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몸에서 나온 보석, 사리
1. 시작하는 말
안녕하세요, 김시우 기자입니다. 이번엔 바로 '사리'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는데요, 아마 사리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사리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2. 잠깐 알아보기
출처: 옛문화답사회
사리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하나는 부처님이나 스님의 시신에서 나온 뼈라는 뜻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스님의 시신을 화장시켰을 때 나오는 작고 둥근 물질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볼 사리는 두 번째 사리입니다.
자, 그럼 사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러 가보겠습니다! 슈웅~
3. 사리의 뜻과 모습
출처:옛문화답사회
사리는 '신체'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사리라(Sarira)' 에서 유래했는데, 처음엔 소리나는 데로 '사리라' 라고 했지만 줄여서 사리라고 부른다네요.
여기서 잠깐! 사리는 스님의 한 몸에서 하나씩 나오는 게 아니라 사람마다 가지가지씩 나옵니다. 200개나 나온 적도 있다고 하네요. 사리는 크기도 다양하지만, 색깔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비밀리에 만든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죠. 중요점은 사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것입니다.
4.사리의 뜻에 대한 가설
출처:녹강천연물농법
먼저 진주조개가 만드는 천연진주와 같은 원리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진주조개가 진주를 만드는 방법은 조개의 몸에 모래, 알, 기생충 같은 것이 들어가면 그 자극으로 인하여 조개가 진주질이라는 물질로 감싸는데, 이게 바로 진주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몸에 생기는 사리와 진주조개의 몸에서 생기는 진주가 같은 원리라는 해석은 한 사람의 몸에서 수많은 사리가 나오는 감안할 때 이 가설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락!
반면 의학계에선 몸의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질 않을 때 생기는 일종의 결석으로 파악합니다. 하지만 사리가 만약 결석의 일종이라면 정좌한 채 몇 년씩 움직이지 않는 스님들은 엄청난 고통을 느껴야 하지만 스님들은 생전의 고통을 느낀 적이 없다고 합니다. 또 성철 스님의 시신에서 목 부위에 많은 사리가 나왔는데, 이들이 모두 결석이라면 성철 스님은 거동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하기도 해서 이 가설도 탈락!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정액 축적설도 있습니다. 정액 축적설은 성생활을 하지 않고 참선으로 평생을 수행한 스님들의 몸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이지만, 일반적인 스님의 몸에서 사리가 나오기도 하고 아주 아주 적은 확률로 일반인의 몸에서 사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가설까지 탈락!
사실 사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은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사리가 일반적으로 불교의 접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질문은 현재에선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말이 맞겠죠. 그래서인지 사리는 연구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연구 재료, 즉 '연구자들의 보석(제 생각입니다)'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미스터리의 보석이였죠. 하지만 끈질긴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입니다. 인하대의 임형빈 박사가 그 예입니다.
5. 사리를 이루는 물질 연구 및 그 결과
출처: Previous knowledge
임 박사는 1993년 말 입적한 한 고승의 수습된 사리 2과를 받아 사리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임 박사는 제공된 사리 2과 중 1과를 분석했는데 이 결과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름 0.5센티미터 정도의 팥알 크기의 사리에서 방사선 원소인 프로트악티늄(Pa), 리튬(Li)를 비롯해 티타늄, 나트륨, 크롬, 마그네슘, 칼슘, 인산, 산화알루미늄, 불소, 산화규소 등 12종의 원소가 검출됐다. 사리의 성분은 일반적으로 뼈 성분과 비슷했으나 프로트악티늄, 리튬, 티타늄 등이 들어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사리의 굳기, 즉 경도는 1만 5,000파운드에서 부서져 1만 2,000파운드에서 부서지는 강철보다 단단했다. 특히 결석의 주성분은 칼슘, 망간, 철, 인 등이고 고열에 불타 없어지며 경도도 사리처럼 높지 않아 사리는 결석이 아니다"
단 1과의 사리를 분석한 것이지만 임 박사는 사리가 결석이라는 주장을 단번에 깨뜨렸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뼈에서 절대로 발견될 수 없는 원소들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그리고 또 하나! 융용점, 즉 녹는 온도가 1,600도를 넘는 프로트악티늄과 티타늄은 고온에서 녹는 물질이라 발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융용점이 186도인 리튬은 저온에서도 녹아버리므로, 다른 원소하고는 결합되지 않는 상태로 발견되야 합니다. 특히 방사선 원소가 발견된 것은 매우 놀라운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온에서는 방사선 원소는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리를 이루고 있는 물질을 알아보아도 더욱 혼란스러워질 뿐, 밝혀진 건 거의 없었습니다. 사리의 진짜 정체, 그것은 무엇일까요?
6. 끝마치는 말
자, 이렇게 해서 사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사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으로 기사를 끝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시우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6.28
불교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들어본 적이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친구들이 사리에 대해 잘 모르지 않을까 싶네요. 시우 기자는 사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사리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을 조사해서 정리했고, 또 과학자가 연구해서 사리의 성분을 분석한 내용까지. 자료 조사를 꼼꼼하게 한 글이었어요.
그리고 긴 글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내용 전개를 잘 해주었어요. 자료 조사와 글 전개까지 완성도가 높은 글, 잘 봤어요 ^^
그리고 사리가 두가지 뜻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국수 사리도 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