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3월 14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화이트데이라는 사실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거예요. 하지만 오늘은 수학적으로는 '파이데이' 랍니다. 파이는 원주율로서 대략 3.141592...... 정도 되는 무한소수 랍니다. 저는 이날을 기념하여 고등과학원에서 주최한 파이 데이 기념 강연에 참가했습니다.

우선, 원주율이라는 것은 원의 둘레와 원의 지름의 비라고 할 수 있으며 (원의 둘레) ÷ (원의 지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는 원주율이 3+10/71 보다 크고 3+ 1/7보다 작다고 말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원주율을 대략 3으로 생각하고 계산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발견은 아주 놀라운 발견이었던 것입니다. 5세기에 중국 조충지라는 사람이 원주율은 대략 3.141592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16세기에는 독일 루돌프 반 퀼렌이라는 사람이 원주율을 35자리까지 계산했습니다. 또, 1874년 영국 샹크스라는 사람은 수작업으로 원주율을 707자리를 구했습니다.

현대에서는 컴퓨터의 힘으로 원주율을 쉽게 5000자리까지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1980년부터 원주율을 구하는 일을 그만했다고 합니다.

보통 지름이 1인 원의 둘레, 혹은 반지름이 1인 원의 넓이를 우리는 π, 즉 원주율이라고 합니다. 화이트데이에 가려진 파이데이를 자기나름대로 의미있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