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역사를 다시 보다! (2) 경복궁편
섭섭박사님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우리의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기자단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기자단의 협약식이 있었고 “오늘, 궁을 만나다” 궁중문화축전 전야제에 초대를 받고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전야제에는
북 공연도 있고, 무시무시한 무당 같기도 한 춤도 있고, 아이들이
나와 신 나게 춤을 추는 마당놀이도 했다. 관객들이 함께 춤을 추는게 아니라 그냥 앉아 구경만하는 축제였다. 마직막 하이라이트는 광화문 빛너울이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나요? 광화문에 레이저를 쏘아서 거기에 커다랗게 그림을 만드는 것이다. 해태, 봉황,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들도 나오고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다음날
다례체험을 하기 위해 경복궁 자경전에 갔다. 다례는 손님을 접대하는 예를 뜻한다. 양반만 사용한 게 아니라 조선왕족실록에 따르면 궁중에서도 사용했다. 차는
맛이 아니라 예의이기 때문에 1번도 공손, 2번도 공손이다. 철학자는 4원소를 믿었듯이 나는 다례의 5원소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 고마움,
예의, 향기, 정성, 그리고 맛이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생겼는데 다례를 시연해주신 이주연언니가 동아사이언스 기자단에 가입하셨다. 우리기자단에 대견하다는
말을 남기셨다.
덩덕쿵
로봇한마당 부채춤 그리고 종묘제례악을 연주하는 로봇예술단(?)의 공연을보았다. 부채가 흔들리면 전통이 휘날리고 신하의 손이 움직이면 역사가 춤춘다. 1분밖에
안 되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로봇아 역사와 전통을 지켜줘서 고마워”
경복궁편
보물찾기에서는 ox퀴즈, 사진 찍기, 초성으로 맞추는 주관식문제가 있었다. 건천궁에서의 문제가 “경복궁에는 홍시를 좋아하는 고종을 위해 감나무가 있다”가 맞는지 틀리는지를
맞추는 거다. 어떻게 맞출 수 있었냐하면 오는 길에 질퍽한게 땅에 떨어진 것을 보고 “오? 감이 떨어져있네”라고
생각하고 왔었기 때문이다. 경회루에서의 미션은 초성문제였는데 “천원지방”을 쓰는 것인데 한 글자를 틀려 실패를 했다.
역시
선물은 1등 텀블러, 2등 선물은 뜯어서 맞추는 경복궁 옛
모습 찾기, 3등은 책가도 메모지이다.
보물찾기를
한 그날 밤 전통놀음이 시작 되었다. 솟대쟁이패. 사자탈춤, 무고, 줄타기 등 많은 공연이 있었다. 무고는 궁중연회에 공연하는 예쁜 언니들이 북을 치며 춤을 추는 것이다. 광화문
전통놀음의 제목은 “얼쑤 얼쑤 전통놀음” 이 아니라 “웃자, 아니 슬피 웃자”였다. 제목이 슬픈 이유는 흥선대원군이 고향을 떠나 부역을 하는 백성을 위로하고 달래기 위한 놀이이다.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많은 광대들이 몰려 왔다. 줄타기, 솟대, 버나, 죽방울, 무고 등등 음악과 춤이 모여서 만들어진 전통놀음이다. 흥선대원군의
마음처럼 부역을 해온 백성을 아끼듯이 역사를 아껴야 한다.
전통이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테이프와 같다. 우리 가족을 이어준다는 것. 우리의
할 일은 당연히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다. 역사가 없다는 것은 나라를 잃고 유목민처럼 떠돌아다니는 것과
같다. 가족과 나라를 잃어버리고 떠돌아 다닌다는 것은 아주 슬픈 일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일은 역사와 문화재를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궁에 자주 찾아가고 음식물을 버리거나 이것저것 만지지 않고 지키는 것으로도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궁중문화축전
정말 잘 열린 것 같다. 내일이면 마지막 행사가 열릴 것이다. 나는
참 아쉽다. 언제쯤 다시 궁중문화축전이 다시 열릴지……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꼭 한번 궁중문화축전에 참가함을 기원 한다.
우리가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우리나라도 세계 전통문화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