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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덩어리 '철갑상어'를 키워보세요.
안녕하세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오늘 주제는 '철갑상어'입니다. 요즘에 제가 철갑상어에 빠져서 2마리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철갑상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철갑상어란?)
먼저, 철갑상어는 이름에는 상어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상어가 아닙니다. 상어는 연골어류인 반면 철갑상어는 경골어류입니다. 서식지의 저면에서 주로 먹이를 찾으며 플랑크톤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습니다. 질병에 매우 강하며 수질에도 강한 편입니다.
예전, 철갑상어는 우리나라 하천 어디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흔했지만 사람들이 캐비아와 고기를 얻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냥했고 결국 심각한 위기 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5종 정도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3종류가 보고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애완용 철갑상어로는 스텔렛 철갑상어와 시베리아 철갑상어가 있습니다.
(우리집 스텔렛 철갑상어)
(어항 세팅)
철갑상어는 대형종으로 야생에서는 2m까지 자랍니다. 철갑상어는 어항이 작다고 느끼면 성장을 멈추는 습성이 있지만 그래도 어는 정도는 크기 때문에 최소 2자 어항( 약 60cm)이 필요합니다. 바닥재는 철갑상어가 삼킬 수 있어서 큰 자갈 등 이 좋지만 사이사이에 먹다 남은 먹이가 들어가서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모래를 추천합니다. 모래는 철갑상어가 삼켰을 때 아가미나 입으로 다시 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항에 다른 장식물들은 필요없으며 정 넣고 싶다면 가장자리로 치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철갑상어는 바닥에서 생활하는 종류여서 헤엄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철갑상어는 냉수 어종이라서 온도가 높으면 폐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냉각기나 냉각팬을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또 철갑상어는 물 온도에 적응할 수 있어서 서서히 온도를 높여주면 여름에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 온도가 높아지면 물 내의 용존 산소량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산소 발생기를 필수로 설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과기가 필요한데요, 제가 추천드리는 여과기는 두 종류입니다. 바로 측면 여과기와 스펀지 여과기인데요, 둘 중 뭘 하든 상관은 없습니다. 또 철갑상어는 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종이지만 굉장히 활발하고 가끔 물 위로 점프도 하므로 탈출할 위험이 있어 뚜껑이 있는 어항을 추천합니다.
(우리집 어항의 모습)
(먹이 급여)
아까 말했듯이 철갑상어는 바닥에서 생활하는 종류입니다. 그러므로 침강성 먹이를 추천드립니다. 침강성 먹이란 급여 시 가라앉는 사료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침강성 사료로는 싱크 카니발, 히카리 골드 미니 등이 있습니다. 하루에 4~8알 정도 주시면 되고 사이즈에 따라 양을 늘리면 됩니다.
철갑상어는 먹이를 흡입하듯이 빨아먹습니다. 그래서 자기 목구멍보다 큰 먹이는 삼키기 힘들고 그래서 자갈 등의 바닥재를 사용할 시 임팩션(목구멍이 막혀 죽는 현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 냉동장구벌레를 줄 수도 있습니다. 냉동 장구벌레는 모기 유충을 얼린 건데 철갑상어가 매우 좋아합니다.
(기타 사육 정보)
철갑상어를 키우기 전에 먼저 어항에 물을 받고 2주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흔히 우리가 물잡이라고 하는데요 물잡이를 하는 이유는 어항에 물을 받으면 안 좋은 불순물이 올라오고 이것이 사라지는 데는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철갑상어를 받아 왔을 때 바로 투입하지 마시고 1시간 정도 어항 물과 철갑상어가 들어있는 물의 온도를 맞춰줍니다. 그리고 물 맞댐을 해줘야 합니다. 물 맞댐을 하는 방법은 어항물을 조금씩 철갑상어가 들어있는 통으로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철갑상어만 따로 건져서 어항에 넣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당일은 먹이를 주지 마세요.
또 철갑상어를 키울 때는 물을 환수해줘야 합니다. 어항 물의 1/3을 환수해줘야 하는데요 여기서 수돗물을 바로 쓰시면 안 됩니다. 수돗물에는 염소가 있어서 물고기에게 치명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돗물을 하루 받아 두시거나 염소제거재를 써야 합니다. 그렇다고 생수를 쓰면 좋은 성분이 없으므로 안 됩니다.
(사육 시 주의할 점)
철갑상어는 냉수 어종이기 때문에 차가운 물을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아이스팩을 넣는 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다른 열대어와의 합사는 불가능합니다. 정 다른 물고기와 합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한국 민물고기나 금붕어가 가능합니다. 철갑상어는 질병에 강하나 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손은 어항에 넣지마세요.
지금까지 철갑상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드렸는데요 ,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제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사육 정보를 찾아보세요.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매력 덩어리 철갑상어를 한번 키워보세요.
https://blog.naver.com/tony060515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11.18
태영 기자, 철갑상어를 키우고 있다니 신기하고 놀랍네요. 또 철갑상어는 상어와 다르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 직접 키우고 있는 사람만이 전해줄 수 있는 생생한 정보들 정말 잘 봤어요. 태영 기자의 글을 통해 철갑상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친구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과 함께 생생한 정보를 잘 정리한 글 잘 봤어요. ^^
엄청 잘 크고 있는데 걱정이 있어요. 지금까지 철갑상어가 어항에서 튀어나온 적이 6번이 넘어요.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대단할 것까진 . . .
저거 키우기 진짜 힘들어요.
(경험자)전문가들도 키우기 힘들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힘들 수 있겠지만 정보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글허게 사육하기가 어려운종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