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문화가 우리를 지킨다! 2014 한문화재 한지킴이 전국대회에 다녀와서
지난 10월18일-10월19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에서 하는 2014 한문화재 한지킴이 전국대회 취재에
참석했다. 이렇게 큰 행사는 처음으로 참석해서, 취재날이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출발!
- 2014 한문화재 한지킴이 전국대회
2014 한문화재 한지킴이 전국대회는 280명이 참가하는 행사이다. 18일(1일차)에는 들어가는 마당[1부] 펼쳐가는 마당[2부] 어울마당[3부],19일(2일차)에는 실천하는 마당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사회는 김세희 아나운서가 맡았다. 그리고 나선화 문화재청장,김광림 국회의원,권영세 안동시장 등이 참석하였다. 내빈 소개에 이어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대통령 표창은 대구문화재 지킴이가 받았고, 국무총리 표창은 문화살림(오덕만 대표)가 받았다. 우리도 열심히 활동을 해서 표창을 받았으면 좋겠다.
2부에는 임재해 교수님(안동대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말씀은 '문화재는 주인이 없다. 지키는 사람이 주인이다.'이다. 이 말을 들으니 문화재를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답사와 관광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관광은 한 번 보고 오는 것이고, 답사는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번을 가는 것이다.
이어서 3부가 시작되었다. 체험부스가 많아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백제유물로 꾸며진 램프 만들기 체험, 석고로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 등이 있었다. 그다음엔 저녁식사를 하였다. 밥이 꿀맛이었다. 아주 큰 캠프파이어도 만들었다. 많이 추운 밤이었는데, 캠프파이어가 있어서 따뜻했다. 전국노래자랑도 하였다.
- 오천군자리(짚솔청소)
2일차. 짚솔청소를 하러 오천군자리로 출발!
'외내에는 군자가 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성품이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고 해서 군자리라고 부른다. 오천군자리는 광산 김씨의 동성마을인데, 이 집안에는 7명의 군자가 났다고 한다.
우리는 광산 김씨 종택인 후조당에서 짚솔청소를 하였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 촬영 장소라고도 한다.) 짚솔청소는 아래와 같이 하는 것이다.
1.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린 후 짚솔로 나무결에 따라 문지른다.
2. 밀랍(꿀을 채집하고 난 벌집을 압착해 만든 천연 왁스)를 나무에 묻힌다.
3. 빵떡걸레로 나무를 닦는다.
이렇게 하면 나무가 매끈해지고 깨끗해진다. 빵덕걸레는 처음 보았는데, 진짜 빵 모양이었다. 과학적인 원리로 이렇게 나무가 깨끗해지고 매끈해지다니,1석2조인 셈이다.
* 오천군자리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www.gunjari.net 을 참고하기 바란다
- 도산서원(답사)
(낙강)
이번에는 도산서원으로 답사를 하러 갔다. 도산서원은 퇴계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인상깊었던 것은 퇴계선생의 제자가 300명인데, 다 서당에 와서 공부한게 아니라, 대부분 편지로 질문하고 응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고양이구멍!고직사(서원 관리자들이 거주하던 곳)에 있는데, 옛날에는 쥐가 많아 고양이가 알아서 잡아 먹으라고 고양이 구멍을 만들었다고 한다. 조상의 지혜를 알 수 있는 것 같다.
영락서재는 도산서원의 제자들의 기부로 지어진 곳이다. 옛날에도 기부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산서당도 보았다. 도산서당은 1561년 퇴계이황이 낙향 후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을 위해
지었으며 서원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퇴계이황이 직접 설계하였다고 한다.
(고양이구멍)
*도산서원 홈페이지 www.dosanseowon.com
이번 취재는 우리가 문화재를 더 아끼고 사랑하자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가고 싶었던 취재에 참석하니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다.
같이 취재에 참석해주신 김청한기자님, 섭섭박사님 , 기자단 친구들, 문화재청장님, 국회의원님, 다른 지킴이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동아사이언스 기자단 화이팅!!
-지금까지 경상북도 안동에서 임은재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10.29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이것저것 행사와 대회 등이 많은 일정이었는데
깔끔하게 정리했네요.
1박2일간의 일정과 은재.기자가 느낀 감정이 잘 나타나있어요.
갈수록 글솜씨가 늘어가는 것 같아요.
다음 기사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