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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아! 다음에 또 만나자
<지구를 위한 과학> 정기강좌 1강 '제돌이와 함께 살아남기
1. 일시 : 2018년 8월 25일(토), 오후 2시 ~ 3시 30분
2. 장소 : 공공그라운드 001라운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6, 5층 소재)
안녕하세요. 이디엘 기자입니다.
저는 지구를 위한 과학 정기강좌 1강 - ‘제돌이와 함께 살아남기’를 수강했습니다.
돌고래 연구팀은 장수진, 하정주, 김미연 연구원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 Wild Story 블로그, 순서대로 장수진, 김미연, 하정주 연구원>
오늘 강연해 주신 장수진 연구원님은 거시생물학자시며, 2013년부터 돌고래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수진 연구원님은 원래 귀뚜라미를 연구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서울대공원에서 제돌이 방류 계획 관련 연구를 제안 받고 함께 돌고래를 연구하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돌고래 연구가 너무 재미있어서 연구 분야를 돌고래로 바꾸셨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돌고래 탐사 준비를 위해서는 카메라,렌즈,쌍안경,캠코더,녹음기,기록지가 필요합니다. 또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의류와 발을 보호할 장화를 구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탐사 준비를 완료한 장수진 연구원님의 모습은 마치 히말라야를 오르는 등반가의 모습 같았습니다.
탐사는 육상과 선박에서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물에 사는 돌고래를 관찰하는 거라 배가 좋긴 한데 비용이 비싸 주로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육지 해안가에서 탐사를 한다고 합니다.
<출처 : Wild Story 블로그>
연구자들은 수십 마리가 되는 남방큰돌고래를 지느러미의 모양이나 상처 모양으로도 구분한다고 합니다. 또 뛰어 올랐을 때 사진을 찍어 생식기의 모양으로도 구분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제돌이는 2009년 서귀포에서 불법 포획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주 퍼시픽 아일랜드에서 있다가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제돌이는 돌고래쇼에 동원되었습니다. 공공기관인 서울시에서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데리고 있을 수는 없다는 의견이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을 통해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결국 서울시에서는 방류결정을 내렸습니다. 삼팔이, 춘삼이와 함께 제주 성산가두리 양식장에서 야생훈련을 받은 뒤 2013년 7월 18일 완전히 방류되었습니다.
혹시 제돌이와 춘삼이에게 표식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제돌이는 등지느러미에 숫자 1번, 춘삼이는 숫자 2번의 표식이 있습니다. 표식은 연구를 위한 목적이며, 드라이아이스와 알코올로 고통 없이 새겨졌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강의 중 삼팔이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삼팔이는 모험을 좋아하는데요.
모험심 때문인지 삼팔이는 가두리에 있을 때, 스스로 탈출했습니다.
어느 날, 파도가 심하게 쳐, 가두리 밑단이 조금 찢겨졌다고 합니다. 원래 돌고래는 낯선 곳을 쉽게 접근하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삼팔이는 그 구멍을 통해 가두리 밖으로 나가게 된 것입니다.
연구원들이 관찰하러 왔는데 가두리 안에 있는 돌고래는 두 마리 뿐이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돌고래 세 마리가 있어야 했던 거죠. 가두리 근처에는 한 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바로 삼팔이었습니다. 삼팔이는 스스로 자신을 방류한 신기한 돌고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팔이는 방류 후에도 물체에 가장 먼저 다가가고, 만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더구나 방류된 돌고래로서는 세계 최초로 새끼 돌고래를 출산했다고 하네요. 역시 호기심 많고, 도전정신이 있는 돌고래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모험을 좋아 하는데 그래서인지 삼팔이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저는 이번 강의를 통해 남방큰돌고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작년 5월에 제주도 가족여행을 했습니다. 그 때 신창 풍차해안도로에서 우연하게 돌고래 때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놀라워서 한참을 서서 지켜보았습니다. 해안가 근처에서 돌고래를 직접 본 것은 평생 처음 경험한 사건이었습니다. 왠지 모를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2017년 5월 29일, 제주도 신창 풍차해안도로에서 직접 찍은 동영상>
돌고래 때를 바라보면서 이 돌고래들은 무슨 돌고래일까? 무엇을 먹을까? 어떻게 자지? 몇 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닐까? 등의 많은 긍금증이 생겼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상당부분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봤던 그 무리에 제돌이나 삼팔이, 춘삼이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돌고래를 보면 “어! 저거 제돌이네! 남방큰돌고래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방큰돌고래와 더 친근해 질 수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하지만 돌고래가 사람에 의해 고통받는다는 사실에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돌고래들이 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해 죽는 돌고래가 1년에 60~70마리가 된다고 합니다. 또 거북이가 배에 치여 죽기도 합니다. 낚시줄. 그물, 비닐 등의 쓰레기로 인해 돌고래들과 해양동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빨대나 비닐 같은 플라스틱 제품이 바다에 버려지면 분해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됩니다. 그러면 그 미세플라스틱은 그대로 해양생물의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이제 플라스틱 사용을 줄임으로써 바다 생물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하겠습니다.
모두 제돌이와 남방큰돌고래를 위해 1회용품사용을 줄입시다!!!!!
강의해 주신 장수진연구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이디엘 기자였습니다.
<출처 : Wild Story 블로그>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08.30
이디엘 기자, 반가워요. '제돌이와 함께 살아남기' 강연을 듣고 난 후기 글 잘 봤어요. 제돌이에 대한 설명과, 디엘 기자의 생각이 잘 정리된 글이었어요.
전반적으로 돌고래에 대한 정보도 풍성했고, 글의 기승전결도 잘 갖춰졌고, 적절한 사진까지 완성도가 높은 글이었어요. ^^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기대할게요. 멋진 기사 잘 봤어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