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산을 오르면 여기저기 나뭇잎들이 비슷한 나무들이 많아요. 그런데, 똑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 나무들을 '참나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내가 종류가 많아서 구별이 어렵지만 참고 노력하면 알아볼 수 있을거다라는 의미의 참나무라는 소리를 듣고 많이 웃었어요.

*떡갈나무: 예로부터 이 나무의 잎으로 떡을 싸서 떡이 서로 붙거나 쉬지 않게 했다고 해서 떡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대요. 떡갈나무의 잎은 신갈나무와 비슷하게 넓적한데, 중심이 되는 잎맥의 좌우가 비대칭인 것이 많아요. 가장자리의 커다란 톱니 모양도 신갈나무 보다 규칙적이여요.

*갈참나무: 늦가을 까지 단풍이 예쁘게 들어서 가을참나무라고 불렀는데 그 말이 변해 갈참나무가 되었대요. 갈참나무 잎은 신갈나무 잎보다 폭이 좁고 다이아몬드 모양이 약간 불룩한 모양이여요. 가장자리에는 뾰족뾰족한 톱니 모양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나 있어요.

*신갈나무: 옛날 나무꾼들이 짚신 바닥이 해지면 신갈나무 잎을 깔았고, '신을갈다'라는 뜻에서 신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대요. 다른 참나뭇과 나무들과 잎모양으로 구분되는데, 신갈나무 잎은 아래가 불룩한 물 주머니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비교적 규칙적인 모양의 톱니모양이 있어요.

*졸참나무 : 도토리가 잘다고 졸참나무라고 불린대요. 갈참나무 잎은 거꾸러 선 달걀모양이고, 졸참나무의 잎은 긴 타원 모양에 잎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여요. 갈참 나무의 잎자루는 떡갈나무, 신갈나무의 잎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잎자루가 확연히 잘 보이는 점이 달라요. 가장자리에 갈고리 같은 톱니가 있어요.  

*상수리 나무와 밤나무: 도토리묵 많이 드셨죠?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가 상수리 나무여요. 잎사귀가 밤나무 잎사귀와 모양이 매우 비슷하지만, 밤나무 잎사귀는 잎맥 부분에서 서로 이어지는 선이 울퉁불퉁하지만 상수리 잎은 잎맥부분이 부드럽게 이어져요. 상수리 나무는 벌레집이 뾰족뾰족 나오지 않은데, 밤나무 잎에는 벌레혹이 많이 나와있어요. 상수리 나무 잎사귀는 잎사귀에 가시같은것이 돋아있어요.

이제 준비가 되었으면 참나무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잎사귀로 구분하고 열매를 구별하다 보면 어느덧 가까운 친구들 처럼 느껴지실 거여요.

윤민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