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올빼미들의 진실!!

2018.09.02

안녕하세요, 서연우 기자입니다.



저는 파주의 ‘꾸룩새 연구소’에 가게 되었는데요, 꾸룩새 연구소는 지구사랑 탐사대의 정다미 선생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곳 입니다. 먼저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꾸룩새'가 무엇인지 궁금할 것 입니다.



꾸룩새는 정다미 선생님이 올빼미과 새들에게 붙여 주신 이름입니다. 아마 올빼미과 새들의 특유한 울음소리 때문에 붙여 주신 이름이 아닐까요? 파주까지 1시간을 달려 꾸룩새 연구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꾸룩새 연구소'라고 쓰인 표지판을 따라 도로를 올라가니 꾸룩새 연구소가 드디어 보였습니다.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지나니 정다미 선생님께서 쓰시는 연구소와 예전에 창고로 사용하던 강의실이 보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펠릿 분해 체험에 필요한 준비물(펠릿, 종이 접시, 펠릿 뼈 도표, 핀셋, 이쑤시개, 마스크)가 있었습니다. 나무 의자에 앉아 조금 기다리자,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수업의 시작부터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리부엉이가 날 때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신기했는데, 그 고요한 날개짓에 비밀이 있었습니다. 비밀은 바로......... 깃털에 있었습니다!!!



수리부엉이의 깃털을 확대해 보면 톱니 모양이 있고, 솜털과 잔털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깃털 덕분에 그렇게 조용히 날 수 있던 것이었습니다!



 





 



 수리부엉이에 대한 진실 두번째!



수리부엉이는 자신이 있었던 곳, 익숙한 곳에만 있고 싶어합니다. 즉, 과거에 있었던 장소를 좋아하죠.



그래서 수리부엉이를 관찰했던 곳에 다시 가 보면 수리부엉이가 다시 그곳에 앉아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펠릿 분해 체험!!! 펠릿을 분해하기 전에 펠릿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사실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펠릿은 올빼미과 새들이 모래주머니(근위)라고 불리는 소화 기관에서 만들어냅니다.



올빼미과 새들이 먹이를 먹고 뼈나 털 같은 것이 모래주머니에서 뭉쳐지는데, 그것을 펠릿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부엉이가 펠릿을 토해내는 동영상을 보았는데, 펠릿을 토해내는 장면을 보아 신기했지만, 생각보다 펠릿을 토해낼 때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아 조금 불쌍하고 슬픈 기분도 들었습니다.



 



부엉이 펠릿 뼈 차트를 관찰해보니



 







집쥐, 땃쥐부터 두더지, 작은 새, 심지어 같은 올빼미과 새를 잡아먹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은  올빼미과 새를 잡아먹다니....



외국에서는 수리부엉이들을 '포식자'라고 부른다던데...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새들을 잡아먹는다는 말의 증거는 무었일까요?



바로 펠릿에서 나오는 새들의 소화기관, 모래주머니입니다. 새들은 이빨이 없어서 먹이를 씹지 못하기 때문에 그대로 먹이를 삼켜야 합니다. 그래서 소화가 잘 되게 하기 위해 모래나 작은 돌을 같이 삼키는 것이죠.



모래나 작은 돌을 이용해 소화가 잘 되게 만드는 기관이 바로 근위라고 하는 모래주머니입니다.



가끔 다른 새들을 먹은 부엉이나 올빼미의 펠릿을 보면 모래주머니가 있기도 합니다.



 



 



 



새들을 잡아먹을 때는 모래주머니가 나오니...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을 때는 어떤 것들이 나올까요?



동물들의 종류는 크게 설치류, 땃쥐류, 두더지, 조류 로 나뉩니다.(뼈 도표 참고)



뼈는 두개골, 아래턱 뼈, 어깨뼈, 앞다리 뼈, 뒷다리 뼈, 골반뼈, 갈비뼈, 그리고 척추뼈로 나뉘죠.



거기다 땃쥐류, 조류 등이 먹은 씨앗들도 펠릿에서 나오곤 하죠.



이렇게 펠릿에서는 부엉이, 올빼미들이 먹은 것 뿐만 아니라 그 새들의 주변, 그러니까 토양부터 사는 동물들까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펠릿은 무척 중요한 연구 자료로 생각됩니다.



 



이제 드디어 펠릿 분해를 해 보겠습니다.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쓴 뒤, 은박지에 싸인 펠릿을 꺼냈습니다.





 



갈색과 회색이 섞인 펠릿을 꺼내 관찰 후, 곧바로 분해를 시작하였습니다.



회색 털을 핀셋으로 잘 분리하니 뼈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금 뒤 보니 이렇게 분리되었습니다.





거의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털을 잘 살펴보니 뼈가 끝없이 나왔습니다.



제 펠릿을 뱉은 부엉이는 새 한마리에다 쥐까지 덤으로 먹었네요...



과식한 건 줄 알았는데 많이는 쥐 7마리 까지 먹는답니다!



 



정말 신기했던건 이것입니다.(사진)





 



이빨 보이시죠?



이것이 바로 쥐의 아래턱입니다.



앞쪽의 뾰족한 것도 이빨이라서 손으로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정말 이빨처럼 생긴 것은 핀셋으로 빼 보았는데..정말 사람 이처럼 생겼습니다..



 



또, 새의 아랫부리, 관절, 꼬리뼈, 척추등 신기한 것들이 많이 나왔는데



정말 이런 것들이 펠릿에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아, 펠릿은 이런 거구나'에서 그치지 않고



너무나도 귀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쓴 것 외에도 정다미 선생님의 연구실, 새들의 정원과 곤충 호텔등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멋진 경험들과 다양한 지식을 얻으러 꾸룩새 연구소에 꼭 와 보세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09.02

연우 기자, 반가워요. 꾸룩새 연구소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군요. ^^ 펠릿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연우 기자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정말 신기하네요. 펠릿 분해를 통해 나오는 뼈 조각들을 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꾸룩새 연구소에서 경험한 것을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해줘서 고마워요. 아마도 연우 기자의 글을 본 친구들도 펠릿 분해에 대해 신기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 글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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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올~저도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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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겠네요!
재미 있었겠네요

가고싶어요
신기하네요~!!
저도 가고 싶었는데ㅜㅜ
수련회 가느라 못갔어요
ㅜㅜ
꾸룩새연구소는 참 정겨운 곳이지요. 정다미 연구원님의 손 때와 땀이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연우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다른 친구들도 알게 되었어요. 고마워요 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