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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를 걷는 상어가 있다고?!
안녕하세요. 김세령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육지를 걸을 수 있는 상어를 아시나요? 오늘은 제가, 바다가 아닌 육지를 걷는 상어, 에폴렛상어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티타노보아의 뱀 사원)
사진에서 보았듯이 에폴렛상어는 몸에 있는 점박이 무늬가 특징인데요. 마치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눈과, 귀여운 점박이무늬, 짧은 수염이 참 귀엽죠?
출처: 네이버 블로그 (viper의 자연사박물관)
에폴렛상어는 수염상어목 얼룩상어과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몸길이는 1미터 정도로 꽤 작은 상어입니다. 뉴기니와 호주의 얕은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열대섬 지역에서도 볼 수 있어요. 이름이 에폴렛상어가 된 이유는 가슴지느러미 뒤쪽에 있는 흰색과 검은색 점 때문인데요. 이 점이 마치 군인의 견장(에폴렛)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군요.
이 상어는 별명도 있어요. 바로, 워킹 샤크! 왜 워킹 샤크라는 별명이 붙었을까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바다를 풍요롭게 건강하게)
두둥! 일명 '워킹 샤크', 에폴렛상어가 걷는 모습, 어떤가요? 참 귀엽죠?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서 뒤뚱뒤뚱 걸을 수 있는거죠! 에폴렛상어는 상어 중에서는 드물게, 물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신기한 상어에요. 에폴렛상어가 살고 있는 환경은 균열과 틈이 많은 산호초입니다. 산호초에서 사냥을 하기 위해, 해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능력이 발전했습니다. 그 결과 넓은 가슴과 골반을 통해 걸을 수 있는거죠! 이는 물속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영하는 것보다 지느러미를 이용해 걷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정말 신기하죠?
또, 에폴렛상어는 육지에서 숨을 참으면서 살 수 있다고 해요. 이 능력 덕분에 육지에서도 걸을 수 있는 워킹 샤크가 될 수 있는거죠. 무산소상태로 무려 1시간을 견딜 수 있다네요! 그리고 산소 농도가 5%인 곳에서는 3시간을 견딜 수 있어요. 에폴렛상어가 섭씨 30도인 곳에서 산소 없이 1시간을 견뎠다는 실험 결과도 있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다른 동물들의 경우 추운 온도에서만 이런 일이 가능하지만, 에폴렛상어는 훨씬 높은 온도에서도 숨을 참을 수 있습니다. 야행성인 에폴렛상어는 산호초에서도 서식하지만 조수웅덩이에서도 서식합니다. 조수웅덩이는 썰물 때는 물이 거의 없어집니다. 물이 없어진 웅덩이는 산소 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웅덩이의 산소 결핍을 견디기 위해 진화한 것이죠. 썰물 때가 되면 에폴렛상어는 심장 박동과 호흡을 늦추며 뇌로 혈액을 공급해서, 무산소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어요.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에서만 발견되는 에폴렛상어는 썰물 시간에 맞춰 가면 한밤중이나 새벽에 암초를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육지를 걸어다니는 상어, 에폴렛상어를 한번 보고 싶지 않나요?
이상, 김세령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4.14
와~! 걷는 상어라니! 정말 독특한 상어네요. 동영상을 보니까 뒤뚱뒤뚱 정말 걷는 모양새가 신기해요. 에폴렛상어라는 상어는 처음 들어봤는데, 세령 기자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글 내용도 풍성하고, 알찬 조사를 잘 해서 정리해 주었어요. ^^ 흥미롭게 기사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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