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부화 -2탄. 병아리 키우기

2020.06.14

안녕하세요? 이정환 기자입니다.

병아리 부화 1탄에 이어 2탄. 병아리 키우기 경험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진 참여자 - 동생)



 



황금이, 보석이, 콕콕이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며 하루 하루 엄청난 성장을합니다. 첨에 알 속에서 들은 "삐약" 소리가 너무 신기하고 또 듣고 싶었었는데 이젠 하루 종일 셋이 "삐약 삐약" 거립니다.



아기 병아리들을 키울 때 주의할점은 온도입니다.

 최소 이주일은 체온유지를 위해 온도를 35~37도를 유지 해야되기 때문에 발열전구를 달아주었습니다. 엄마닭의 체온은 41도입니다. 엄마닭이 계속 품고 있는게 아니라서 병아리는 37도 정도를 유지하면 된다고 합니다. 보통 가정집 실내온도가 25도라면 온도차가 10도이상 낮아 병아리들은 춥게 됩니다. 요즘엔 온라인에 찾아보면 유추기를 만들 수 있는 정보, 재료가 많이 나옵니다.



 



엄마, 아빠는 어릴 적에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많이 샀었는데 항상 몇 일 후 죽었다고합니다. 그게 저체온증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아리집에 병아리가 먹을 물을 넣어주는데 그 물 속에 병아리들이 들어가 털이 젖어 체온이 떨어져 죽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물약병을 잘라 상자 벽에 붙여 물통을 만들었습니다.



 



병아리들을 항상 볼 수 있도록 투명 창을 만들었는데 우리가 병아리들을 보는 게 아니라 병아리들이 우리를 구경하는 듯 합니다. ㅋㅋ 성별은 전문가인 병아리 감별사만이 만져보고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궁금 궁금~



병아리들에게 계란 노른자를 주는 것에 놀라는 사람이 많은데 사료나 곡식을 소화시킬 수 있을 때까지 먹이는 영양분. 이유식 같은거라고 합니다. 노른자와 사료를 섞어 점점 사료양을 늘이며 먹이를 주었습니다. 



D+5

이제 노른자를 뺀 어린병아리 사료만 물에 녹여 주니 잘 먹습니다.

갈색 날개털이 조금씩 나옵니다.

세 마리가 모두 토종닭 병아리인데 다 조금씩 생김새나 털 색의 진함이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머리위 까만줄이 있는 아이는 보석이입니다.

D+7

햇볕이드는 거실에 잠시 꺼내어 봅니다. 멀리가지 않고 제가 빠르게 걸으면 따라옵니다.ㅋㅋ

 콕콕이는 머리 위 털이 위로 솟은 게 오골계처럼 생겼습니다. ㅋ



D+10

하루 하루 매일 다르게 자라는 병아리들. 집이 좁은것 같아 넓게 고쳐주었습니다. 먹는곳과 노는 곳을 구분했습니다. 병아리들이 화장실 개념이 없는 것에 제일 답답했습니다. 자면서 싸고 먹으면서 싸고 심지어 밥그릇 안에도 싸고 싼 것을 밟고, 눕......고 ㅠㅠ 

 먹이는 야채를 다져서 주니 처음에 조금 먹다가 먹지 않았고, 애완용 건조 밀웜을 구입해 부셔 주니 완전 완전 잘 먹었습니다. 입맛이 고급져졌습니다.ㅡㅡ;; 건조 밀웜은 징그럽게 생겼지만 냄새는 고소하고 진한 새우깡 냄새가 납니다. ㅋㅋ

                   (애완용 건조밀웜)



 D+15

 날개털이 더 길어지고 색도 진한 갈색, 검은 털이 생겼습니다. 이번집엔 투명창이 2개고 작은 2층 방도 있습니다. 점프하듯 날아서 2층 난간에 앉아 잠도자고 놀기도 합니다. 횟대 역할을 합니다.

 이제 체온조절용 전구는 끄고 바깥온도에 적응 시키고 있습니다.

  식빵도 엄청 잘 먹습니다. 제 손에 들고 있는 빵만봐도 달려나와 투명창을 콕 콕 치고 뛰며 달라고 표현합니다. 밀웜봉지, 식빵을 보기만해도 달려들고, 사료는 이제 배고플 때만 먹는듯 합니다. 편식쟁이들...

 그런데 여러 가지를 많이 먹어 똥도 많이 싸고 냄새도 납니다. 목욕은 위험해 못 하고 발은 자주 씻겨줍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주니 냄새가 덜 납니다.  깔아놓은 신문지를 부리로 물어 뜯고, 발로 끍어 마구 찢어 사고도 치고 사람 소리가 나면 달려나오기도 합니다. 

                 (물 먹어요)

D+18

 매일 푸다닭하더니 날아올라 지붕에 앉아있어요. 밖으로 내려오지는 않아 그냥 둬요. 올라가 있는 걸 좋아하나 봅니다. 

가끔 모래먹으러 산책도 나갑니다. 닭은 모래주머니가 있는데 딱딱한 모래를 먹어서 모래가 소화를 돕는다고 합니다. 사람과 함께 살아서 멀리 가지 않고 저희들 주변만 있습니다. 개닭이가 된듯ㅋㅋ

 인터넷에서 지렁이를 먹이면 고단백이라 좋다는 것을 보고 넣어줬는데 시도는 하지만 아직 어려서 먹진 못 하고 부리로 잡고 놓고 놀기만 합니다. 징그럽죠? ㅋㅋ

                    (또 동생입니다)

D+22 

 밀웜을 받아먹는 사진입니다. 밀웜을 먹기 위해 사람 다리, 어깨위로 날아 앉기도 합니다. 토종닭이라 다리도 튼튼하고 초록빛을 띕니다.



 황금이, 보석이, 콕콕이는 그렇게 자라서 저희집에서 한달정도 살다가 아파트에서 키우기 힘들어 슬프지만 병아리들 엄마닭이 있는 농장으로  보냈습니다. 저희 가족은 여러 종류의 병아리 부화를 계속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기자 였습니다.

병아리 부화 1, 2탄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6.14

와~~~! 정환 기자, 1탄도 너무 신기해하면서 흥미롭게 사진과 글을 읽었는데 2탄도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집에서 알을 부화해 병아리가 나온 게 너무 신기했는데, 2탄에서는 몇 주만에 그 작던 병아리가 엄청 커졌네요. 곧 닭이 되겠어요.
병아리 부화 일기 너무 생생하고 재밌게 잘 봤어요.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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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
병아리들이 너무 귀엽네요 ..ㅜ
고마워요^^
병아리가 정말 귀엽네요❤
여러가지 자료가 많아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