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캐나다 탐험대 2

2019.10.13

3일차 : 자연이 우리에게 하는 말



 



캐나다에서의 세 번째 여행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여행지는 밴쿠버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인 스탠리 파크와 아쿠아리움이다. 스탠리 파크의 울창한 숲과 산책로를 걸으며 공원 여기저기를 다니려 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계획을 좀 바꿔 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로 올라갔다. 전망대라는 이름답게 밴쿠버의 도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높게 선 건물들과 항구앞에 정박해있는 배들을 보니 밴쿠버가 유명한 항구도시인 게 느껴졌다.



앞쪽에는 바로 강이 있고 왼쪽에는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그리고 도시가 보이고 뒤에는 산이 보이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비가 온다고 하지만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 우리 탐사대는 스탠리 파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에만 가기로 했다.



다른 곳에 가지못하는 대신 스탠리 파크에 대해 조금 설명하겠다. 스탠리 파크는 여의도 공원의 면적의 약 20배 정도 이고 울창한 숲과 해안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 길이 나 있다. 미니어처 철도 토템폴 공원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캐나다에서 가장 긴 1500m의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Lion’s Gate Bridge)가 공원 북쪽 끝에서 노스 밴쿠버 쪽으로 이어진다. 10km가 넘는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다니는 것이 스탠리 파크를 두루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인공과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밴쿠버 스탠리 파크 꼭 가면 좋겠다 라고 다들 말하지만 자연의 힘 덕분에 스탠리 파크를 두루보지는 못하고 중요한 2곳에만 갔다.



그리고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삼나무 할로우 트리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크고 웅장한 나무는 없었다. 대신 나무의 속이 없고 부러진 나무 한구루가 덩그러니 있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이 나무는 예전에 한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뿌리가 뽑혀서 죽을 뻔했다가 살아났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노숙자가 실수로 지른 불로 인해 속이 타고 사라져서 죽게 된 나무이다. 속이 비워져서 차 한 대나 코끼리 한 마리 정도는 들어갈수 있는 큰 나무지만 몇년전에 정부에서는 죽은 나무를 여기에 계속 두는 것 이 맞지 않으니 뽑아서 버리자 라고 했다. 밴쿠버시민들은 나무를 살리려는 시위와 활동으로 계속했고 마침내 뽑히지 않고 철제 건축물에 기대어 고정하여 이고의 명물이 되었다. 1500년 정도 살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지금은 스탠리 파크의 자랑스러운 볼거리로 자리 잡혀 있다.



캐나다는 개발을 하더라도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개발을 선택했다는 알 수 있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개발을 했다면 전통을 지키고 자연을 보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무에 들어가서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밴쿠버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우리나라의 63빌딩에 있는 아쿠아리움보다 조금 큰 정도라고 해서 1시간도 안되어 나올줄 알았는데 물고기 뿐만 아니라 나무늘보, 앵무새, 악어, 박쥐, 원숭이, 등등 여러 생물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 악어가 제일 인상 깊었다. 다들 꼼짝않고 서있는건 살아있는 악어가 아니라 모형이라고 했다. 눈을 보니 진짜 같은데 나만 진짜라고 했다. 근데 옆에 설명을 읽어 보니 잠자는 악어가 아니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악어라고 했다. 초록색의 몸과 오돌도돌한 등을 가진 악어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멍을 때리며 있었다. 마치 박제된 것처럼 나는 정말 게으르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 물고기를 구경했다.






밴쿠버 아쿠아리움에는 가오리와 해파리가 제일 많았는데 검정색 등의 하얀점이 박힌 가오리는 악어보다 훨씬 좁은 곳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저 악어가 마네킹처럼 가만히 있는 게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사냥을 위한 함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게 천천히 바다사자까지 보고 난 뒤에 마지막으로 쓰레기로 뒤덮힌 바다와 떠있는 배에 3명의 사람이 있는 작품을 보았다. 2명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웃고 있었고 한명은 배위에서 구명조끼를 있고 슬픈 눈빛으로 있었다. 이 작품은 플라스틱이 사람들을 편리하게 해줄 도구라고 생각하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고 웃는 사람 2명과 후에 닥친 쓰레기로 뒤덮힌 바다를 보고 절망하고 후회하는 한 사람을 담은 작품이다. 나는 사람이 자연에게 얻고 피해를 준다는 것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때가 있는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 우린 밴쿠버 사이언스 월드로 이동했다. 갑자기 가게된 과학관이고 규모가 크지 않다고 해서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역시 땅이 큰 캐나다에서의 규모가 작다는 기준이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밴쿠버 사이언스 월드는 어매직쇼, 과학실험, 공룡과 동 식물, 곤충전시까지 다양한 분양의 과학을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안내했다. 입장을 하고 자신의 신체능력에 도전하라 라고 적힌 것을 먼저 했다.



처음에는 유연성을 했는데 태권도에서 측정한 만큼 유연하게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집중력 테스트를 했다. 정신 집중을하고 몸이 차분하게 되면 조금씩 구슬이 움직여서 골인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같이 해서 경쟁하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친구와 함께 했는데 내가 10초도 안되서 이겨 버렸다. 야호! 역시 나는 집중력과 승부욕 하나는 끝장나게 좋은가 보다.



 



내일은 캐나다의 화이트 호스에 가서 멋진 오로라를 볼 수 있길 기대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10.14

지호 기자, 두 번째 캐나다 탐사대 이야기도 잘 봤어요. 비가 와서 공원에는 가 보지 못했군요. 안타까웠을 것 같네요. 커다란 나무, 악어 사진 등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인상적으로 잘 봤어요. 또 사이언스 월드에서 체험한 것도 잘 보았어요. 다만, 사이언스 월드에서 체험하고 본 것을 좀 더 친절하게 소개해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사이언스 월드 이야기만도 꽤 소개할 것들이 많았을 것 같았거든요. ^^ 전체적으로는 느낌과 생각, 또 내용도 풍성해서 재밌게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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