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여러분,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학용품은 무엇일까요?

네, 연필입니다.

이제 한번 연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연필의 정의는 '조그마한 나뭇조각 속에 흑연심을 넣어 만든 글을 쓰는 도구' 입니다.

공부할 때, 시험칠 때, 필기할 때 연필은 딱이죠.

잘못 적으면 지우개로 지우면 되니까 시험이나 공부할 땐 정말 좋은 필기도구입니다.

이 연필의 역사를 알아봅시다.

 기원전 500년경, 그리스 로마 시대에 이미 연필과 비슷한 '파라그라피스'라는 것이 사용되었습니다.

파라그라피스는, 납덩어리나 단단한 숯 등을 나무 끝에 꽃아서 사용한 것입니다.

사실 연필을 한자로 하면 납 연, 붓 필이므로 '납으로 만든 붓'을 뜻하며 파라그라피스를 뜻합니다.

  1564년 영국에서 질 좋은 흑연 광산이 발견되었는데, 영국인들이 이 광산에서 발견한 흑연을 나무족에 끼워서 쓰거나 종이로 감싸거나 실로 감싸서 사용했습니다.

흑연을 심으로 사용했다는 점으로 근대적 연필의 효시라고 볼 수 있죠.

 그 후, 독일 슈타인에서는 1716에 연필제조회사 설립, 본격적으로 연필 품질 발전에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영국은 프랑스에 흑연수출을 중단했습니다.

이즈음, 프랑스의 화가 니콜라스 자크 콩테가 나옵니다.

 콩테는 우리가 쓰는 현대적인 연필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그림을 그리다 숯 말고 더 좋은 재료가 없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흑연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는 흑연에 점토를 넣어 단단하게 해서 불에 지펴서 현대적인 연필을 발명해냈습니다.

그 연필의 생산은 점점 늘어났고, 19세기 후반에 연필이 수입되었고, 1946년에 대전에서 국산 연필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연필심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연필심은 9H부터 9B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H 앞의 숫자가 클수록 단단하고, B 앞에 숫자가 클수록 부드럽고 진하게 써집니다.

F가 써진 것도 있는데 그것은 HB 보다 조금 단단한 연필심입니다.

이 연필심을 분류하자면,

9B-4B 미술을 할때나 부드럽게 스케치를 할 때

3B-2B 빠르고 부드럽게 글을 쓸 때(속기용)

HB-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기용

3H-6H 정밀제도나 설계 등 세밀하게 쓸 때

7H-9H 금속이나 돌 등 딱딱한 물체에 쓸 때

이렇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연필의 모양을 봅시다.

거의다 정육각형 모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정육각형이 가장 적합한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연필을 잡으면, 셋째 손가락으로 연필을 받치고 엄지과 검지로 연필을 쥐게 됩니다.

이렇게 삼각형을 이루죠.

그러니 원래 연필을 삼각형으로 만들면 가장 좋지만,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기가 무척 어렵고, 위 아래 나무 모양을 다르개 해야 하고 버리는 나무도 많이 생깁니다.

사각형 연필은 잡기 불편하고, 원형 연필은 책상 위에서 굴러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연필은 육각형 모양인 것이죠.

 이렇게 하여 연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상 김일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