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박정옥 기자입니다.

요즈음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에서의 방역이 중요한데요.

이때, 공공화장실에서 손을 씻어본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공공화장실에 배치되어 있는 고체비누로 손을 씻어도 되는 걸까요?

( 사진 출처 : 티스토리 생활won 님 )

공공화장실의 비누를 보면 오래되어 갈라지거나 오염 물질로 보이는 것이 묻어있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비누를 보고 ' 이걸로 손을 씻으면 오히려 세균이 더 생기지 않을까? ' 하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데요.

우선 우리가 손을 씻는 이유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인 공공화장실에서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내가 곧 사용할 비누를 사용했다는 생각을 하면

어딘가 찝찝하고 더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균이 득실득실한 손으로 여러 사람들이 비누를 만지게 되면

자연스레 비누도 오염이 되어 더러워지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적인 비누는 pH가 높아 세균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pH는 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pH가 높다는 말은 염기성이라는 뜻인데요.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사이언스팀 님 )

이에 비누 표면에는 세균이 생존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비누 표면이 아닌 비누 거품에는 세균이 생존할 수 있다는데요. 사람들은 보통 비누로 손을 씻기 위해 거품을 내고, 거품이 묻어있는 상태인 비누를 다시 비누 받침대로 올려놓는데 이때 거품 안에는 수많은 세균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비누 받침대에 세균이 옮겨갈 수 있으므로 비누가 세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바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1965년과 1988년에 발표된 논문이 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비누 받침대에는 무수한 세균이 존재했고 오염된 비누를 사용하여

손에 거품을 내었을 때 손에 세균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물로 거품을 씻어내면 세균도 함께 씻겨 내려가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염된 손으로 사용하는 공공화장실 고체비누로 손을 씻어도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면역력이 많이 안 좋거나 불안하신 분들은 액체비누를 사용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액체비누는 내부 물질이 외부와 격리되어 있어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다만 액체비누를 사용하였을 경우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손에 거품이 남아있을 수 있어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액체비누를 사용한 후로는 손을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

어떤 비누를 사용하든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잘 지켜 꼼꼼하게 손을 씻는다면

코로나 19로 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활용하여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