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생물다양성 청소년총회를 다녀와서 - 준비단계

2014.10.19

2014929일부터 10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가 있었어요. 그 총회를 맞이해서 'UN 생물다양성 청소년총회103일에서 105일까지 열렸지요. 저는 어린이과학 동아의 기자 자격으로 장학생으로 뽑혀서 청소년 총회에 참석했어요.

 

우선 모두 생물다양성협약이란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이란, 지구 규모로 가속화되는 생물종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 생물의 다양성을 포괄적으로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채택된 조약이예요. 지금까지의 야생생물 보호·보전에 관한 국제적 약속은 특정의 종이나 생식지에 집중되었지만 본 조약은 생물의 다양성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대요. 생물의 다양성이란 생식지, , 유전자의 3가지 측면에서의 다양성에 대한 총칭이며 이러한 다양성을 보전하지 않으면 생물을 멸종으로부터 구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본 조약의 기본적인 입장이고요. 19926월 리우회의에서 158개국 대표가 서명함으로써 채택되었고, 19931229일부터 발효되었어요. 우리나라는 154번째 회원국이래요. <출전: 국제개발협력용어집>

  

평창에서 청소년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920일 서울대학교에서 생물다양성특강을 듣고 오리엔테이션을 했어요. 927일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팀별자문교수님들께 개별 강의도 듣고 워크샵을 하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생명다양성에 대해서 무지한 저희들을 위해서 고맙게도 미리 교육을 시켜주시는 것이지요.

 

청소년 총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있고 각각은 5가지 생물 분류(거미/곤충류, 식물류, 파충류, 포유류, 어류, 조류, 양서류 등)로 나뉘었어요. 저는 1지망 식물, 2지망 거미/곤충류를 했는데, 2지망인 거미/곤충류에 붙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하늘이 저를 도왔다고 할 수 있지요. 왜냐면 저는 우리 거미/곤충류의 의장단 언니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조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잘 지냈지만요.

 

<서울대 공과대학 강의실 앞>  <대표단 입장표명서의 주제>

 

920일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강의실에서 이은주 교수님의 지구 생물의 진화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어요. 저는 교수님 이름을 보고 당연히 여자 교수님이 오겠거니 생각하고 기대했는데 남자 교수님께서 갑자기 올라가셔서 강의를 해서 놀랐답니다.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생물의 진화과정을 쭉 이야기해주셨어요. 전반적인 생물의 이해를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되긴 했는데, 그 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 총회의 첫날에 골든벨문제를 출제한다는 말씀에 바짝 긴장을 했어요.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몇문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여기서 문제가 출제된 것 같지 않았다는...) 강의를 들은뒤에 각각의 팀원(저는 초등부, 거미/곤충류)끼리 모여서 나라의 이름을 정하고 국기를 만들었어요. 저는 우리조의 이름을 Insectland로 이야기했고, 의장언니(Esthela Erendira Baltazar Ortega, 멕시코)의 도움으로 Insectiland로 이름을 바꾸어서 국기를 예쁘게 만들었어요. 모두 같이 그린 국기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고 청소년 대표단들은 각자 대표단 입장표명서라는 것을 작성하여야 되는데, 각각 거미/곤충류, 식물류, 파충류, 포유류, 어류, 조류, 양서류 등의 생물이 왜 지금 위기에 처한 배경과 현황을 연구해서 밝히고 문제점을 이야기한뒤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예요. 각각의 주제는 초등학생은 한반도 및 DMZ의 멸종위기종’, 중학생은 과도한 생물자원 이용’, 고등학생은 생태계와 인류의 공존에 대해서 주제가 정해졌어요.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에 곤충에 대한 동영상을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표단 입장표명서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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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교수님의 강의>   <우리팀의 국기>

<마지막 본 곤충 동영상>

  927일에 워크샵에는 광릉 국립수목원에 가서 1시간 동안 숲 해설을 들었어요. 그리고, 두시간 동안 팀별 교수님(우리의 거미/곤충팀은 서울여자 대학교의 생명환경공학과 부교수이신 이훈복 교수님이셨어요. )과 돌아다니면서 나무와 땅에 살고 있는 다양한 거미와 곤충을 관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을 만났어요. 갑자기 나타난 뱀을 보고 저를 포함한 초등학생들은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패닉 상태에 빠졌는데, 고등학교 오빠들이 능숙한(?) 솜씨로 상자와 유리병을 이용해서 뱀을 안전하게 상자 안에 넣었어요. 짝짝짝! 모두 박수를 치면서 좋아했지요. 아침 일찍 6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대강 먹고 나와서 여기저기 발이 아프도록 돌아다니고 먹는 점심 도시락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허겁지겁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분간을 못하면서 뚝딱 해결했어요. 모든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도 잘 잤어요....멋진 청소년총회   꿈꾸면서....

 

<아침 7시30분 집결>           <숲 해설사의 설명>

 

<작년에 연구했던 버섯>

 

<내가 좋아하는 계수나무> <나무의 다양한 쓰임>

<갑작스런 뱀의 출현>                     <곤충의 다양한 쓰임>

 

<의장 언니와 찰칵>                                  <다양한 나비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10.20

UN 생물다양성 청소년 총회는 즐거우셨나요?
기사를 보니 즐거운 경험도 많이 하고,
좋은 인연도 만난 것 같네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인데도
민지 기자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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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대단하세요~
제가 쓴 평창의 2박3일 글도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꾸벅~~~!
^^... 좋은 경험이 되었다니 감사해요~. 함께 다녀오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던 것 같아요.
네. 어린이 과학동아 덕분에 즐거운 경험을 해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