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물은 과연 답을 알고 있을까?
안녕하십니까, 이은택 기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육각수는 몸에 좋다,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나뉜다, 식물에게 나쁜 말을 하면 빨리 시든다 등등.
이런 말들은 정말 과학적으로 보입니다.
저도 학교에서 욕이 나쁜 이유를 배울 때 식물에게 칭찬을 하면 건강하게 자라고, 욕을 하면 금세 시든다는 것을 배운적이 있습니다. 밑의 사진처럼 말이죠.
출처. 베타님 블로그
하지만 이것들은 '유사과학' 이라는 것입니다.
유사과학은 대체 무엇일까요? 과학과 유사한 것이라는 의미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유사란 같지 않지만 비슷한 것이므로 유사과학은 결코 과학이 아닌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또 의문점이 드네요. 과학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출처. 픽사베이
과학이란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대하여 의문점이 생겨 '가설'을 세운 뒤에 실험이나 수식을 통하여 검증이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언제든지 반대의 의견이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유사과학은 가설만 세우고 나서 그게 진짜 과학적인 사실인냥 사람들에게 받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한번 예를 들어볼까요?
MSG는 몸에 안 좋다, 전자레인지를 돌릴 때 가까이 있으면 좋지 않다, 선풍기를 켜놓고 자면 안된다 등등이 있습니다.
모두 많이 들어본 말이죠? 하지만 이것들 또한 유사과학입니다.
그중에서 오늘 크게 다루어 볼 것은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인데요, 이 제목의 책은 에모토 마사루라는 일본사람이 출판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고 과학서적으로 유명한 책입니다.
출처. 예스24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이 책의 대표 내용은 좋은 말을 많이 하고 나쁜 말을 하지 않음으로서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이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책입니다.
그 이유의 근거가 무엇이냐면 식물 실험과 비슷하게 좋은 말을 써놓은 통의 얼음 결정은 모양이 예뻤고 나쁜 말을 써놓은 통의 얼음 결정은 그렇지 않았다입니다. 이걸 보고 그럴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방금의 근거에는 엄청난 오류가 존재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언어가 있습니다. 검색창에 '욕 같은 외국어' 라고만 쳐도 수없이 나옵니다.
어떤 나라의 좋은 말은 한국어로 들어보면 나쁜 말이 될 수도 있는데 그걸 물이 하나하나 파악할 수 있을까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결정이 예쁘다와 못생겼다는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실험에서 파생된 것이 우리가 학교에서 자주 접하는 양파 실험이죠.
방금의 문제는 빙산의 일각일 뿐 책을 들여다 보면 물이 9.11테러를 예언했다, 일본의 신 이름을 말하면 결정이 예뻐진다 등등 심각한 말이 많이 나옵니다.
출처. 픽사베이
정말 허무맹랑한 주장이죠? 이와 같이 이미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유사과학들이 뿌리잡고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놔두고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되겠지와 같은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이 유사과학을 통하여 과학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편견이 생기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적인 사실을 유사과학으로 받아치면서 일반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지요.
그것들을 막기 위하여 많은 과학자들이 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것들에 속지 않는 마인드를 가져야 하겠죠?
지금까지 이은택 기자였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9.02
과학이 무엇인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글을 써 줬네요. 일상생활에서 과학적이다는 말을 쉽게 쓰지요. 하지만 과학적이라는 말이 반드시 과학도 아니며, 실제로 과학도 모두 100퍼센트 진리라고 여길 수는 없지요. 친구들도 은택 기자의 글을 읽고 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말로 대답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기사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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