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구달 박사님과의 만남 국립생태원에서 침팬치의 친구 제인구달 박사님을 만났습니다.

2014.12.01

너무너무 설레고 두근거렸습니다. 드디어 제인구달 박사님을 만나게 된다니...........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에서 “제인구달의 길”을 만들었는데, 그 길의 명명식에 제인구달이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강연회도 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에 초대되다니 정말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안개 자욱한 길을 달려 국립생태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제인구달의 길로 향했습니다. 제인구달의 길은 자연과 동물세계를 잘 이해하고,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든 길입니다.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양손에 스틱을 든 제인구달 박사님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텐트 앞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텐트를 보니까 옛날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하지만 텐트는 더 작네요. 그때는 어머니와 함께 지냈기 때문에 텐트가 컸었지요. 램프도 이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구요. 저는 아무도 가지 않는 아프리카에서 침팬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침팬지는 매일 저를 피하기만 하였죠. 그래서 매일 아침 똑같은 모습으로 침팬지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침팬치들이 낯설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1마리의 침팬지가 다가왔지요. 저는 그 침팬지에게 데이비드 그레이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턱 부분에 회색 털이 있어서 그렇게 붙여주었죠. 어느 날 텐트로 내려와 보니 바나나가 사라져 있었다. 그건 데이비드 그레이드가 매일 아침 바나나를 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데이비드 그레이드가 제인구달의 텐트로 찾아오자 다른 침팬지들도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제인구달은 숲길로 들어갔습니다.

 마치, 실제로 곰베의 숲으로 온 것처럼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걸어갔습니다.

 


 

 (동생이 제인구달의 캠프에서 타이프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제인 구달의 강연 주제는 “희망의 씨앗”이었습니다. 제인 구달이 영어로 이야기를 하면 최재천 교수님께서 번역해 주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제인구달은 희망의 이유를 4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우리 미래에 희망을 갖는 첫 번째 이유는 “젊은이들”이라고 했습니다. 젊은이들, 특히 어린이들은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으며, 이 가능성이 미래의 힘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두 번째는 인간이 동물 중에 가장 지적이라는 점입니다. 인간은 마음에서 느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우리가 지구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환경을 보호할 여러 가지 놀라운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셋째는 자연의 놀라운 치유력입니다. 자연은 스스로 복원하고 회복하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훼손된 자연을 치유하려는 노력을 조금만 보탠다면 스스로 멋지게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인간의 의지에서 희망을 본다고 합니다. 인간의 의지력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로켓을 만들어 우주로 가보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미래를 바꾸고자 마음먹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분명 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가 늘 가지고 다니는 인형이 있습니다. 바로 원숭이 인형인데요, “미스터 H"라고 합니다. 그 인형은 28년 전에 어느 마술사가 준 선물이라고 합니다. 그 마술사는 제인 구달에게 이 인형을 주며, 당신은 침팬지의 친구이니 잘 어울린다고 하며 어디든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때 제인구달 박사가 그에게 한 말,

    ”침팬지는 꼬리가 없답니다...... 그런데 미스터 H는 꼬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어서 제인 구달 박사에게 청중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세 명만이 질문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저였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대표로 질문을 했는데요, “제인구달의 길에서 우리가 무엇을 느끼길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제인구달은 “그 길에서 여러분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십시오. 제인구달의 길을 걸을 때, 나무위에 검은 것이 보이면 저기 위에 침팬지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또는 나무덤불사이에 무언가 있다고 생각되면 치타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인구달에게 다음 질문이 전달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여성리더가 된 비결은 무엇이었나요?"  

제인구달은 "엄마 덕분이었습니다. 엄마는 항상 "누군가 논쟁을 하게 되면, 싸우지 말고 들어라.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직접 만난 제인 구달 박사는 지구의 미래, 아이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멋진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태계에 여러 사람들이 힘쓰는 만큼 지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인구달 박사는 책 사인회를 위해 마련해 준 의자에는 앉지 않고, 탁자 위에 앉아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눈을 마주치고 반갑게 인사하기 위해서인가 봅니다. 엄마와 손을 꼭 잡고 이야기하는 제인구달 박사님 옆에 놓인 원숭이 인형이 '미스터 H' 입니다. )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4.12.04

와~, 정말 좋았겠어요. 기사도 무척 흥미로웠구요. 자세한 설명과 친구의 느낌을 적은 것도 좋았습니다. 중간에 어투가 갑자기 바뀐 부분이 있어요. 어느 날 텐트로 내려와 보니 바나나가 사라져 있었다. >. ~요에서 ~다로 바뀌어서 어색한 느낌이었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정말 잘 썼어요~!

목록보기

댓글 2
저도 제인 구달 박사님을 만나고 싶어요!!!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