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너는 무엇이냐? 경복궁에 대해서 알아보자

2015.03.01

복잡한 도시, 서울에는 조선 시대 왕들이 살았던 여러 궁들이 있습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덕수궁), 경희궁은 조선 왕조 5대 궁궐 이라고도 불립니다.


그 가운데서도 경복궁은 가장 대표적인 궁으로 손꼽히지요.


경복궁은 백악산과 인왕산을 낀 좋은 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복궁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한양으로 정하고 세운 궁궐입니다.


그러나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 타 없어져,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 다시 지은 것입니다. '경복' 이라는 이름은 조선의 학자 정도전이 지은 이름으로, 왕의 큰 은혜와 어진 정치로 모든 백성들이 아무 걱정 없이 잘 살아 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럼, 왕의 하루를 통해 경복궁 구석구석을 돌아볼까요?


 


왕이 잠을 자고 수라(임금의 밥상)을 들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 바로 강녕전입니다.


'강녕'은 왕이 건강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며, 덕을 쌓으면 백성들도 편안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릿조반(왕이 아침에 먹는 간단한 식단)을 먹은후, 왕은 대비(왕의 어머니)가 계신 자경전으로 향합니다. 자경전은 대비가 사는 곳입니다. 경복궁의 자경전은 고종 때 조대비(익정의 비인 신정왕후)를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자경' 은 왕의 어머니나 할머니에게 늘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그 앞에는 사자를 닮았지만 머리 가운데에 뿔이 있는 '해태'가 있군요.


해태는 옳고 그름을 안다는 상상의 동물로, 불을 막는 힘이있어 해태가 있는 곳은 불이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자경전에 가면 꼭 자경전 꽃담을 보도록 하세요. 한폭의 아름다운 병풍같습니다. 꽃담에는 대비의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문양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문안인사를 마치고 왕은 사정전으로 갑니다. 사정전에서는 학식이 높고 훌륭한 신하들과 함께 경연을 합니다. 또한 사정전에서는 외국의 사신이나 우리나라 사신을 외국으로 보낼때, 왕은 사정전에서 인사를 받았습니다. 사정전 앞에는 해시계가 있습니다.


아침 경연이 끝나면 아침 식사를 위해 강녕전으로 갑니다. 아침 수라상에는 왕을 위한 특별한 음식들이 차려져 있습니다. 왕은 수라를 아침, 저녁으로 두번 하였습니다.


왕과 신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침 조회가 있는 날입니다. 조회를 알리는 북소리가 세번 울리면, 왕은 보여를 타고 근정전으로 갑니다. 근정전은 궁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로, 외국에서 온 사신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왕의 즉위식이나 혼례식 같은 중요한 궁중 행사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근정은 왕의 부지런해야 정치가 으뜸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근정전에 있는 어좌(왕이 앉는 자리) 뒤에는 병풍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월오봉산도 입니다. 일월오봉산도에는 다섯 봉우리의 산, 해와 달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산 들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를 말합니다. 그리고 해는 왕을, 달은 왕비를 나타냅니다.


 


조회가 끝나면 왕은 잠시 숨을 돌리고 낮것을 먹은 뒤, 정오에 사정전으로 자리를 옮겨 강의를 했습니다. 낮 경연을 마치면 왕은 먼 나라에서 온 귀한 손님이나 지방을 다스리는 신하들을 만납니다. 오후 세 시가 되면 왕은 궁궐을 지키는 군사들에게 궁궐을 지키게 위해, 암호를 정해주었습니다.


 


어진왕은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나랏일로 바쁜 왕은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 함께 투호놀이를 합니다. 웃음소리가 경회루의 잔잔한 물살을 따라 궁궐 안으로 퍼집니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있는 누각으로, 나라의 중요한 잔치를 하거나 외국에서 온 사신을 맞이하는 곳입니다. 연못 안에는 섬이 2개 있는데, 그 가운데 반듯한 섬 위에 경회루가 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왕은 사정전으로 가서 저녁 강연을 합니다.


겨연을 마치면 강녕전으로 가서 저녁수라를 먹습니다. 왕의 하루도 서서히 저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왕은 자경전에 들러 대비께 저녁 문안을 드립니다. 왕과 대비는 하루 동안 있었던 나랏일이나 궁궐 식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밤이 늦어서야 하루 일을 마친 왕은 왕비가 있는 교태전으로 향합니다.


교태전은 왕비가 쓰는 침전으로, '교태'는 부부가 만나 아이를 잘 낳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왕과 왕비가 잠자리에 들면, 경복궁도 잠자리에 든 듯 조용해 집니다.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 정말 복잡하고 피곤한 일 일듯 합니다. 그러나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가 이렇게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아있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고, 대단한 일입니다.


또한 각 장소 마다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니, 참 신기하지요?


경복궁은 낮에 보아도 멋지지만, 밤에 가서 야간 조명과 함께 구경하면 더욱 빛이납니다.


경복궁에 가게 된다면, 둘러만 보다 오지 말고, 경복궁에서는 왕이 어떻게 생활 하였을까, 이 건물에는 이러한 뜻이 담겨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부천시 부천석천초 6 강혜수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5.03.05

왕의 하루로 경복궁을 정말 재미있게 잘 소개했군요. 사진도 함께 였더라면 더 생생한 기사가 됐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정말 잘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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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