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은 뭘할까? 우리몸의 세포수 보다 많다는데...

2014.03.13

알러지성 비염이 있어서 수영을 하지 말라는 의사선생님의 권고가 있었어요. 그래서 수영을 쭉 못배우다가 작년에 학교에서 수영을 본격적으로 가르친다고 해서 수영을 배우게 되었어요. 가을이 되자 비염이 축농증으로 되고 축농증은 중이염으로 번져서 두 달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았어요. 저는 약을 먹으면서 매일 지사제와 죽만 먹으면서 지냈답니다. 매일 점심 시간에 죽을 싸오시는 어머니를 뵈면...참 죄송하더라구요.

 

 노벨 수상자 조슈아 레더버그는 2000년에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인간은 선이고, 미생물은 악'이라는 편견을 끝내자고 제안했대요. 그는 인체의 특정 서식처에 사는 미생물들과 그 유전체 전체를 통틀어 '마이크로 바이옴'(미생물체)이라고 부르며 기주(숙주)와 미생물을 합쳐 '슈퍼유기체'로 간주해야 한다고 했대요. 저는 조슈아의 <미생물 이야기>라는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가 여기 '미생물'이야기를 하는것은 제가 항생제를 먹은 것은 나쁜 균을 몸안에서 없애기 위해서 였지만, 결국에 항생제는 나쁜 균만 없앤것이 아니라, 제 몸의 구석구석에 서식하고 있는 소화를 돕고 면역체를 이루는 미생물들도 수 없이 많이 죽인거여요. 

 

우리 몸에는 수백,수천 종의 미생물이 몸을 이루는 세포 수보다 열 배나 많게 터를 잡아 살며, 무게로 1kg 남짓이 된다고 해요. 미생물들이 몽의 대사와 면역을 책임지는 제2의 장기라고 하니, 미생물들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겠죠? 

 

평상시에는 나를 지켜주지만, 내가 약해지면 언제든지 나를 공격하는 미생물들과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항상 운동도 열심히하고, 잘 자고, 건강한 음식을 제때 잘 먹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대요. 

 

여러분, 항상 미생물들과 공존하면서 건강하게 잘 보내셔요.

윤민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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