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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현장학습) 관악산에 사는 개미는 누구?
6월 1일 토요일 관악산으로 개미 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동네에서 사는 개미들과는 달리 많은 종류의 개미가 살고 있었습니다. 매니저님과 조명동 연구원님으로부터 개미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을 많이 들었습니다. 선명진 기자가 관악산에서 살펴본 다양한 개미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1. 그물등개미
- 개미의 등에 그물 모양의 줄이 있습니다. 몸은 갈색이었습니다. 연구원님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개미는 마을(군락)을 형성하지 않고 몽고의 유목민처럼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왕개미도 없고 일반 암컷개미가 알을 낳는다고 하네요. 다른 개미의 마을에 들어가 그 집을 빼앗기도 하고 썩은 나무 밑에서 살기도 한다고 하니 참 신기한 개미입니다.
2. 민냄새개미
- 엄청나게 큰 민냄새 개미의 마을(군락)을 발견하였습니다. 민냄새개미는 털개미에게 기생한다고 하는데, 만지면 레몬과 허브를 섞은 듯한 냄새가 납니다. 특히, 개미가 움직이는 것을 보다가 한 개미가 다른 개미를 업고가는 모습을 발견해서 연구원님께 여쭤보았더니, "사회성이동"이라고 하셨습니다. 개미는 사람과는 달리 페로몬이라는 것으로 서로 대화를 하는데, 가끔은 사람들이 친구의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하는 것처럼 한 개미가 다른 개미를 업고 간다는군요.(아래사진_턱 쪽에 들고가는 것이 다른 개미) 신기해서 몇 마리를 채집하였습니다.(나중에는 놓아주었습니다.)
3. 꼬리치레개미
- 연구원님이 직접 손으로 잡아 현미경으로 보여주신 개미입니다. 위에서 보면 하트모양의 배를 가지고 있는데, 위협을 느끼면 다른 개미 친구들과 함께 꼬리를 들어올린다고 합니다. 컴퓨터 현미경을 통해보니 정말 꼬리를 치켜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토왕개미와 갈색발왕개미, 서로 다른 털개미의 세력다툼을 관찰하였습니다. 이토왕개미는 몸이 반짝반짝 빛나고 검정색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일본사람이 이름을 지어 '이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갈색발왕개미는 연구원님이 직접 후레쉬를 비춰주셔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_갈색발왕개미 병정개미)
그 외 개미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연구원님께 질문했습니다.
1. 개미의 무기는?
- 개미는 싸울 때, 먼저 턱으로 물어서 상처를 내고 거기에 개미산을 뿌려 공격한다고 합니다. 실제 관찰 중 공개미가 턱으로 연구원님의 손톱을 무는 것을 현미경으로 보았습니다.
2. 개미는 얼마나 오래사나?
- 여왕개미는 17년까지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개미는 1~2년 밖에 살지 못하고, 자연에서 사는 개미는 13일 밖에 못산다고 합니다. 대부분 밟혀 죽거나 다른 곤충의 공격 때문에 죽는다고 하네요.
3. 여왕개미가 죽으면?
- 여왕개미가 죽으면, 일개미도 그 사실을 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개미들이 알을 낳거나 다른 여왕개미를 입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실패하면 그 마을(군락)은 사라진다고 하네요.
탐사 처음에 연구원님께서 양팔저울에 전 세계사람을 한 쪽에, 다른 쪽에 전 세계개미를 놓으면 그 무게가 똑같다고 하는데, 개미가 우리 주변에 그렇게 많은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집주변, 산, 강가에 사는 개미 종류가 모두 다르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살고 있는 개미! 앞으로는 무심코 밟지 않고 소중히 돌봐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선명진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6.04
명진 기자, 반가워요. 관악산에서 개미를 관찰하는 현장학습을 했군요. ^^ 개미는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인데, 이번 글에서는 익숙한 곤충인 개미지만 잘 몰랐던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신선하고 좋았어요. 현장에서 직접 관찰한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생생한 느낌도 잘 글을 통해 전달되었어요. 전체적인 글의 구조도 도입과 본론, 결론까지 안정적으로 잘 정리해주었네요. 기사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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