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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그 신비로운 세계 첫번째 이야기:개미와 베짱이는 바뀌어야 할까?
안녕하세요.
최근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던 최시율 기자입니다.(이번 기사가 워낙 길게 써질 거라서 자료를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번 기사의 주제는 제목에서 보셨듯이 '개미'입니다.그런데 '개미'라는 주제의 기사가 생각보다 많아서 그냥 무턱대고 기사를 쓰면 자칫 이 기사만의 독립성이 없을 것 같고 따분할 수도 있어 이번 기사를 준비하며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그래서 실제 경험담과 제 생각을 많이 반영했으므로 이 점에 유의하셔서 보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개미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개미란?
A.먼저 개미란 곤충을 간략하게 정리하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분류학적'상으로 개미는 곤충강 벌목 개미과에 속합니다.특징으로는 부지런함의 대명사로서 본받아야 한다고도 하지만 도심에 흔한 주름개미,곰개미 등은 워낙 큰 군체를 형성해 흔한 취급을 받아 군체를 괴멸시키거나 보이는 족족 죽임을 당해 대가 끊기는 일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모든 생물의 생명은 소중해요!)
그럼 글을 시작하기 전에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여러분, '개미와 베짱이'이야기를 아시지요? 네.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이야기의 현실성을 생각하면,실제로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 보신 적이 계신가요?
제가 글을 시작하며 난데없이 '개미와 베짱이'에 대해 물은 까닭은 바로 오늘의 주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바로 '우리가 알고 있던 개미의 이미지는 실제 그들의 모습과 과연 어느 정도 일치할까?'입니다!
'왜 교훈을 얻으며 읽는 동화 내용의 현실성을 따지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 과정이 개미 세계에 다가서는 첫걸음이며,개미의 진실을 비추는 손전등과 같다고 생각해 기사의 첫 번째 이야기로 선정했습니다.
그럼 바로바로 개미와 베짱이의 진실을 파헤쳐 볼까요?
첫번째 손전등:곤충들의 수명
자,진실을 파헤치는데 필요한 첫 번째 손전등,'수명'입니다.
도대체 왜 수명이 중요한지 의아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는 가장 중요한 요점입니다.그럼 베짱이(Hexacentrus japonicus)와 개미 대표 곰개미(Formica japonica)와 주름개미(Tetramorium tsushimae)의 수명을 알아보겠습니다.
베짱이:봄~늦여름
개미들:수개월(인적이 드믄 곳일수록 '밟혀'죽지 않아서 수명이 조금 늘어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베짱이의 수명입니다.(개미들은 나중에 다루겠지만 한마리 한마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마치 만마리의 개체가 아닌 하나의 유기체처럼 살기 때문에)이야기에서는 한여름에 베짱이가 울고 겨울에 추위에 떨며 개미집의 문을 두드리는데, 정상적이라면 베짱이는 이미 늙어 죽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네요.(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때 저도모르게 기겁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종인 긴날개여치는 11월까지 산 사례가 있는데,이는 사람으로 치면 무려 200살......산 것이라고 하네요.
두 번째 손전등:개미들의 대처
그럼 이제 두 번째 손전등,'개미들의 대처'입니다.
여기서'개미들의 대처'란 동종 이외의 생물이 영역의 침범했을 때의 대처를 말합니다. 보통 기생성동물이 아닌 이상 전쟁이나 아니면 우연히 지나가던 동물이기에 즉시 경고 페로몬(개미들의 의사소통 방법에는 화학물질 대화가 있는데,이때 나오는 물질을 페로몬이라고 한다.)을 뿜으며 주변의 모든 개미가 그 불청객에게 달라붙어 제거하거나 제거당할때까지 공격을 퍼붓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사례를 두번 목격했는데,하나는 주름개미의 전쟁이었습니다.(그런데 한 주름개미가......배가 잘린채 뛰어다니고 있어서, 그 악몽에서 나오려고 한참 고생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군을 지키려는 의지가 아주 강한 용감무쌍한 개미였습니다.)나머지 하나는 곰개미의 사냥이었는데 한 여치가 개미집에 내려 앉자 개미들이 우다다다다다다다다하고 끝도 없이 나와서 여치를 뒤덮었는데, 개미들이 자리를 떠서 보았더니 여치가 토막나서 운반중 이었습니다.막강한 전투력을 실감했었던 관경이었어요.
그런데 겨울철 먹이가 얼마 없을 때 갑자기 살이 실한 늙은 베짱이가 알아서 들어오면......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세 번째 손전등:겨울잠
드디어 마지막 진실을 밝힐 손전등, 겨울잠입니다!
우리는 앞서 두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만약에.정말 만약에 겨울철에 베짱이가 살아있고,아주아주 먹이가 쌓여있고 베짱이를 먹으려 들지 않는 개미가 있더라도 이야기와 같은 일은 안타깝게도 일어날수 없습니다.왜냐하면 겨울에는 개미가 겨울잠을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많은 사람들이 개미가 겨울 식량을 비축한다고 알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식량도 없이,심지어 몸에 얼음까지 생긴채로 겨울을 멀쩡히 나는 경우가 매우 흔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미와 베짱이'의 현실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이 기사로 우리의 작은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이번 기사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고요,궁금한 점이나 동정의뢰 등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최선을 다해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이상,여기까지 최시율 기자였습니다.감사합니다!
(다음 기사 예고-개미,그 신비로운 두번째 이야기:개미들의 계급)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6.27
개미를 주제로 글을 쓰기 위해 글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우선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 개미에 대해 글을 쓰더라도 개미의 무엇에 대해, 어떻게 쓸지 등을 고민하는 글의 기획 부분이 무척 중요하지요. 그 부분을 많이 고민한 글이네요. 기획이 흥미로웠어요.
다만, 글 앞부분에 파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개미가 무엇인지? 이 부분은 없어도 될 것 같아요. 개미는 워낙 친숙한 곤충이라 설명이 없어도 개미를 모르는 친구들은 없을 테니까요. 그 설명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어요. ^^
개미의 계급에 관한 두 번째 글도 재밌는 기획과 자료 조사로 글을 완성해 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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