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아름다운 '팀보타63' Botanic Effect 전시와 신비하고 즐거운 '아쿠아플라넷 63' 한번에 즐기기
지난 월요일(2020년 1월 13일), '어린이과학동아' 어린이 기자 자격으로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을 방문했습니다.
63빌딩은 지하 3층, 지상 60층 총 63층의 건물로,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물로 이름을 높였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 다른 더 높은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63빌딩은 여전히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우리는 63빌딩 1층 63아트 매표소 앞에서 모였습니다.
그리고 먼저 서울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인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 63)'으로 향했습니다.
'아쿠아플라넷'에서는 우리를 위해 훌륭한 아쿠아리스트 분께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쿠아리스트 선생님께서는 '아쿠아플라넷' 곳곳을 소개해주시며
친절하고 재미있게 다양한 바다와 강의 생물들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입구에 제일 먼저 보이는 수족관은 계곡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곡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물이 떨어지도록 작은 폭로를 설치해두었고, 실제 계곡에서처럼 하류쪽에 물고기와 거북이 더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거북은 항상 목이 짧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서 특이하게 생긴 목이 긴 거북을 보고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평화롭게 자고 있는 수달은 꼭 우리집에 있는 잠 많은 고양이 같았습니다.
수달은 원래 야행성이라서 자고 있을 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600만 볼트까지 전기를 만들어내는 전기뱀장어와 야광색 빛을 내는 예쁜 해파리들도 보았습니다.
둘 다 바다에서 만나면 정말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전기뱀장어의 전기로 충분히 감전사할 수 있고, 해파리도 맹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기뱀장어가 만들어내는 전기는 워낙 세서 전기뱀장어가 사는 수족관을 청소할 때에도 안전을 위해 물을 최대한 많이 빼놓고 청소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아쿠아플라넷63'에서는 포자형태의 갓난 아기 같은 해파리의 모습부터 해파리의 성장과정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운 모습이었고, 해파리는 꼭 바닷 속 나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든일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교미할 때와 죽어서 말고는 바닥에서 완전히 나오지 않고 생활한다고 합니다.
꼭 바다에 깔려있는 마법 잔디 요정 같게 느껴졌습니다.
'아쿠아플라넷63'에는 여수의 아쿠아플라넷에서 태어난 거북이 '여의주'도 있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여의주와 눈을 맞추어보기도 했습니다.
물범도 아주 멋졌습니다.
아쿠아리스트 분께서 물범과 물개의 차이를 알려주었습니다.
물범은 귀가 밖으로 들어나지 않게 생겼지만, 물개는 귀가 밖으로 드러나게 올라와 있고
(부엉이와 올빼미의 귀 차이와 비슷해서 신기했습니다.)
물범은 팔로 수영하는 방향을 정하며 짧지만, 물개는 물개박수를 칠 수 있을 정도로 팔이 길다는 것이 차이점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까지 물범이 꼬리가 있는 줄 알았는데,
물범은 꼬리가 아니라 수영을 도와주는 물갈귀가 있는 다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인어쇼도 봤습니다.
보타니카 행성의 요정과 함께 인어공주가 바다속에 꽃 정원을 만드는 내용이었는데,
아름다워서 한참을 넋을 잃고 보았습니다.
펭귄들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분, 펭귄이 알고 보면 롱다리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저는 이제까지 펭귄이 엄청 다리 짧은 동물인 줄 알았는데요,
펭귄은 실제 몸의 2/3 정도가 다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추운 지역에 살다보니 다리가 살로 감싸져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다리라고 알고 있는 건, 펭귄의 발이었습니다.
그리고 펭귄은 눈으로 암수 구별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털을 뽑아 유전자 검사를 해야 암수구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쿠아플라넷63'에서는 암수구별이 쉽습니다.
왼쪽에 팔찌를 찬 펭귄은 암컷, 오른쪽에 팔찌를 찬 펭귄은 수컷입니다.
그리고 팔찌의 색깔이 같은 펭귄끼리 서로 부부사이입니다.
커플 팔찌를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이 검은 팔찌를 하고 있는 펭귄 커플이 사이가 좋았습니다.
먹이를 줄 때에도 서로 꼭 붙어서 받아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펭귄은 어릴 때 아플 때 사람들이 이 돌봐주어서 사람을 아주 잘 따른다고 합니다.
아쿠아리스트 분께 동물과의 교감에 대해 여쭤봤을 때, 기본적으로 동물들은 사람을 먼저 따르거나 하진 않지만,
동물들도 성격이 제각각이라 성격이나 어린 시절 경험에 따라 사람을 잘 따르는 동물도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가오리가 먹이를 먹는 모습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쿠아플라넷63'에서 운영하는
a. 펭귄 생태설명회
b. 참물범 생태 설명회
c. 가오리 생태설명회
d. 머메이드 쇼
를 모두 알차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해양생물들의 먹이를 제조하는 제조실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생물들은 각각 하루에 먹는 먹이의 양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리고 편식을 하는 해양생물들도 있기 때문에,
모든 해양생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신경쓰고 연구하며 먹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또 먹는 것뿐만 아니라, 각각의 해양생물들이 서식지 환경에 최대한 가깝게 꾸미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준비한 먹이를 충분히 주기 때문에, 수족관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섞여 있어도 서로 잡아먹거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쿠아리스트 분께서 설명해주신 내용에 따르면, 물고기는 같은 종이라도 크기가 큰 물고기가 크기가 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먹이를 충분히 주고 또 최대한 비슷한 크기, 원래 같은 지역에서 사는 물고기끼리 두면 서로 잡아먹지 않는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수족관은 정말 많은 아쿠아리스트분께서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쿠아리스트분과 많은 Q&A 시간을 가졌지만, 그 중 일부를 요약해보겠습니다.
Q1. 아쿠아리스트는 대형 수조 관리를 하고 해양 관련 전시계획을 하는 것이 직업인데, 어떤 기준으로 주제를 정하고 분류하나요?
A1. 전시 기획이라는 말은 여러 개가 해당되요. 이용 고객이 보는 모든 것 하나하나가 다 전시 기획이지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지 항상 고려한답니다.
Q2. 멸종위기동물들은 어떻게 특별관리 하시나요?
A2. 법적으로 멸종위기 동물들은 특별히 충분한 공간을 주게 되어 있어요.
저희도 그런 케이스는 고려하여 먹이종류나 사육환경을 다르게 하지요.
Q3. 요즘 동물원 이슈가 있는데, 아쿠아리스트님은 수족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3. 저도 이 물고기들과 동물들이 야생 환경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큰 물고기일수록 큰 수조가 필요하고요.
비록 야생은 아니지만, 이곳에 해양생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도록 저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의 수많은 질문에 하나하나 정성껏 답변해주신
아쿠아플라넷63의 아쿠아리스트 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 김미래 기자의 '아쿠아플라넷 63' 관람 후 느낌 <<<<
바닷속 강속에 사는 해양생물들이 본성만을 따라 행동하는 줄만 알았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습니다.
상어의 크기, 전기뱅장어의 600볼트 전기를 보니 동물들 만큼 대단한 사람으로서 저도 역할을 잘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쿠아플라넷63'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63빌딩의 60층으로 향했습니다.
통유리로 한강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부터 설레였습니다.
60층 '63아트 미술관'에서는 '팀보타63(Teambotta63) 보타닉 이펙트(Botanic Effect)'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꽃의 탄생부터 다양한 테마별 숲을 표현하는 설치물과 미디어 아트 등을 통해 전시공간은 멋진 전시장이자 숲을 산책하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있었습니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생각할 수 있는 아름답고 좋은 문구들도 전시코스별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어떤 공간은 독립된 전시공간으로 또 어떤 공간은 63빌딩 최고층 유리창으로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운대신 미세먼지가 없어서 창밖의 서울 도시 풍경과 푸른하늘도 아름다웠고
하얀 겨울숲과 같은 전시공간과 어우러져 예쁜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상쾌하면서 달콤한 숲의 냄새까지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또 거울이 곳곳에 있어서 더 깊고 큰 숲 안에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시도 아름답고 전시장 안에서의 63빌딩 서울뷰도 너무 근사해서
멋진 사진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지만,
직접 가셔서 보고 느끼실 수 있도록 기사에는 이 정도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미래 기자의 '보니타 63' 전시 관람 후 느낌 <<<
저는 이 전시가 지구의 구성요소이자 사람의 구성요소를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전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보면 여러가지 위로의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위로의 말도 사람의 요소이고 사람은 지구의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시숲을 보고 사람을 보고 이 전시를 보니, 마치 저희가 한송이의 꽃이 된 듯 했습니다.
이번 취재 때 함께 한 다른 어린이기자분들도 모두 유쾌하고 다정한 친구들이었습니다.
너무 즐거운 취재였습니다.
겨울방학 때 63빌딩 나들이 모두 해보세요.
아쿠아플라넷63에서 신기하고 재미있고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보니타63에서 마음에 위로를 얻고 휴식하며 예쁜 인스타그램 사진도 찍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1.19
미래 기자, 아쿠아리움 취재 후기 글 정말 잘 봤어요. 여러 가지 본 동물에 대한 정보와 표현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해파리가 바닷속 나비같다는 표현, 가든일이 마법 잔디 요정같다는 표현도 정말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익숙한 동물 펭귄에 대해서도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네요. ^^ 동물의 신비로움을 알게 되는 건 정말 흥미로운 일 같아요. ^^ 긴 글임에도 지루하지 않았고, 미래 기자의 생생한 표현과 비유 덕분에 함께 취재를 한 기분이 드네요. 멋진 사진도 기사를 더욱 돋보이고, 이해를 돕게 해주었어요. 친구들도 미래 기자의 글을 읽고 아쿠아리움에 꼭 가보고 싶을 것 같네요. 멋진 글 잘 봤어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