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이하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2014.11.03

여러분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 언제인지 알고 계시나요?

항일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서 학생들의 자율 역량과 애국심을 함양시키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써, 매년 11월 3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1953년에 ‘학생의 날(-)’이라는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래 부침을 거듭하다가,  2006년 2월 9일 국회에서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명칭 변경이 의결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삼일절과 광복절 외에 독립운동 기념일이 있는 줄은 저도 몰랐어요.

 11월 1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답사를 다녀오면서 새롭게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근현대사를 공부하게 되면서 한달에 한번씩 친구들과 역사탐방을 가게된 곳이지요.



해방이후 서대문형무소는 40년이 넘도록 서울구치소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이곳에는 우리나라 독립 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눈물과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긴 생생한 역사 현장이라고 역사 선생님께서 설명하셨어요.

3.1운동 이후 만주와 연해주 지역에는 북로군정서를 비롯한 50여개의 독립군 부대가 활동하였고, 두만강을 넘어 일본 군대를 공격하는 등 우리 동포들은 해외에서도 독립운동을 계속했어요.

그리고 강우규 의사는 1919년 9월 2일 새로 부임하는 사이코마코토 총독을 향해서 폭탄을 던지고 이곳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1920년 11월 29일 순국하셨어요.   강우규 의사의  절명시를 보면 더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애쓰고 돌아가신 분들의 사진들입니다. 벽면 한가운데에 황토빛 사진 유관순 열사의 수형기록표도 있습니다.  형무소 안 벽면에 나열된 수감 당시의 사진을 형무소내에 사진들은 어마어마합니다. 3000명을 수용하기에는 정말 좁은 곳인데, 그분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비참한 생활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형무소 복도 내부의 모습인데, 길다란  복층 구조입니다. 그 이유는 한곳에서 더 많은 수감자들을 쉽게 감독하고 관리하기 위해서이라고 합니다.  겨울에는 얼마나 추웠을까요?


여성 지하옥사에는 1916년 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을 따로 가둔 '유관순 굴'이라 불리는 감옥도 있어요.  감옥 내부를 보면 벽에는 간수들이 수감자들을 감시하기 위한 구멍인 '시찰공'이 있고,  감방안에서 간수를 부를때 쓰이는  '패통'이라는 장치도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와 정치범, 사상범은 빛이 들지 않는 독방에 갇혔는데 먹물처럼 깜깜해서 '먹방'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용수는 수감자들이 머리에 씌운 모자이고 앞을 보지 못하게 하고 끌고 다닙니다.

제소자용 밥그릇 안에는 원통 나무 높이로 밥량을 조절했다고 합니다. 형벌이 강할수록 밥의 양을 적게 주어서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에는 강제로 일을 시키기 위한 공장건물도 있고, 나병 환자를 따로 가두는 한센병동, 사형장과 시체를 끌어올리는 시구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들른 곳은 조국 독립을 위해 순국한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였어요 그 앞에서 묵념을 하는데 마음이 참 무겁고 슬펐어요.




역사 선생님께서는 비통함을 참으시면서 우리들이 역사를 왜 배우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물으셨어요. 일본에게 복수하기 위한 걸까요?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빼앗긴 아픈 과거를 바로 알고, 앞으로는 이와 같은 아픈 역사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우리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역사탐방을 가기전에는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교과목인 국사를 더 잘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에 더 심오한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우리들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함이였어요. 우리나라 태극기를 보고 가슴 뭉클해짐을 느꼈고,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들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김포 가현초등학교 이현근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4.11.05

친구의 생생한 묘사와 느낀 점이 마치 바로 옆에서 함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생생한 기사입니다. 역사 선생님께서는 비통함을 참으시면서 우리들이 역사를 왜 배우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물으셨어요. 일본에게 복수하기 위한 걸까요?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빼앗긴 아픈 과거를 바로 알고, 앞으로는 이와 같은 아픈 역사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우리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라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앞으로도 멋진 기사 기대할게요!

목록보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