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문화재 지킴이란!

2014.10.20

10월 18일~19일 안동에서 열리는 2014년 문화재 지킴이 전국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것은 전국에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서 애쓰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였어요.이렇게 중요한 행사에 문화재지킴이 300명이 초대되었는데 책자 명단에 우리들이 있다는 것도 정말 신기했어요.



1일차 행사에는 개막공연, 개회식, 시상식, 활동사례 발표, 축하공연, 지킴이 단체 부스 관람과 체험등이 있었어요. 지난 9월 19일 문화재지킴이 발대식에서 청소년 문화재 지킴이 뺏지를 직접 달아주신 나선화 문화재청장님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셔서, 또 한번 놀라웠습니다. 정말 반가웠는데 무대쪽에 계셔서 인사를 못드려서 안타까웠어요.



2일차 행사에는 오천군자리 유적지와 도산서원 현장 답사가 있었습니다. 강당의 행사보다 문화재를 현장 답사하는 일이 더 즐겁게 느꼈졌어요.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오천군자리 유적지에서 후조당 목조건물을 청소하는 일이였어요.  한옥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했어요. 준비물인 짚솔, 밀랍, 분무기, 목장갑, 빵덕과 함께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청소방법*

1. 목조로 된 대청마루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줍니다.

2. 나무결을 따라 짚솔로 쓸어냅니다.

3. 밀랍을 바닥에 칠합니다.

4. 걸레 대용으로 쓰이는 빵덕으로 닦습니다.

(빵덕은 처음봤는데 둥그런 모양의 보따리 같아요)



청소순서에 따라서 팔이 안보일 정도로 열심히 청소했습니다. 평소에는 학교 교실이나 집안 청소를 도울때 청소기를 돌려서 편했거든요.그런데 문화재지킴이가 되어 직접 바닥청소를 한것은 처음입니다. 덕수궁이나 경복궁 옛궁궐이  깨끗하게 잘 보존되는 이유가 늘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어요. 다음에 한옥을 보면 청소를 직접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것 같아요. 

앞으로는 진정한 문화재지킴이가 되기 위해 더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지금도 애쓰실 전국의 모든 문화재지킴이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10.21

현근 기자, 반가워요~.
1박2일간의 일정을 알차게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처럼 가장 인상깊었던 일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청소를 하면서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대해
되돌아보는 마무리도 좋습니다.

사진때문인지 정말 팔이 안 보일 정도로 청소하는 모습이네요 ^_^
많은 경험,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기사도 기대할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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