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이 배가 무슨 배인지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정재희 기자입니다. 아래 사진의 배는 슬픈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배고 대한민국 군인 분들의 애국정신을 담고 있는 배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배의 이름과 이야기를 아시나요?
참수리 357호를 재현해 만든 모형, 전쟁기념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배는 '참수리 357호'라는 배입니다. 이 배의 이야기는 한일 월드컵 폐막식 하루 전, 우리나라와 터키의 3,4위 결정전이 펼쳐지던 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날, 북한의 684호가 우리나라 영토에 1.1km 침범하게 되고 357호와 358호가 북한의 684호를 쫓아내는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치 상황 중, 갑자기 684호가 멈춰서고 357호는 684호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 방향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684호는 노출된 357호의 왼쪽 편에 전차포를 쏘면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참수리 357호에 박혀 새겨진 총알 자국. 빨갛게 칠해진 부분이 총알 자국이 있는 부분이다.
빨강색으로 칠해진 총알 자국을 보니 정말 처참하고 이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끝까지 싸우신 군인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제 1 연평해전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의 배 1척을 전투 중에 침몰시킴으로서 북한이 반격을 해 와서 이런 총알 자국이 생긴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없어야 할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날의 피해는 이랬습니다.
대한민국의 피해
참수리 357호정 침몰
전사자(싸우다 돌아가신 분들) 6명
부상자 18명
북한의 피해
등산곶 684호 파손
전사자 13명
부상자 25명
황도현 중사(당시 하사)님은 두부에서 포탄을 쏘다가 상대편의 포탄에 맞아 방아쇠를 잡고 앉은 채로 돌아가셨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는 행동에 애국심을 느꼈습니다.
박동혁 수병(당시 상병)님은 서후원 중사님을 살리려다가 서후원 중사님이 총에 맞아 돌아가시자 분노하셔서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서후원 중사님이 쓰시던 기관총에 뛰어가 못 쓰는 왼손 대신 오른손을 사용해 기관총의 모든 총알을 684호에 쏘고 그 전투가 끝난 뒤 병원에 가셨다가 후유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살리려던 사람을 못 살렸으니 심장이 찢어지듯이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당시 한상국 상사(당시 중사)님께서 실종되셨는데 심해 수색 중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조타키에 끈으로 자신의 손을 묶어놓아서 시신 회수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조타키에 끈으로 자신의 손을 묶어놓는 행동에 애국심에서 나오는 굳건함이 느껴집니다.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님은 흉부, 옆구리 등 중요 부위를 총에 맞고 몸을 떨다가 일자로 누워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전사장소 옆에 박힌 총알 자국이 현장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보여줍니다.
조천형 중사(당시 하사)님은 684호의 집중 사격을 받다가 포탑 안쪽에서 불이 나 화상을 입고 질식사하셨습니다. 이분도 포탑에서 앉은 채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배에 있던 군인 분들이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배를 열심히 고쳤음에도 참수리 357호는 침몰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배경으로 김학순 감독님이 <연평해전>이라는 영화를 만들었으며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저런 6인의 영웅분들처럼 할 수 없을 겁니다. 포탄 쏘자마자 피하고 도망쳤겠죠. 싸우다가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도 총을 놓지 않은 6인의 영웅분들을 잊지 말고 살아갑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보 출처 : 나무위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2.10
재희 기자, 반가워요. 전쟁기념관에서 본 참수리 357호 모형 배를 보고, 배에 얽힌 이야기, 전쟁으로 희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잘 전달해주었어요. 가슴아픈 과거의 사건을 돌아보게 되네요. 배와 관련된 정보, 사실도 잘 정리했고 또 배를 보면서 느낀 재희 기자의 감정도 잘 정리한 점이 좋았어요.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서 고마워요. 또 친구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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