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갯벌에 무슨 일이? 서해 몽산포 갯벌이 죽어가고 있다…

2014.10.13

다양한 해양생물이 자리잡고 있는 갯벌.


이번 여름, 우리가족은 2년 전에 갔던 서해 몽산포 갯벌에서 캔 바지락 맛이 생각나서 또 다시 보았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조개의 양이 많이 줄어들어 큰 조개는 거의 없고 작은 조개들만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 서해 갯벌은 변해 있었습니다.  2년 동안 갯벌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서해 갯벌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갯벌의 가치와 기능을 보겠습니다.


1. 어민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 주고 경제적인 가치가 있습니다2. 생태적 서식지의 기능


 갯벌에는 새,, 조개, 고동, , 물고기 등 여러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3. 자연 정화조


기능으로 갯벌지렁이 500마리는 하루에 한 사람이 배출하는 2kg의 배설물을 처리할 수 있습


니다.  4. 교육 문화적 기능으로 갯벌은 낚시,갯벌 체험 등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갯벌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가 본 2012 2014갯벌의 차이입니다.


2012년에는 썰물 때 갯벌 중간마다 고인 바닷물에는 여러 종류의 게, 물고기 등을 쉽게 볼 수


있었고 호미로 갯벌을 퍼낼 때마다 큰 바지락이 많아 양동이가 금방 찼었습니다. 2014년도에는 게를 보지 못했고 해파리, 담황줄말미잘 등 외래종이 많았고 조개종류도 바지락에서 다른 조개로 바뀌었습니다.  조개들도 1cm도 안되는 크기의 작은 조개였고요.  마지막으로 조개 잡은 양은 2012년의  4분의 1양으로 매우 적었습니다. 저는 저희 가족만 갯벌이 변한 것을 느낀 건지 지나가는 아저씨께 여쭈어보았습니다. 아저씨 역시 작년에 비해 조개수확량이 줄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도 갯벌을 파헤쳐도 조개가 없다며 계속 호미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조개가 줄어든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 이유는 생물의 한 종류가 사라지면 그 생물에 관련된 생태계의 흐름이 무너지면서 다양한 생물의 종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갯벌 곳곳에서 보이는 해파리



                                                  해파리와 헷갈리기 쉬운 난챙이 알주머니



                                                 바위에서 서식하고 있는 담황줄 말미잘들



작년보다 맛조개를 적게 채취한 아저씨의 뒷모습과 조개가 없어 계속 갯벌을 파헤치는 사람들의 모습  


 


저는 갯벌을 빠져나오면서  갯벌이 변한 원인을 찾아 보았습니다.


1. 수온의 상승


해파리와 담황줄말미잘은 난류성 생물입니다.  2년 전에 없었던 이 두 생물이 등장했다는


것은 서해갯벌의 수온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최근 동해바다도 수온상승으


한류성 어종인 명태, 대구, 고등어 등이 사라지고 오징어와 같은 난류성 어종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쓰레기


갯벌의 곳곳에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라이터, 비닐봉지, 요구르트병, 낚시줄, 밧줄 등으로 쓰레기 종류가 다양한 것을 보면 어민들과 관광객들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문제가 됩니다. 이런 쓰레기를 방치하면 쓰레기가 녹아 갯벌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갯벌에 버려진 다양한 쓰레기들



                                                                갯벌에서 수거한 쓰레기들


 



3. 무분별한 채취


매년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갯벌에서 그 어떤 제한 없이 자유롭게 조개를 채취합니다. 


조개의 크기나 채취 양에 대한 제한이 없어 조개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 국립해양연구소에 따르면 명태가 거의 사라진 이유는 크기에 제한 없이 마구잡이로 포획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1. 갯벌 휴년기를 만든다!


독일은 대부분의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서 사람들의 갯벌 출입을 금지시켜 갯벌에서


무분별한 해양생물을 채집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독일과 같이 갯벌을 보호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로 갯벌 휴년기를  만들어 사람들이 2년에 한번 갯벌을 이용하게 하고 해양생물들이 번식할 수 있는 기간을 주어 갯벌 생태계를 유지시키도록 합니다.



2. 쓰레기 줄인다!


갯벌 곳곳에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표지판을 만들고 쓰레기가 해양오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갯벌에서 나올 때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문화를 만듭니다. 



3. 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 크기와 양을 정한다!


대부분의 갯벌에서는 조개채취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갯벌 입구에 1cm미만의 조개는 방사해야 하고 한 사람당 채취할 수 있는 양을 표시하는 안내문을 만듭니다. 그리고 갯벌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채취용 망을 지급하여 1cm 미만의 조개는 자동으로 망을 통과하게 하고 망의 크기만큼만 채취하도록 합니다.



4.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방법을 실천한다!


모든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바다의 수온상승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 죽어가는 갯벌을 살려 예전처럼 다양한 생물이 사는 갯벌을 만들어 보아요.^^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10.15

동영 기자 반가워요~.
이번엔 서해 갯벌에 대한 기사를 써주었네요.

풍부한 자료 조사와 이미지, 자신만의 결론까지!
구성, 내용 모두 좋은 기사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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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우와~여러가지를 많이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기사 잘 봤어요~~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에 오타가 있어 정정합니다... ㅠㅠ
난챙이 → 민챙이
저도 얼마전에 강화도 갯벌을 갔었는데 정말 쓰레기가 많고 조개는 잡기 힘들었어오.
그리고 난챙이 알주머니 였군요...많이 보이던데 뭔지 몰랐는데.. 알게 되었네요. 감사해요..
와...역시...정동영 기자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