에서 녹인 청동을 거푸집에 부으면 돼.


2050년의 나: 음... 그렇구나.. 그런데 타임머신이 고장났는데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


-피용-


2050년의 나:으악!~!~!~!~!~!~!~!


 


쾅!


2050년의 나: 여...여기가 어디지? 뭐지? 해인사에서 본 것 과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또다른 사람: 댁은 누군데 여기 와 있소?


2050년의 나: 깜놀!


또다른 사람: 깜놀이 뭔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고려시대고, 여기 있는 건 다 대장경 들이야.


2050년의 나:그래, 팔만대장경!


또다른 사람:맞아. 그것도 여기 있지.


우린 대장경을 만드면서 목판 인쇄술이 발달 되었어.


그런데 몽고의 칩입, 이자겸의 난 등으로 인해 다 불에 타 버렸지.


그래서 우리 고려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들어 인쇄하게 되지.


인쇄 잉크는 먹에 기름 성분을 섞어 금속에 잘 묻도록 하고, 녹일 때는 쉽게 끓이고 마무리를 제대로 할 수 있게 천천히 굳는 금속을 찾아 금속 활자를 만들었지.


너 혹시 직지심체요절을 알고 있니?


2050년의 나: 물론이죠!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 활자로 인쇄한 2권짜리 책으로, 정식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잖아요!


또다른 사람:잘 알고 있구나. 직지심체요절은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 보자 70여 년 앞서서 아주 귀한 것이지.


2050년의 나:그런데 나중에는 조선 말기에 프랑스 인들이 직지심체요절을 가져...


-윙-


 


2050년의 나: 또 여긴 어디야! 난 어서 집으로 가고 싶다고!


잠깐, 타임머신을 구석기 시대 때 나두고 온 거 아니야?


으앙! 나 그럼 집에 못 가는 거야!!!


어떤 사람: 당신은 뭔 데 그렇게 울고 있소?


2050년의 나: 제 타임머신을... 아니 자동차를...아니 증기 기관차를... 아니 인력거를... 아니 그냥 소를 잃어버렸어요~


어떤 사람:저런, 소가 귀한 것인데...


2050년의 나:하튼, 여긴 무슨 시대인가요? 아니 여긴 어디인가요?


어떤 사람:당신 여기에서 살면서 어디인지 몰랐나? 여긴 조선일세.


지금은 1443년이고.


2050년의 나: (생각)'1443년이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년이잖아?


그럼 혹시 내가 세종대왕을 만나는 건 아니겠지?


어떤 사람: 아! 나는 어서 주상전하를 뵈어야 하겠다!


(어떤 사람은 세종대왕을 만나러 궁에 들어갔다)


2050년의 나 : 나도 한 번 세종대왕을 만나 볼까?


(2050년의 나도 세종대왕을 만나러 궁에 들어갔다)


2050년의 나 : 저기, 아까 만난 분 맞죠.


어떤 사람: 그래. 내 이름을 소개 안 했구나. 내 이름은 최항 이다.


2050년의 나 : (생각) '최항이라면... 세종대왕, 박팽년 등의 집현전 학자와 같이 훈민정음을 만든!'


최항: 내가 누군지 잘 알 수 있니?


난 세종대왕님과 함께 훈민정음을 만드는 데 열심히 노력하지.


한글은, 소리와 글자가 1:1로 대응되서 다른 문자들에 비해 익히기 쉬워.


예로, 너 'ㅏ' 소리를 내봐.


2050년의 나 : 아


최항: 이 'ㅏ' 소리는 어떤 단어라도 아 소리가 나.


하지만 영어에 a같은 경우는 다르지.


'에'라고 부를 수도 있고 '어'라고도 부를 수 있고 '아'라고도 부를 수가 있지.


그래서 한글의 제일 좋은 점은 어떤 단어든 글자의 소리는 변함이 없다는 거야.


그래서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극찬하는 언어지.


2050년의 나:아... 그렇구나. 한글이 이렇게 대단한지는 몰랐어.


그런데 이제 미래로 어떻게 돌아가지?


여기서 600년을 살 수도 없고...


타임머신은 이미 2400년 전에 있고...


혹시 난 여기서 끝?!


안돼!!!!!!!!!!!!!!!!!!!


 


2050년의 나:안돼!!!


엥? 여긴 내 집인데?


여긴 안방이고 침대, 이불... 혹시 이게 전부 다 꿈이 였어?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8.01

와우~!
우리의 전통 과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멋진 시나리오를 썼군요!

시간여행을 떠나서 직접 전통과학을 체험한다는 발상이 창의적입니다.
덕분에 어려울 수 있는 전통과학이 좀 더 쉽게 느껴지네요 ^_^

관련 사진이 더 있으면 훨씬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멋진 기사 기대할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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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도대체 이게 어느 동화같은 마을이라는 말씀이십니까?!? @_@
그런데 자세히 보니 집 뒤쪽으로 나무랑 다른 건물들도 있어요!
어떻게 이런 동화 같은 글을 쓸 수 있나요!! 멋있어요!
사진에 있는 한옥 기와집은 어디인가요? 미니어처 같아 보이는데요? 박물관 같은데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