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의 진실> 2탄 -토크쇼의 두 박사님과의 인터뷰...

2014.08.27

토크쇼를 보고나서 유만선 공학 박사님과 이강환 천문학 박사님을 서면 인터뷰 하였습니다. 혹시,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귀를 쫑긋하고 봐주셔요.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http://sciencewithpeople.iblug.com/index.jsp>라는 것에 들어가 보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들을 수시로 들을 수 있는데, 저도 가끔 밥 먹으면서 듣고는 해요. 내용도 재미있고, 쉬워요. 그곳의 K1.K2 박사님들이 누구일지 궁금하시지요? 인터넷 쳐보면 모두 알 수 있다고요? 어린 과학자들을 위해서 두 박사님들을 인터뷰 했어요.

 

이강환 천문학 박사님은 제게 <신기한 스쿨버스>라는 과학책으로 제일 먼저 다가 왔어요. 제가 어릴 때, 엄마가 사주신 책인데, ‘프리즐선생님께서 재미있는 과학을 체험시켜주는 것이여요. 이강환 박사님께서 거의 모든 시리즈를 번역하셨거든요. 최근에 아빠가 이강환 박사님께서 쓰신 <우주의 끝을 찾아서>라는 책을 보여 주셨는데,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워서 읽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같은 어린이들을 위해서 책을 준비하고 계신대요. 아마도 올해 말쯤이면 세상에 나올 것이라고 하니, 여러분들도 기대해 보세요. 

                                     

<이강환 천문학 박사님>

 

왜 천문학을 전공하게 되셨으며, 그 분야 안에서도 주로 무엇에 대해 공부하셨나요?

=> 원래 과학을 좋아했는데 그 중에서도 천문학이 제일 재미있어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천문학 중에서 전공은 구상성단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해 가는지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은하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해 가는지 알아보는 과정에 있는 주제입니다.

  

어떻게 이 토크쇼를 진행하게 되셨나요?

=> 천체투영관을 특별한 공연장으로 활용해보고 싶어서 천체 투영관에서 하는 토크쇼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천체투영관 토크 콘서트는 3년째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달 찰륙을 주제로 했는데, 사람들이 그럴듯한 얘기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 과학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의 대중화는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지요? 그걸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과학 하는 방법과 태도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하고, 기초과학에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과학의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과학 대중화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을 알려주고 더 좋은 내용을 알려주려고 노력할 계획입니다.

  

저처럼 과학을 좋아하는 어린이 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부탁드릴게요.

=> 나중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과학 지식과 과학적인 사고방식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가능한 책을 많이 읽고 과학과 관련된 체험을 많이 하면서 관심을 지속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 같은 어린이들이 커서 과학자가 되려면 어떤 태도와 소질이 필요할까요?

=> 호기심을 키우고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는 훈련을 해야 하겠죠. 물론 이것은 단지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지 필요한 자세일 것입니다.

 

 

<유만선 공학 박사님>

유만선 공학 박사님은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할 때 공기마찰로 불타 버리지 않기 위한 열 차폐체를 연구하는 것이 전공이시래요. 지금은 과천 과학관에 있는 무한 상상실에서 일하고 계시죠.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작년 81일에 과천 과학관에 1호로 <상상 회의실><상상 공작실>이 생겨서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공간이여요. 만들거나 발명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유만선 박사님을 뵈러 과천과학관의 무한 상상실에 꼭 가보셔요. 아마 많은 도움이 될거여요.

                                     

 

왜 전공으로 공학을 선택하셨나요? 공학 중 주로 무엇에 대해 공부하셨나요?

=>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집수리 등에 조수로 활동한 탓인지 직접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공학, 특히 기계공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과천 과학관에서 무한상상실은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었고,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어떤 때 인가요? 그리고 저희들 같은 학생들과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한 에피소드가 있으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무엇인가를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는 문화가 매우 중요함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설이 많이 부족한 것을 보았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이곳을 방문하여 발명품을 만들던 중학생 세 명이 있었는데, 올해 초까지 자주 찾아와서 스스로의 힘으로 발명 시제품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았을 때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과학의 대중화는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죠? 그걸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건들, 자연재해, 환경오염, 에너지문제 심지어 정치적인 사건들마저도 과학을 떼놓고는 원인이나 해결책에 대해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럴수록 학교에서 딱딱하게(?) 배우는 지식으로서의 과학이 아니라 생각하는 바탕으로서의 과학이 중요해지고,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인간이 많아야 나라, 더 나아가 인류가 진보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암기위주의 딱딱한 과학지식의 전달이나 이해의 강요보다는 몸에 스며들 수 있는 과학전시와 교육 그리고 이벤트를 많이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어린이 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부탁드릴게요.

=> 예전에 뉴턴이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만유인력과 같은 위대한 발견을 이뤄냈다고 밝힌 것과 같이 어린이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문명과 지식의 모든 것들은 한 때 여러분들처럼 어린이였던 수많은 인류의 선조들이 발견하고 또 구축해 온 것입니다. 사람이 이뤄놓은 것인 만큼 완벽할 수는 없으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이곳저곳에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두 박사님의 인터뷰를 통해서 과학자의 길이 쉽지만은 않지만, ‘과학적 사고라는 것에 한 발 더 다가가야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어린이 과학 동아 친구들도 자신의 생활을 좀 더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기사를 끝마칩니다.

  

=윤민지 기자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10.07

아이고, 기사가 너무 오랫동안 묻혀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

비록 서면이라 할 지라도,
과감하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그것을 기사화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적극적인 마인드야말로 기자가 가져야 할 최고의
자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미도 깊고 내용도 알찬 기사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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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감사합니다, ^^ 용기를 냈는데...인터뷰하신 분들은 당돌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