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강화 소리체험 박물관에서 소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아요!
강화도 소리체험 박물관은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474번길 11에 위치해 있습니다.
소리체험박물관 입구에서 입장료(5천원)를 지불하면 (어린이기자단은 무료 입장입니다!)
멋진 선생님이 동행하여 설명을 해줍니다.
첫 번째 설명을 들은 곳은, 바로 자연의 소리를 여러 가지 도구들을 이용해서 표현하는 곳입니다.
바람 소리, 천둥 소리,번개 소리, 동물들이 한꺼번에 도망치는 소리 등등을 실제처럼 들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도구를 어떻게 사용해야 그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설명이 되어있었는데요, 소리에 대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천둥 소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의 음성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신과 인간, 마귀는 자신들을 창조한 신에게 말씀을 듣는데, 이들이 천둥소리를 듣기로는 "-다"로 들렸습니다. 이 같은 소리 "-다"를 각각 다르게 해석했는데, 신은 "다타(주어라)"라고 해석하고, 인간은 "다야드밤(공감하라)"이라고 알아듣고, 마귀는 "담야타(자제하라)"라고 알아들었다는 인도의 전설입니다. 천둥 소리를 신은 주고, 사람은 공감하고 마귀는 절제하라는 이야기로 알아들었다는게 재미있지 않나요?
각각의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살짝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빗소리는 레인스틱이라고 칠레의 민속 악기에 구슬이나 조개 껍질 등을 넣고 기울여서 소리를 내면 빗소리처럼 들렸습니다.
바람소리는 윈드차임이라고 불리는 악기를 통해 손으로 미끄러지듯이 움직여 줍니다. 구름소리는 북에 스프링을 담아놓아 스프링의 진동이 북에 부딪혀서 구름이 불러오는 듯한 소리를 냅니다. 이렇게 내는 소리가 우리가 보는 드라마나
영화를 녹음할 때도 씁니다.
그 옆으로는 서양종과 동양종이 있습니다.
여러분, 서양종과 동양종의 차이를 아시나요? 서양종은 종의 안 쪽에서 쳐서 소리를 내고요, 동양종은 종의 바깥 쪽에서 쳐야 소리가 납니다. 사진의 에밀레 종* 같은 원리입니다. 성덕대왕 때 만들어진 이 종은, 오른 쪽 사진처럼 종 모양 안은 비어있고 밖에서 종을 치는 막대가 따로 있습니다.
이어서 볼 수 있는 곳은, 헬렌 켈러 사진이 있는 곳으로, 소리를 몸으로 느끼는 체험입니다. 헬렌 켈러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원리로 듣는 대신 소리를 느꼈어요. 여러분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데요, 쇠 숟가락 1개에 긴 실을 연결해서 양 쪽의 길이를 똑같이 하여 양 쪽 귀에 갖다 대고, 쇠숟가락을 치면 소리가 귀에 진동으로 느껴져요. 소리에는 진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기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진동 또는 음파 때문에 건물이나 다리가 무너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음 영역에서는 소리의 이동을 체험할 수 있어요. 한 쪽에 소리를 쳐서 소리가 나면 옆에 다른 나무 상자로 이동시켜서 양쪽 다 소리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먼저 소리 낸 쪽의 소리를 멈추게 해도 전달된 다른 쪽의 소리는 계속 났어요.
소리가 이동한 것이지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악기가 있는 곳이 있어서 악기 소리를 체험할 수 있구요, 2층에는 전화기의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삐삐삐~ 무선 송수신기를 이용해 볼 수 도 있어요.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 공중 전화기, 최근의 전화기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답니다.
아주 크진 않지만,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도 계셔서 즐겁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방문해서 "소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아요.
이상 라윤아 기자였습니다.
에밀레종* ; 정식 이름이 성덕대왕 신종(국보 제29호)으로 금속으로 만든 1200년 된 종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03.05
윤아 기자, 반가워요. 소리 체험 박물관에 갔었군요. 다양한 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네요. 자연의 소리를 닮은 악기도 직접 연주해 보고, 종 소리도 직접 체험해 본 이야기 정말 흥미로웠어요.
윤아 기자가 경험한 것을 생생하게 잘 글로 전달해 주었고, 느낌과 생각도 잘 드러난 글이라고 생각해요. 긴 분량의 글을 써 주었는데, 지루함 없이 재밌게 읽었어요. ^^ 앞으로도 좋은 글로 자주 만나길 기대할게요.
[여러가지] → [여러 가지], [내구요] → [내고요]
재밌는 기사를 작성해주어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