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 양재천에서 마주치는 곤충들.... 곤충들과의 대화

2014.03.22

 과천에는 양재천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산책로가 되고 있어요. 저도 5살 때부터 매주 토요일,일요일이면 자전거를 타고 양재천에 놀러가서 꽃도 따고, 천둥오리떼를 쫓아다니고, 물수제비를 띄우면서 놀았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 집에 호랑나비 애벌레랑, 장수풍뎅이를 기르면서 곤충에 관심이 많아져서 엄마랑 동생이랑 학교 끝나면 매일 사진기랑, 잠자리채, 채집통을 가지고 양재천에 놀러갔어요. 양재천에는 물이 흘러서 그런지,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곤충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가장 처음 발견하게 된것은  무당벌레 애벌레들과 버들잎벌레 애벌레들이었어요. 4월말에서 5월 초에는 각종 애벌레들이 꿈틀꿈틀 거리고 있었어요.

 

매일 같이 양재천에 달려가서 발견하게 된 곤충들은 모두 62개 정도가 되었어요.

이제까지 모르던 곤충들이라 곤충 도감에서 이름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신이 났었는지 몰라요.

그 전에는 곤충이라고 하면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가까이서 호기심을 가지고 보니까

너무나 신기하고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가장 놀란것은, 개미는 진딧물과 서로 공생관계에 있어서 서로를 돕고 산다는 것이었어요.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헤치지 않으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풍뎅이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발견한 풍뎅이들은 금줄 풍뎅이, 녹색콩 풍뎅이,참콩 풍뎅이,청동 풍뎅이,카멜레온줄 풍뎅이 였어요. 노린재도 종류가 다양해요.

가시 노린재,광대 노린재,더듬이 긴 노린재,메추리 노린재,북쪽 비단 노린재, 톱다리 개미허리 노린재도 발견했어요. 

 

벌을 발견했을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혹시나 쏘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때문이었지요. 그래서, 벌을 발견하면 정말 조심스레 움직이지 않고 서 있다가 사진을 찍어야되기 때문에 사진을 못 찍는 경우도 정말 많았어요. 등 검정 쌍살벌, 말벌, 양봉꿀벌, 호리병 벌집(벌은  끝끝내 못 찍고, 벌집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어요)을 사진으로 찍을 때는 손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 였어요.

 

진딧물, 개미, 등에 종류는 너무나 작아서 돋보기 없이는 어떻게 구별 되는지를 알 수 없어요.

하지만, 가만히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면 차츰 시야에 익숙해지고, 곤충들도 저를 별로 개의치 않게 되고 서로를 관찰하기 좋은 시간과 거리안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올해는 더 많은 곤충들을 관찰해서 더 많이 배우고 싶어요.

여러분도 가까운 산이나 냇가로 가서 많은 곤충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세요.

 

과천의 양재천을 사랑하는 윤민지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김원섭 기자2014.03.23

지난 내용이지만 자세히 관찰한 내용이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관찰기 올려 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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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네.^^열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