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되돌아오는 구슬 재미있는 역회전
지난 금요일 학교에서 열린 알뜰시장에서 동생이 제법 커다란 구슬을 하나 사왔습니다.
동생과 그 구슬을 이리저리 굴리며 놀다가 저는 구슬을 밀어 제 쪽으로 굴러오게 하는 놀이를 했습니다. 구슬은 잠깐 앞으로 가는듯 싶더니 이내 제 쪽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누구나 이런 놀이를 한번쯤은 해 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훌라후프를 앞으로 던졌다가 뒤로 돌아오게 만드는 놀이가 있죠.
그냥 그렇다 라고만 생각했었던 놀이였는데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겨났습니다.
분명 저는 구슬을 제 쪽으로 회전시켰는데 왜 잠시동안 구슬이 앞으로 굴러갔었던 것이었을까요?
정답은 '역회전'에 있었습니다.
저는 구슬 윗부분을 세게 회전시켜 제 쪽으로 당겼습니다.
하지만 구슬에는 정지 관성이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앞으로 쏠렸던 것이지요. 버스가 급출발을 할 때 이동방향과 반대쪽으로 우리의 몸이 기우는 것처럼요.
구슬 역시 처음 이동방향으로는 구르는 것이 아닙니다. 관성의 힘으로 단지 밀렸을 뿐이지요.
이때 구슬에 작용하던 관성의 힘이 줄고 역회전의 힘이 커지면 방향을 바꿔 회전방향으로 굴러오게 되는 것 입니다.
더 많은 경우를 찾아보니 당구, 골프, 테니스, 야구등... 공을 이용한 구기종목에는 거의 역회전의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 사용되고 있더군요. 특히 당구의 '마세이' 라는 기술이 많이 나오기에 아빠께 여쭤보았더니 동영상까지 찾아보여주시며 신나게(?) 열강을 해 주셨습니다. ^^
스포츠에는 보고 즐기는 것 이외에도 과학적 원리가 참 많이 숨어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였습니다.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4.11.18
놀이에서 원리까지! 명하 친구는 정말 호기심 해결 박사네요!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아빠와의 이야기까지! 흠잡을데 없군요.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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