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칠판 긁는 소리는 왜 소름끼칠까?
여러분들은 칠판 긁는 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소리를 들으면 무언가 간지럽고, 소름끼치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이 느낌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거 사람들은 높은 주파수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와 관련해 1986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신경학 실험실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소리에서 높은 주파수를 제거했을 때도 여전히 소름이 끼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주파수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연구팀은 진화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봤습니다.
이 소리가 마카크 원숭이가 두려울 때 내는 소리와 유사하다는 것을 바탕으로
인간도 이 소리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으로 2011년 독일의 연구팀에서 발표한 논문 자료를 보면,
연구팀은 24명의 피실험자에게 8개의 소리를 무작위로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심장 박동수와 혈압, 피부 전도율 등을 측정한 상태에서 소리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피실험자들은 대체로 2000~4000Hz 주파수 대역의 소리에서 불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이 실험에서 재밌는 가실을 발견했습니다. 못으로 칠판 긁는 소리를
A그룹에게는 그대로, B그룹 에게는 음악의 일부라고 말하자,
B그룹은 A그룹보다 덜 불쾌하게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 결과를 근거로, 심리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다음으로 2012년 뉴캐슬 대학에서 피실험자들에게
칠판 긁는 소리를 소리를 들려줬더니, 공포심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편도체가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상황에서 소름끼치는 현상이 일어나는거죠.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송우주 기자였습니다.
(이 기사는 https://www.youtube.com/watch?v=T3b397na_BE 를 참고했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9.30
사람이 듣는 소리 중에서 행복함을 주는 소리와 불편함을 주는 소리, 공포를 주는 소리 등 여러 가지가 있지요. 사람이 느끼는 소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주제같아요. 다만 이번 우주 기자의 글에서는 칠판을 긁는 소리가 불편한 이유를 분석한 여러 과학자들의 견해를 조사해 주었는데요. 자료 조사를 열심히 했지만, 글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우주 기자의 생각을 좀 더 글의 마지막에 정리하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