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날개의 기원은?

2020.02.29



 



 



식물들이 우후죽순 커지기 시작하던 석탄기. 날개를 달고 나온 곤충들은 천하무적이었다. 최초로 하늘을 난 것만으로도 정말 특이했지만 정만 특이한 점은...



익룡, 새, 박쥐 등 하늘을 나는 동물은 대부분 앞다리의 원래 용도를 포기한체 날개로 진화했는대, 곤충만 특이하게도 그냥 등에서 날개가 돋아났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등에서 날개가 돋아났을까?



 



여기에 관해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 현재 남아있는 것 가운데 가장 원시적인 날개를 가진 곤충은 하루살이와 잠자리인데,이 때문에 날개가 아가미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이 나왔다.그러나 이 가설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 당했다.



우선 잠자리와 하루살이의 아가미는 배 끝에 있는데 성충의 날개는 가슴에 있다. 결정적으로 하루살이와 잠자리는 현생 곤충 가운데 제일 오래된 날개 달린 곤충이지만, 현재 화석 기록상 날개를 단 가장 오래된 곤충은 육지에 살던 곤충으로,아가미와 무관한 녀석이다.



그러자 대안으로 등장한 가설은, 가슴이 길어지면서 날개가 돋았다는 것이다. 좀벌레는 아주 원시적인 곤충이고 날개달린 곤충과 상당히 유사한 구조이다. 화석에 찍힌 과거의 좀벌레를 보면 가슴판이 살짝 튀어나온 것이 있다. 학자들은 이를 원시 날개로 본다. 그리고 식물이 점점 커지기 시작할 때 곤충에게 날개가 생겼는데,이는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곤충들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짝짓기를 하기 위해, 적을 피하기 위해 식물의 줄기 위로 올라갔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땅으로 내려오거나 다른 식물로 이동할때 그 조그만 돌기가 날개로 진화하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 본다.



 



그러나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아가미 날개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가 아가미 날개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래된 날개 있는 곤충 화석이 나오고, 유충이 물 속에서 살았을 거라고 추정되는 화석으로 나온다면, 아가미 날개설은 확실한 날개의 기원이 될 것이다.



 



                                                                                           -이그렉정한 기자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2.29

곤충 날개의 기원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을 소개한 글이네요. 글의 주제가 흥미로웠는데, 이런 글에서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두 가지의 가설을 주장한 과학자가 누구인지, 언제 이런 가설을 제시했는지, 과학자들은 많은 가설을 내고 또 그 가설을 증명하려고 노력하지요. 각각의 가설을 글로 잘 소개하기 위해서는 이런 객관적인 정보를 좀 더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여러가지] → [여러 가지], [시작할때] →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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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잠자리와 좀벌레 하루살이 등의 곤충들을 잘 설명한게 좋아욧.

나중에 바퀴벌레에 대한 설명도 나왔으면 좋겠네용~~

혹시 곤충을 좋아하시나요? 곤충에 대한 지식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용~~

아, 그리고 바퀴벌레냐면...(왜 하필) 제가 좋아하는 곤충 중 하나가 바퀴벌레거든요...

^^~~~~

재밌네요

오타가 좀 보이네요...
두번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